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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이별

이선우는 유동백이 사라진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빠졌다.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되고 더욱 깊이 조사할수록 이선우는 그 신비로운 세력이 그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

매번 이선우는 자신이 핵심을 잡아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쓸데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선우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신비로운 세력들 중 지존 단계를 초월한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들이 10대 권력자 등 세력들을 통해 이선우를 찾는 목적은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 키를 얻고 싶은 것만은 아니다.

10대 권력자 등 세력들이 가장 원하는 건 비밀의 키가 맞았지만 그 신비로운 세력의 목적은 절대 이뿐만이 아니였다.

‘대체 내 몸에 모슨 비밀이 있는 걸까? 단지 수라 지존의 신분 때문인 걸까?’

이선우 머릿속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그는 이내 전부 부정했다.

생각보다 더 재밌어졌네!

이내 이선우는 머릿속에 있는 잡생각들을 없앴고 마음도 많이 차분해졌다. 그는 이런저런 의혹들을 일단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생각해봤자 풀리는 것도 없을 것이며 이선우는 원래 추측을 하거나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선우는 곤륜 신궁으로 돌아갔다.

전에 유동백이 곤륜 신전과 곤륜 천궁을 돌아다니며 이 세력들의 최강자에게 명확하게 경고를 했고, 이선우가 나타나자 전국 각지에 있던 지존 강자들은 시선을 전부 이선우에게 돌렸다.

이선우 입에서 유동백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존 강자들은 너도나도 이곳을 떠나기에 바빴다.

이렇게 많은 강자들이 유동백을 쫓고 있는데 유동백은 혼자서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동백이 결정한 일에 대해 이선우도 어쩔 수가 없었다.

스승님의 안전에 대해 걱정되긴 했지만 엄청 많이 걱정되는 건 아니었다.

유동백은 확실하게 자신 있는 일만 하는 성격이라 이선우는 그가 앞으로 뭘 하려는 건지 왠지 알 것 같았다.

유동백은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번거로운 일을 이선우에게 넘겨 스스로 해결하게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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