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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네가 약한 게 아니라 내가 강한 거야!

웅하는 소리와 함께 수라검은 진풍의 손에서 벗어나 왕궁 밖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과연 그렇게 된 일이구나.”

진풍은 자조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 순간 그는 모든 걸 깨닫게 되었다.

이 순간이 도래하고 나서야 본인이 얼마나 멍청하고 오만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본인이 이 세계에서 수라검에 대하여 제일 잘 알고 있다 자부했는데, 그것 또한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진위는 본인이 이미 수라검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라검이 이렇게도 쉽게 그의 손에서 벗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상황은 그가 한 번도 생각한 적도,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었다. 이제는 수라검을 다시는 손에 넣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진위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지도, 이대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만은 없었다.

유동백과 추선과도 겨루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주했는데 헛되게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 반드시 필사적으로 한번 싸워봐야 했다.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수라검에 대해서는 별다른 원한이 없었다. 수라검에 대한 이해는 진풍보다 그가 훨씬 더 깊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수라검은 이미 이선우를 주인으로 인정했다는 사실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다른 각도로 생각한다면 수라검은 이미 이선우와 한 몸이 되었고, 심지어 수라검은 이미 이선우의 영혼과도 공명하고 있었다.

이는 이미 이선우가 수라지존에 대한 전승의 범위도 벗어났다. 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역대의 수라지존 중, 두 세대의 수라지존만이 수라검의 인정을 받았지만, 마지막에는 수라검이 또 다른 사람을 선택한 사례가 있었다.

수라검이 주인과 영혼상의 공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생각을 마친 진위는 후련했다. 그는 생각을 마치고, 정리도 다 되었지만, 진풍은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진풍은 사람들을 향해 분노하여 외쳤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수라검은 왜 다시 이선우의 수중에 돌아간 건가요? 그의 실력으로는 수라검을 통제하지 못해요! 그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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