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확실히 유민규과 함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왔다.전에도 확실히 죽마고우였던 셈이다. 그녀는 이 사형에 대해 그래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나중에 몇 가지 일이 생겼다.그녀는 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이 남자가 사실은 속마음은 엄청 추악하고 떳떳하지 못한 일들도 많이 했다는 걸 발견했다.하여 오래 전부터 그를 멀리했다.그런데 일주일 전 이 남자가 갑자기 그녀를 찾아왔다.명확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설현 역시 유민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녀를 추구하려 했다.겉과 속이 다른 이 남자를 보며 여진수는 악수는 커녕 “네가 나와 악수할 자격이 있냐?”고 되물었다.그는 남을 거짓으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이미 그 사람 몸에서 적의를 느꼈으니 더 이상 겉치레를 할 필요가 없다.게다가 여진수의 지금의 실력으로는 이미 세계 대다수 사람들의 감각을 무시할 수 있게 되었다.유민규의 눈에 한줄기의 불쾌함이 스쳐지나갔다. 그는 속으로 너 이 녀석 정말 오만 방자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처음에 설현은 같은 사문이기에 유민규를 친절하게 대했다.하지만 이제 그가 노골적으로 그녀와 여진수와의 관계를 깨뜨리려 하기에 그녀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녀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별 일 없으면 그만 가세요."유민규의 양기술과 속내는 엄청 깊다.여진수가 이렇게 모욕을 주고 후배가 자기 쫓아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백슬기를 바라보았다."아가씨, 당신 남자친구가 속이 좀 좁은 것 같군요.”“제가 보기에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돈만 탐내고 있는 것 같아요.”유민규는 안목이 있어 백슬기가 입고 있는 이 옷이 한벌에 적어도 몇천만원은 할 거라 걸 알 수 있었다.그러나 여진수는 잘생긴 것 외에 아무것도 볼 것 없었고, 딱 봐도 여자돈을 뜯어먹는 놈이었다.이 말을 만약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소녀들한테 했었다
"어르신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이번에 나 더러 너를 찾아오게 한 게, 목적은 하나야.”“바로 내가 너랑 결혼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사부님의 소원이야.”그 말을 들은 설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설현은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고개를 흔들었다."그럴 리가 없어, 사부님께서 그런 말을 했을 리 없어!"유민규는 무거운 표정으로 웃옷 주머니에서 편지 한통을 꺼내 설현에게 건넸다."이건 사부께서 직접 쓰신 편지야, 네가 직접 확인해.”설현은 편지를 빼앗아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다 읽고 나니 손발이 차가워졌다.이건 확실히 사부님의 글씨 체가 맞다, 그녀는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부님의 도장도 있다.편지의 대체적인 내용은 사부님께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임종하기 전에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제자가 장가가는 걸 보고 싶다는 거였다.유민규는 내심 득의양양했지만 겉으로는 슬픈 척했다."스승님께서 네가 어릴때부터 너를 제일 아꼈잖아.”“항상 좋은 게 있으면 네 생각부터 했어.”“이제 너도 출세했지만 사부님의 말씀은 꼭 들어야 해. 이건 사부님의 제일 큰 소원인데 절대 어기면 안돼.”설현은 이를 갈며, 그녀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를 바라보았다."나 돌아가서 사부님을 만나야겠어, 내가 직접 사부님께 말 할거야!"유민규는 고개를 저었다."늦었어. 사문이 어디 있는지 너도 모르는 거 아니고.”“제일 빠른 속도로 가더라도 한 달은 걸려, 하지만 사부님께서 기껏해야 반 달 밖에 못 사셔.”“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빨리 혼인신고를 해서 결혼식을 올리고, 동영상을 찍어 사문 선배님들에게 보여 주는 거야. 그러면 사부님께서도 볼 수 있을 거야.”설현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해지고, 이제는 마음이 완전히 혼란스러워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사부님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엄청난 존재고, 그녀는 절대 사부님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됐어, 그냥 나의 행복만 희생하면 돼. 스승님께서 행복하면 돼."설현은 마음속으로 이미 결단을 내렸고, 입을 열어 유민
