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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상황을 알게 된 성동철

황현준은 구석진 곳으로 가서 전화를 걸어 그 친구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다리는 동안 성동철이 갑자기 나타났다.

심지안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할아버지, 어떻게 오셨어요?”

말하며 황현준에게 눈짓을 보냈다. 성동철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비밀을 지키라는 신호였다.

황현준은 손가락으로 살짝 OK 사인을 보였다.

성연신도 앞으로 나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어르신.”

성동철은 성연신을 한 번, 황현준을 한 번 번갈아 가며 보더니, 손을 들어 둘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먼저 나가주세요. 지안이랑 따로 할 말이 있어요.”

황현준은 순순히 응하며 밖으로 나갔다.

성연신은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띠었다. 그는 심지안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밖에 있을게요.”

심지안은 그의 손을 꽉 잡고 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심지안은 성동철이 회사의 표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예감했다. 그녀는 질책받을까 걱정하지 않았다. 성동철은 그녀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도 했고, 그가 하는 모든 조언은 그녀와 세움 주얼리를 위한 것이었다.

게다가 세움 주얼리가 표절 논란에 빠진 것에는 심지안의 책임도 있었다.

성동철은 의자에 앉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안아,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았다.”

심지안은 눈빛이 흔들렸고, 예상대로 할아버지가 알고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죄송해요. 할아버지, 제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미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니,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반드시 세움 주얼리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회사를 너 혼자 이끌어 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심지안은 이상함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네가 원한다면, 청민을 돌아오게 해서 도와주도록 할 수 있어. 세움 주얼리의 운영을 그가 잘 알고 있으니, 너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을 거야.”

성동철은 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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