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컥!유동백이 손에 힘을 주자 허공에 둥둥 떠있던 여섯 명은 온몸이 부러져 그대로 목숨을 잃었고 이를 지켜보던 마홍도는 너무 놀라서 바지에 오줌을 지를 뻔했다.흑포를 걸친 노자도 넋이 나간 채 연신 뒷걸음질을 쳤고 창백한 얼굴에 몸까지 덜덜 떨었다. “이제 내가 얼마나 강한 지 알겠지? 용산에 돌아가서 네 그 쓰레기 같은 주인에게 전해. 감히 또 다시 사람 보내서 내 제자를 건드리는 날에는 내가 직접 용산에 가서 당신들을 전부 멸할 거야. 내 말을 안 믿는다는 거 알아. 네 배후에 있는 그 쓰레기 주인들도 안 믿겠지. 자, 이걸 갖고 가서 그놈들에게 보여줘!”유동백이 영패 하나를 노자 앞에 던졌고 그 영패를 힐끔 쳐다본 노자와 마홍도는 충격을 받아 새빨간 피를 연신 토했다.그 영패는 바로 수라 지존의 신분을 상징하는 영패였다.“너… 네가 정말.. 수라 지존이야? 어떻게 이럴 수가!”노자와 마홍도는 너무 경악스러운 마음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수라 지존의 영패는 이미 예전에 만천하에 공개됐기에 두 사람도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이 영패가 유동백 손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렇다면 유동백은 수라 지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가 수라 지존이 아니라고 해도 수라 지존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확실하다.그렇지 않고는 이 영패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기에 노자와 마홍도는 유동백이 수라 지존일 거라고 믿었다!지금까지 유동백의 진짜 신분을 알거나 그에게 얼마나 많은 신분이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전해진 소문에 의하면 그는 수라 지존과 사이가 남다르다고 들었다!그런데 지금, 이렇게 두 눈으로 확인하니 두 사람은 심장이 벌렁거렸다.“너희들이 한 번 맞춰봐!”유동백은 여전히 태연하게 차를 마셨고 흑포를 걸친 노자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았다. 계속 이곳에 있으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노자는 조심스럽게 바닥에 놓인 영패를 줍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갔고 마홍도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새빨간
이선우는 유동백이 사라진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빠졌다.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되고 더욱 깊이 조사할수록 이선우는 그 신비로운 세력이 그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매번 이선우는 자신이 핵심을 잡아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쓸데없는 것들이었다!그리고 이선우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신비로운 세력들 중 지존 단계를 초월한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들이 10대 권력자 등 세력들을 통해 이선우를 찾는 목적은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 키를 얻고 싶은 것만은 아니다.10대 권력자 등 세력들이 가장 원하는 건 비밀의 키가 맞았지만 그 신비로운 세력의 목적은 절대 이뿐만이 아니였다.‘대체 내 몸에 모슨 비밀이 있는 걸까? 단지 수라 지존의 신분 때문인 걸까?’이선우 머릿속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그는 이내 전부 부정했다.생각보다 더 재밌어졌네!이내 이선우는 머릿속에 있는 잡생각들을 없앴고 마음도 많이 차분해졌다. 그는 이런저런 의혹들을 일단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생각해봤자 풀리는 것도 없을 것이며 이선우는 원래 추측을 하거나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이선우는 곤륜 신궁으로 돌아갔다.전에 유동백이 곤륜 신전과 곤륜 천궁을 돌아다니며 이 세력들의 최강자에게 명확하게 경고를 했고, 이선우가 나타나자 전국 각지에 있던 지존 강자들은 시선을 전부 이선우에게 돌렸다.이선우 입에서 유동백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존 강자들은 너도나도 이곳을 떠나기에 바빴다.이렇게 많은 강자들이 유동백을 쫓고 있는데 유동백은 혼자서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동백이 결정한 일에 대해 이선우도 어쩔 수가 없었다.스승님의 안전에 대해 걱정되긴 했지만 엄청 많이 걱정되는 건 아니었다.유동백은 확실하게 자신 있는 일만 하는 성격이라 이선우는 그가 앞으로 뭘 하려는 건지 왠지 알 것 같았다. 유동백은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번거로운 일을 이선우에게 넘겨 스스로 해결하게끔 한 것이다.그리고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온