그러나 여진수의 출현으로 그는 제일 큰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어차피 이제 사실이 밝혀졌으니, 그도 더 이상 점잖은 척할 필요가 없다.백슬기의 눈에 혐오의 눈빛이 드러났다, 이 남자는 정말 징그럽기 짝이 없다.그러나 설현은 한줄기의 희망을 품었다.그녀도 여진수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이 남자는 이미 여러 차례 의외의 행동을 했었고 혹시 방법이 있을까 싶어 물었다.“정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1만 8 천 킬로미터를 직선으로 가면, 현재 여진수의 실력으로 약 이틀이면 날아 갈 수 있다.여진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설현은 감격해하며 말했다."그러면 여선생님, 우리 지금 가요."“그리 서두를 것 없어."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일단 먼저 돌아가 준비하고, 내일 아침 7시에 와서 나를 찾아, 약 2날이면 충분해.”이것도 중간에 쉰 시간까지 계산한 것이다.설현이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불가능해 보였다.그녀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여선생님께서는 헬리콥터로 갈 생각이시죠?”“앞의 길은 그렇다 해도, 뒤의 길은 그렇지 않아요.”“그곳은 일년 내내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비행기조차 들어갈 수 없어요. 게다가 무서운 자기장까지 있어 쉽게 방향을 잃을 수 있어요.""헬리콥터 타는거 아니야. 내일이면 알게 될 거야.”그리고 그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유민규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설현아, 이놈은 딱 봐도 사기꾼이야.”“나중에 꼭 너한테 무리한 요구를 제기하고, 결국 일도 성사되지 않을 거야, 절대 믿지 마. 일단 먼저 나랑 결혼하고... 욱…”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가 갑자기 덤벼들었다.그의 복부를 가격하자 유민규의 몸은 새우처럼 휘어졌고 입을 벌려 구역질을 했다. 그는 땅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배를 감싸고 낮은 소리로 울부짖었다.여진수의 이 한방은 하마터면 그를 죽일 뻔했다.여진수는 한 발로 그의 머리를 밟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땅강아지와 같은 놈, 감히 내 앞에서 짹짹거려?"유민규는 화가나
설현이가 몬 차는 뒤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 업무용 차량이다.양쪽 차창도 밖에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까맸다.그리고 앞쪽에 있는 운전석과 따로 있어 방음도 잘 돼 있었다.처음에 백술기는 여진수에게 해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진지하게 물었다.그러나 잠시 후, 그녀의 손은 움직이기 시작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웃으며 물었다."너 뭐 하려고?"백슬기는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너가 힘들어 보여서, 너의 긴장을 풀어주려고."설현은 즉시 눈치챘다,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뜨고 속으로 욕했다."너희 두 사람 정말 너무하네. 감히 차안에서 …"설현은 이런 느낌이 처음이었다, 웃기기도 했고 화나기도 했다.그러나 동시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는 두 사람은 당신 뒤에서 어쩌고 있는지 궁금했다.다행히 이 차는 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그녀는 더 난처했을 것이다.차는 대략 50여 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설현은 차를 멈추고 그들은 재촉하지 않았다.몇 분이 지나고 백슬기가 먼저 차문을 열고 내렸다. 그녀는 얼굴이 약간 붉어지며 옷을 가다듬었다.그녀는 설현의 이상한 표정을 보고 그녀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꼬집었다."아이참, 왜 그래?"설현은 콧방귀를 뀌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이렇게 대담할 줄 몰랐어…""다 너 때문이잖아."백슬기는 이마 앞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말했다."고마워하기는 커녕 비아냥거려? 너도 참, 흥.""날 위해서라고?"설현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분명히 네가 좋아서 한 짓인데, 뭐가 나를 위해서야?""생각해봐, 방금 네 차 안에서...그러면 네가 장소를 제공해준 셈이잖아, 그러니 내 남편이 너한테 신세 진 것과 마찬가지잖아."설현의 눈이 번쩍 빛났다, 그럴 듯했다.다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딱히 어디가 이상하다고 콕 찝어 말 할수가 없었다.이때 여진수가 차에서 내리자 그의 생각이 끊겼다.세 사람은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입구의 안내원들은 허리를 굽혀 인사
