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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하지만 심층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진봉 역시 현재의 장소월과 과거의 장소월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대표를 배신하고 전연우와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 목적은 바로 강가네가 남천에게 일정한 이익을 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약혼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니.

모든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장소월과 전연우가 사적으로 연락해 음모를 꾸몄던 증거들이 그들의 손에 넘어갈 수가 있는지, 어떻게 모든 증거가 다 장소월을 천하의 나쁜 사람으로 만들 수가 있는지 진봉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지를 설명할 수도 없었다.

전연우는 실제로 장해진이 직접 처음부터 차근차근 키워낸 후계자로서 그의 속내는 이 정도로 알아낼 수 있을 만큼 단순할 리가 없었다.

이 정도로 중요한 사진들을 이메일에 저장을 해두었으면서 비밀번호조차 설정해놓지 않은, 이런 지나치게 단순한 부분들이 어딘가 석연치 않게 느껴졌다. 더 수상한 것은 이메일에 이런 내용의 사진들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문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가네는 서울시의 권력 있는 명문세가로서 20년 동안 비밀리에 그들을 조사해오던 경찰들조차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진봉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중요한 사진들이 이렇게 단순하게 자신들에게 발견되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날 저녁, 강영수는 술을 진탕 퍼마시고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까지 해 집으로 돌아왔다.

‘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강영수가 문에 부딪혔다.

저녁 식사 중이던 장소월은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에 심장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다.

소리를 듣고 문 앞까지 간 하인이 문을 보자마자 놀라 새된 소리를 내었다.

“세상에! 문이!”

장소월은 식사를 하다 말고 급히 젓가락을 내려놓은 채 문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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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지현
업데이트가 넘 조금씩 돼서 좀 짜증나요 ㅠ 강영수 넘 이랬다 저랬다 소월이만 불쌍하고 전연우는 늑대처럼 호시탐탐 노리고 ㅠㅠㅠ 이번생은 좀 행복하고 당당한 소월이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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