”이선우 선생, 지금 왠지 뒷일을 당부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곧 죽는 거예요? 아니면 어디 다른 곳에 가려는 건가? 재밌는 곳이에요? 그러지 말고 저도 데리고 가요.”심은비와 향이는 진작 소식을 접했다. 향이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으며 이선우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게 몸에 배긴 사람이었다.하지만 심은비는 달랐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이곳 무도 연맹을 지키고 있었고 아무데도 가지 못했기에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더군다나 피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탓에 백정현이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심은비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골치 아팠다. 그는 임신한 백정현을 뻥 차버리려고 하다가 이선우에게 들켜 죽도록 매를 맞게 되었다.“심씨, 당신은 이제 아빠가 될 사람이야. 가긴 어딜 가려고 그래? 얌전히 이곳에 있어. 앞으로 당신과 향이는 양 장군 사람이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양 장군을 도와 한 시라도 빨리 남부 군대를 설립해. 그러면 내가 심씨에게 장군직을 맡길게. 양 장군님, 심씨와 얘기 좀 나누고 계세요. 향이야, 넌 나랑 좀 걷자.”이내 이선우가 향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고 향이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고 있었다.“선우 오빠, 저 계속 오빠를 따라다니면 안 돼요? 제가 지금 한없이 약하긴 하지만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영원히 선우 오빠나 백조 여신의 실력에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제가 더 노력할게요. 제가 선우 오빠를 돕지는 못해도 절대 짐이 되지는 않을게요.”말을 하던 향이는 점점 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선우가 곧 떠난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바보같이 왜 울고 그래? 넌 재능이 뛰어난 귀재라 성장 속도가 남다를 거야. 넌 지금도 혼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계속 내 곁에 있으면 성장하기 힘들 거야. 앞으로 은영 씨 같은 여전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잖아? 지금이 바로 그 기회야. 이제부터 양 장군 곁에서 많이 배우도록
그때의 북부!청구여제 산속의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고 북부 각 세력들은 계속 강자들을 보내 청구여제 산의 자원을 뺏도록 한다.하지만 현제 어떤 세력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북부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들어낸 적이 없는 세력들도 뿔뿔이 모습을 나타냈고 북부는 혼전 상태가 되었다.이설이 전술부대에 도착한 후 부대에 오래 있을 줄 알았으나 총사령관은 바로 그녀더러 주작 부대를 이끌고 변경지역에서 지시를 기다리라고 시켰다!그녀는 북부에 도착한 뒤 바로 조민아를 찾아갔다!“그러니까 그동안 계속 약혼자를 찾으러 다닌 거야?”“찾았어? 성장하는 속도가 너무 괴물 같아!”술집에서 이설과 조민아가 마주 앉았고 테이블에는 잘 썰린 소고기장조림과 맛나는 요리가 있었다.이설은 조민아의 성장 속도에 깜짝 놀랐다!“못 찾았어요. 하지만 제가 받은 소식에 따르면 아마 청구여제산에 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한테 뭐 남긴것 같아요.”“이설 언니, 제 사부님은 잘 있나요?” 이선우 얘기에 조민아는 바로 정신이 번쩍했다.“잘 지내, 완전 사랑에 미쳐서 주위에 온통 미녀들 뿐이야.”“민아야, 내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이렇게 고집 피워도 소용없어.”“그리고 너한테 너무 불공평하잖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여자가 그렇게나 많다니.”“그리고, 이선우를 좋아하면서 왜 고백을 안 해?”“어차피 주위에 여자가 많아서 너 하나 많아진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 나도 전에 이선우가 엄청 싫었고 우리 장군님이 아까웠어.”“근데 오랫동안 지켜보니까 장군님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이선우 몸에 비밀들이 그로 하여금 더 독특하고 매력있어 보이게 해. 그러고 누구도 그를 알 수 없게 만든다니까.”“이선우의 그런 알 수 없음이 장군님으로 하여금 두렵고 무섭게 만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장군님을 빠져들게 해.”“내가 생각했을 때 너도 그렇지?”“예전에 나도 장군님이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있어.”“너 정말 계약 결혼 때문에 청춘을 낭비할 필요 없어. 너