이 여자는 남자의 환심을 살 줄 알기에 그가 총애를 받는 건 당연하다.백슬기가 여진수의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지위는 비교적 특수했다, 일부분 그의 언니의 느낌이 섞여 있었다.여진수는 편안한 식사를 마쳤다.백슬기는 핸드폰을 보는 척하며 과장해서 말했다."아이참, 벌써 7시네, 너 내일 멀리 떠나야 하는 거 아니야?”“어서 가서 짐을 싸고 일찍 쉬어, 그래야 내일 정신이 나지.”설현은 속으로 슬기를 욕했다, 내가 네 마음을 모를까봐?이건 빨리 그녀를 떼어내고 여진수와 둘만의 세계를 즐기려는 것이다.하지만 그녀도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기에 여진수에게 작별하고 일어섰다.그녀는 떠나기 전에 백슬기를 사납게 노려보았다.그 눈빛은 마치 내일 네가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건 설현을 엄청 화나게 했다.그녀가 떠나지 마자 백슬기는 여진수를 옆방으로 끌고 갔다.그는 여진수를 욕실에 밀어 넣고, 그를 향해 눈을 깜빡거렸다."먼저 샤워해, 내가 너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여진수는 웃으며 무슨 서프라이즈냐고 묻지도 않고 그녀가 미리 준비해 놓은 갈아입을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그리고 백슬기는 핸드폰을 들고 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여진수의 목욕속도는 그래도 빠른 편이였다, 십여분이 지나 샤워를 끝냈다.그는 반바지 하나만 입고 나왔다.그의 몸매는 엄청 완벽했다. 근육도 각져 있어 보였고, 보디빌더처럼 근육이 과하지 않았다엄청 강해보였다.보통 여성라면 여진수의 몸매에 안 반할 사람이 거의 없다.백슬기도 마찬가지다.그녀는 보기만 해도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네가 나에게 줄 서프라이즈가 뭐야?"여진수가 물었다.백슬기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거의 다 됐을거야,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내가 내려가 볼게."그녀는 말하며 가운으로 자기의 화끈한 몸매를 가렸다.그녀는 아주 전통적인 여자다. 그녀는 항상 자기 몸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줄 수 있고, 다른 남자는 절대 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많은 남자들에게는 비현실적이지만, 여진수에게는 충분히 가능하다.백슬기가 자기한테 준 서프라이즈가 이리 클 줄 여진수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그는 이날 밤 인간으로서 누릴 만한 복을 다 누렸다.밤새도록 새하얀 다리가 그의 눈앞을 아른거렸다.이런 대우는 많은 사람들은 꿈도 못 꾼다.한바탕 수련을 마치고, 여진수는 그녀들에게 수진계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이제 여진수는 충분히 그의 여자들을 축기기까지 끌어올릴 실력이 있다.그는 미래의 어느 날 주위의 여자들이 전부 다 축기기에 도달해, 적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다.여진수의 말을 듣고, 네 여자는 당연히 크게 충격 받았다, 원래 원래 신화인 줄 알았던 내용이 전부 사실이었다.여진수는 그녀들을 격려햇다."너희들이 더 부지런히 연습했으면 좋겠어, 그리 중요하지 않는 일은 밑에 사람들에게 맡겨."축기기에 도달하면 수명은 최소 300년이 되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다른 건 그렇다 해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여자에게 있어서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그들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서둘러 여진수에게 경지를 높여달라고 재촉했다.여진수는 웃으며 그녀들에게 각기 영샘물을 한 잔씩 부어주고 정화를 도와주었다.자연히 그녀들의 실력이 대폭 늘어, 전부 8급 무사 단계에 도달했다.그리고 체내의 일부 에너지는 감춰져 있기에, 완전히 흡수되면 실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시간은 어느새 아침 6시가 되었다.설현은 이미 짐을 다 챙기고, 헐렁한 흰색 운동복에 등산화를 신고 배낭까지 메고 있었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문앞까지 가자, 그녀는 바로 자기가 혐오하는 그 남자 유민규를 보았다.그녀는 그에게 좋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넌 또 무슨 일이야? 여기는 널 환영하지 않아!""이 배신자!"유민규는 정의스러운 말투로 말했다."사부님께서 널 길러주시고, 키워주셨는데.”“사부님의 임종 전 유일한 소
