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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난 이선우다, 은영이는 내 약혼자야!

그가 떠나자마자 두 사람이 최 씨 저택 문 앞에 나타났다. 이선우와 이설이었다!

“이곳이 맞을 거예요, 몇 년 전 장군님이랑 한 번 왔었거든요. 하지만 그때는 엄청 북적였는데 오늘은 한적하네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선우와 이설은 선물을 들고 있었다. 이설이 확신이 서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가정부 한 명이 나오더니 두 사람을 보면서 다급히 물었다.

“누구세요?”

“아줌마, 전 이설이라고 하고 이분은 이선우라고 해요. 저희는 최은영 장군님 친구인데, 할아버지를 뵈러 왔어요!”

가정부는 최은영 친구라는 말을 듣고 열정적으로 이선우와 이설을 맞이했다.

저택에 들어간 뒤에야 이선우는 커다란 저택에 가정부 몇 명 외에 아무도 없다는 걸 발견했다.

이설이 가정부에게 최은영 장군님 할아버지가 어디 있냐고 묻자, 가정부가 눈물을 흘렸다.

바로 이때, 차 몇 대가 문 앞에 멈춰 섰다. 곧 남녀노소 몇십 명이 차에 내리더니 우르르 몰려왔다.

“최종신, 썩 나와! 양심 없는 놈, 네 아내가 2년 동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

40살 넘어 보이는 여자가 씩씩거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그녀의 모습을 보아하니 최은영의 아버지, 최종신을 씹어 삼키려는 듯했다.

가정부들은 깜짝 놀라면서 그들을 맞이했다.

“둘째 도련님, 셋째 도련님, 둘째 사모님, 셋째 사모님, 어서 오세요!”

찰싹...

여자는 가정부의 뺨을 가리더니 이렇게 욕했다.

“너희 큰 사모님이 일찍부터 우리를 최 씨 집안에서 쫓아냈어. 함부로 부르지 마!”

“최종신은 어디 갔어? 당장 나오라고 해! 돌아왔으면 분가해야지!”

여자의 말에 도리가 없었지만, 가정부들은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이때 이설과 이선우가 다가와 가정부들을 부축한 후 약까지 꺼내 발라주었다.

저 여자는 너무 하는구나.

이선우가 가정부 대신 몇 마디 하려고 할 때 이설이 먼저 나서서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줌마가 바로 최은영 장군님 둘째 숙모, 유연희죠? 최은영 장군님의 부모님이 아무리 미워도 가정부에게 화풀이하면 안 되죠.”

“사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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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유광광진
뭐하느거죠 2주가 넘었는대 왜 안올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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