조민아도 직접 조작부대의 실력을 본 적은 없었지만 얼마나 강한지는 잘 알았다!그들 한 사람의 전투력은 강하지 않지만 온 부대를 합치면 그 전투력은 매우 공포적이다.게다가 주작 부대의 팀원들은 하나하나 모두가 전쟁 경험이 많은 원로급 병사들이라 경험이 매우 풍부했다. 전투 의식도 강하고 전투의지력도 매우 무서울 정도이다!그녀 손에 세력들이 주작 부대와 맞붙는다면 지는 결과밖에 없다.그런 주작 부대를 그녀에게 협조를 한다는 것은 엄청 체면이 서는 일이다.이설은 이미 조민아의 걱정을 보아 냈고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민아야 또 뭐가 걱정이야. 나랑 주작 부대의 임무가 바로 너를 협조하는 거야.”“이건 총사령관님의 명령이고 연관 파일은 금방 네 손에 전달될 것이야!”“나 이 지역에 대해 잘 모르고 주작 부대도 단체전에만 적합해.”“흩어진다면 그 전투력이 내려갈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네 이름이 이미 총사령부의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거야. 북부, 여기 엄청 특별해. 총사령부에서는 동부와 서부처럼 전술 부대를 만들지 않고 이곳에 오래 부대를 두고 싶어 하지 않아.”“너도 이곳 상황이 복잡하고 지역이 넓은 거 알잖아. 많은 숨은 세력들이 평시에는 낌새를 안 보이고 계속 숨어서 몰래 발전해.”이설이 말을 이렇게 한 이상 조민아도 그녀의 뜻을 잘 알았다.그 뜻은 이미 너무 분명했다. 바로 전술 부대는 조민아가 총사령부 대신 북부지역을 관리했으면 하는 것이다.하지만, 조민아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총사령부에서 언제 그녀를 주시했고 언제부터 그녀에게 이렇게 높은 기대를 품었을까.“나 보지 말고 나한테 물어보지 마. 낟 몰라.”“지금 네 실력에 북부 지역 영감탱이들 말고 누구도 너의 적이 될 수 없어.”“그리고 네가 여기서 그렇게 오래 있었으니 네가 제일 적합한 사람이야.”“됐어,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말고 나랑 청구여제산에 가보자.”“거기 상황을 먼저 알아보고 어떤 세력들이 산에 사람을 보내는지 알아보자.”조민아와 이설은 빠르게 술집을 떠
그들은 감히 조민아를 건드리지 못했고 안 그러면 그녀는 사람들을 수박 쪼개듯 쪼개버린다.이때 사람들이 뿔뿔dl 양쪽으로 갈라졌고 길을 내줬다.“여기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유일한 길입니다. 저 사람들 상황을 봐서는 아직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것 같아요.”조민아는 말하면서 뒤로 돌아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누가 700위로 올라 간적 있어요?”사람들은 머리를 저었다.“그럼 600미터는요?”사람들은 여전히 머리를 저었다.이때 조민아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올라 그림자로 되여 산 정상으로 재빠르게 뛰여 올라갔다.하지만 1200미터 위치에서 멈췄고 그녀가 더 위로 올라가기 싫은 것이 아니라 올라가지 못했다.무형의 공포스러우 압박이 그녀를 짓누르고 있었고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사람들은 그의 상황을 보고 놀랐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고 일부 사람들은 더 나아가라고 격려하기까지 했다.“조민아 씨 대단합니다. 파이팅 하세요! 더 올라가세요! 멈추지 마세요.”“조민아 씨, 저희가 돕겠습니다.”모든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위로 올랐고 사람마다 힘을 다해 기세를 내뿜었다.경지가 낮은 사람들이 빠르게 떨어졌고, 몇 초 뒤엔 몇 명의 고급현성과 무왕 강자들만 남았다.하지만 그들은 600미터 되는 위치에서 모두 밀려 떨어졌다.이때 이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전의를 불태우자 손에 있던 긴 창에서 무서운 메아리소리가 들려왔다.그녀도 그림자처럼 하늘을 날아 정상을 향해 달렸다.그러나 1000미터 되는 위치에서 그만 밀려나 버렸고 이때 조민아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이 광경을 보고, 산입구에 있던 사람들이 욕설을 마구 퍼붓기 시작했다.“젠장! 정상에 도대체 어떤 신이 있기에 이렇게나 무서운 위압감을 주는거지?!”“조민아 씨, 뭘 좀 발견하셨나요?”모든 사람들이 시선을 조민아에게 집중했고 오직 그녀만이 1200미터의 위치까지 올라갔다.“이 산이 이상해요. 제가 보기엔 어떤 진법이 기세를 뿜어내는 것 같아요.”“하지만 산위에 지존 슈퍼 강