설현은 놀라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여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어떻게 그의 목소리가 정확하게 나의 귀에 전해질 수 있지?"놀란 설현은 연속으로 심호흡을 몇 번 하고나서, 놀란 마음을 다잡고 긴 다리로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제일 꼭대기층에 올라가니 문이 닫히지 않은 방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거이였다.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깜짝 놀랐다.방안에는 여진수 외에 4명의 기질, 용모와 자태가 각기 다른 최고급의 미녀들이 있었다.이렇게 선정적인 장면은, 남자 뿐만이 아니라, 여자가 봐도 부러웠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밥 먹었어?".설현은 고개를 끄덕였다."먹었어요. 여선생님, 우리 지금 공항으로 출발하나요?""공항?"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공항 갈 필요 없어, 잘 봐!"쨍쨍쨍!!맑고 청아한 검소리가 울려 퍼졌다.비황검은 여진수 입에서 날아나와 빠르게 길이 3미터 너비 0.5 미터 정도로 확대되었다.방안에 있던 소녀들은 이미 여진수의 보물을 몇 가지 보았기 때문에 이 광경을 보고 놀라지 않았다.하지만 설현은 그 광경을 보고 당황해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여진수가 먼저 비황검에 뛰어 올라 멍하니 서있는 설현을 보고 말했다."뭐해? 어서 올라와.”설현은 간신히 침을 삼키며 정신을 차렸다."이걸 타고 저를 스승님 한테 더려다 준다는 거 였어요?”"아니면?"백슬기는 옆에서 히죽거리며 말했다."어서 올라가, 명심해, 내 남편은 건드리면 안 돼."설현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조심스럽게 올라 갔다.여진수는 영력을 내뿜에 두사람을 감쌋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은신술을 사용해 여자애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우리 다여올게. 내가 올 때까지 집에 잘 있어."여진수는 이 말을 하고, 창문이 열리고, 설현을 데리고 순식간에 사라졌다.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설현은 영력의 방패 때문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주위의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는 걸 보며 그
여진수 얼굴에 미소를 보고 설현은 고개를 숙이고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녀의 얼굴은 아름다운 홍조를 띠었고 가냘픈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요, 좋아요."설현은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각오했다.만약 사부님께서 반드시 유민규에게 시집가라고 강요한다면 그대로 할 수밖에 없다.그 전에 자기의 첫 번째를 여진수에게 주는 것도 그 남자에게 주는 것 보다 났다.여진수는 멈칫했다."내가 아직 조건도 말하지 않았는데 벌써 승낙했어?"이제는 설현이가 멈칫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며 자기가 오해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그녀는 겸연쩍은 듯 얼른 화제를 돌렸다.“그러면 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조건이 무엇인지?”"당신 회사의 주식을 적어도 30%를 나한테 넘겨!"여진수는 입을 열자마자 폭탄을 던졌다.설현의 명하에 있는 산업은 수백개에 달하며 전망 또한 아주 좋다.여진수는 아직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특히 앞으로 주변 사람들을 전부 축기기에 도달하게 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옛날에 기를 연마하는 사람들의 행장에 따르면 축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연기기의 수사들 조차도 다들 몸에 여러 개의 법기를 장착하고 다녔다.거기에 부적 같은 것을 더 비치하기도 한다.이제 이런 것들은 너무 희귀해, 진정한 의미의 수진자라고 할 수 없다.여러 가지 법기가 있으면 전투력을 적어도 한 두배는 높일 수 있다.하지만 지금 여진수가 이런 물건들을 얻으려면 반드시 많은 돈을 들여 여러가지 재료들을 모아야 한다.예를 들어, 고급 고옥, 고급 주사, 부적, 광석 등등.법기를 제련하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수천종에 달하는데, 대부분은 이미 역사의 흐름속에 자취를 감추었다.하지만 여전히 일부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그대로 보존되었다.쉽게 말해, 법기를 만드는 재료를 모으려면 돈 외에 경로도 엄청 중요하다.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여선생님, 이건 너무 지나친 요구예요.”“비록 나의 자산이 당신보다 많지는 않지만, 회사 주식의 30%는 적
