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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화합!

진은지마저 가십을 논하기 시작했다. 그녀와 최은영은 모두 세간에서 찾기 힘든 보석 같은 여자였다.

두 사람은 현재의 경지만으로도 위세를 떨칠법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녀들은 여자라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진은지가 그랬다. 괴물급 강자였지만, 그녀의 마음은 영원히 18세 소녀였다.

오랫동안 살았지만, 그녀는 남자랑 밤을 보내지도 보낼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하여 지금 남자와 함께 보내는 밤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

“민아 동생, 얼른 말해 봐. 그렇게 소심하게 굴지 말고. 정말 하면,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아? 막 좋아서 죽을 것 같고 그래? 그리고, 몸도 막 여러 번 떨려? 중력을 잃은 것처럼?”

이선우를 온전히 받아들인 이후로, 그의 여자가 된 이후로, 채민지와 홍슬비는 자신을 놓아버렸다.

지금 두 사람은 양쪽에 앉아서 그럴듯하게 연출하고, 그럴듯하게 흉내 냈다.

조민아는 쑥스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그녀를 배신했다.

“오구구, 우리 민아 동생, 나이는 어리지만, 아는 게 많네? 빨리 말해. 꿈에서 뭘 봤어? 연미 언니와 주연이의 교성은 듣기 좋아? 그리고 이선우는 어때? 3분 카레야 아니면 끝이 안 나는 야수야? 민아 동생, 부끄러워 하지 말고. 어차피 다들 이선우의 여인이고, 앞으로 다 겪어야 할 일인데.”

채민지와 홍슬비는 대화를 이어나갈수록 흥분했고, 지아 자매와 진은지는 기대와 흥분을 안고 옆에서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었다.

임주하는 더 이상 지켜보기에 어려웠다. 그녀는 최은영이 말려주길 바랐지만, 최은영은 아무것도 못 들은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악어고기를 뜯고 있었다.

둘째 언니로서, 그녀는 이때 나서서 제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그녀도 대화에 참여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됐어, 됐어. 둘 다 입 다물어. 이제 이선우를 만나면 직접 가서 느껴봐. 민아도 어린데, 좀 봐주지, 꼭 그렇게 괴롭혀야겠어? 민아는 이선우의 여자일 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야.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선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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