채민지가 밥을 먹기 시작했다.식사가 끝난 뒤 모든 사람들이 모여 앉아 내일 어디로 놀러 갈지 계획하고 있었다.이선우는 지금 공격하지 않고 십 대 권력가가 먼저 공격하기를 기다린다.반 시간 넘게 토론한 뒤 그들은 내일 갈 곳을 겨우 정했다.“내일 여기 먼저 가고 모레는 행사는 내일 저녁에 토론해요.”“이 단약들 먼저 먹어요!”이선우는 지도를 걷으며 단약 몇 알을 최설 등 사람에게 줬다.......채씨 가문!이때 채씨 가문 본가는 불빛이 다 켜져 있었다.진효종과 기타 팔대 권력 가문의 가장들이 나란히 채문희 양옆에 앉았다.그들이 오늘 모인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이선우를 어떻게 상대할지 토론하는 것이다.곤륜산 사람들은 이미 그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반드시 르네르에서 이선우를 죽여야 한다.“그 놈 지금 무슨 움직임이 있나요?”채문희가 물었다.진효종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대답했다.“자기 여자들을 데리고 전통 주택에 입주했고, 아직 아무런 움직임은 없어요.”“자기 여자랑 같이 채소 사러 나갔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 같요.”“우리 사람들이 몰래 지켜보고 있어요.”“그 새끼 여행 온 것 같아요. 근데 꼭 미리 안배를 다 했을 것 같아요.”“여자들은 겁먹지 않아도 돼요. 제가 보기엔 아직 한동안 지켜봐야 하고 먼저 공격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진효종의 말이 끝나자 십 대 권력가 중 한 가문인 장씨 가장이 일어나서 폭소했다.“그 새끼가 제 발로 찾아왔는데 뭘 더 지켜봐요?!”“진효종, 채문희 두 사람이 걔한테 겁 먹은 거 아니에요?”“난 그 놈이 있는 척 꾀를 부렸거나 어떤 밀술을 사용해 경지를 강제로 올린 거라고 생각해요.”“지금 제 발로 찾아왔는데 처리하기 제일 좋은 기회에요. 예측 불가능한 일이 너무 많은데 그 새끼가 무슨 궁리인지 누가 알겠어요!”“우리 꼭 기회를 잡아야 해요. 저는 지금 바로 지존 강자를 보내 죽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장형 건의에 동이합니다. 두 분이 두려우시다면 저랑 장형 먼저 나설게요.
아까 말을 한 그 지존 강자의 손이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건 절대 불가능해.”“너, 너 구품 지존 탑 급 아니야? 근데, 어떻게 이렇게나 강해?”십 대 권력가의 모든 지존 강자들이 어리벙벙했고 두려웠으며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건 완전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모든 사람들은 이미 명4 가 봐준 걸 느꼈다.그들이 놀라움에 명사는 담담하게 말했다.“너희들은 그림자의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국주께서 너희들이 팔을 하나씩 잘라야 살 수 있다고 하셨다.”“아니면 다 죽음이다!”채씨 가문 등 십 대 권력가 손에 장악하고 있는 자원과 권력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정말 권력이 하늘을 능가하기에 그림자와 맞싸우려고 한다.르네르에서 국주도 그들을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지금 눈앞에 열몇 명의 지존 강자는 어쩔 줄 몰라 했고 그림자의 공격은 이미 너무나도 뻔했다. 이는 국주가 이선우 쪽에 섰다는 것이니 일이 더 복잡해졌다.모든 지존 강자들의 낯색이 좋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놀랐고 겁먹었다.구품지존 강자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림자의 번호도 실력과 신분, 지위에 따라 정한 것이다. 명 4는 그림자 중 네 번째 인물이고 명 4도 이렇게 대단한 걸 보면 명 3과 명 2는 얼마나 무서울까?모든 사람들은 감히 더 상상하지 못했다!“당신 도대체 무슨 경지야? 당신 경계가 절대 구품지존 탑 급 정도가 아니야!”“설마...... 설마 당신이 이미 무도 봉인을 뛰어 넘은 거야?”“당신 설마 이미 전설 속에 그 경계인거야?”모든 구품 지존 강자들은 미칠 것만 같았다.명 4는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들 십초밖에 안 남았어!”한 사람이 열몇 명을 누르는 그 장면은 매우 경이로웠다.“명 4 잘 생각해야 할 거야. 우리 뒤에는 십 대 권력가와 임씨 왕족이야.”“정말 이렇게 해야겠어?”“임 씨 왕족? 어디 있어?”명 4는 귀를 파며 주위를 돌아봤고 십 대 권력가의 구품지존 강자들도 주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