일단 창시자라고 하는 이놈부터 해결한 다음 이야기하자!남궁상은 대노했다.“너 주제넘어…”“쿵!”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포스러운 힘에 휩쓸려 버렸다.여진수는 10여 개의 보물을 꺼내 주위에 무거운 진법을 배치해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았다.각종 수단, 비장의 카드를 연이어 사용했다.남궁상은 도망치려 했다."이 미친놈!"그녀는 다시 지하 세계로 돌아가 모든 산선들을 불러 놓고, 먼저 여진수를 제거하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그리고 서약은 지킬 필요가 없고, 그냥 약간의 대가를 치르면 된다.어차피 선초의 종적이 이미 발견되었으니, 그녀는 도망칠 수 없다.하지만 여진수는 기필코 그녀를 잡으려 했고, 마치 거머리처럼 그녀에게 도망칠 기회를 절대 주지 않았다.양쪽 모두 부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남궁상은 죽음의 기운이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그녀는 이곳에서 죽을 거다.그녀의 얼굴에 광기가 돌았다."가서 죽어!"그녀의 눈썹 가운데 흑련이 날아나와 눈 깜짝할 사이에 100미터 크기까지 커져 폭발했다.두 사람의 몸은 눈 녹듯 녹았고, 여진수가 쳐놓은 진법도 산산조각 났다.다행히 대부분의 힘이 여진수에게 '먹혀' 주변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끔찍한 폭발이 있은 뒤, 아수라장이었다.허공 속에 수많은 빛이 모여지더니 남궁상이 다시 나타났다.그러나 그녀의 기운은 극한까지 내려가 마치 바람 속의 등불처럼 흔들거렸다."젠장 한 번에 80퍼센트 이상의 힘을 잃었어, 하지만 어쨌든… 응?!"남궁상의 동공이 수축하더니 멀지 않은 곳에 수많은 불빛이 떠올라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는 걸 보았다.불바다 중앙에 봉황 한 마리의 모습이 나타났다.그녀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욕화중생? 빌어먹을!"그녀는 여진수의 부활을 말리려고 즉시 움직였다.하지만 불바다 주위에는 규칙의 힘이 있어 그녀의 공격은 그 위에 떨어져도 아무런 소용없었다.봉황은 갈수록 선명해졌고 내뿜는 위세는 최정상을 뛰어넘을 기세였다.남궁상
"응?"여진수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밀크티를 파는 평범한 여인을 바라보았다.그녀에게서 큰 파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엄청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영각에 자신 있었다. 이미 자신을 도와 여러 차례 위험을 극복했다.그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다가가 뒤에서 구명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오빠, 왔어. 밀크티 마실래? 내가 살게."그 여학생들도 여진수를 보자 다들 기뻐하면서 오빠라고 불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안녕, 마시고 싶은 거 다 주문해, 내가 쏜다.”“와, 오빠 너무 좋아요."“고마워요, 오빠.”"저한테 언니가 하나 있는데 남자 친구가 없어요, 오빠한테 소개해 줄까요?"...어린 소녀들은 기분이 좋았다, 그들의 미소에 여진수도 기분이 좋아졌다.그는 정신력으로 이 가게를 한번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에야 돈을 지불하고 그들은 떠났다.그 여인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여진수와 구명희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 번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절 조직 멤버인가?”십중팔구 그럴 거다. 그것도 거물일 거다.상대방도 태연하게 여진수와 눈을 마주쳤고, 이로 인해 여진수는 더 확신했다.이 사람 뭔가 있다!여진수는 입을 움직여 그녀에게 전음했다."10분 후, 북쪽 외곽에서 보자."그는 먼저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떠나기 전 온 방에 겹겹의 진법을 배치했다.그리고 여진수는 북쪽 교외로 이동했다.평범하게 생긴 그 여자는 큰 돌 위에 앉아, 두 다리를 가볍게 흔들었다.그녀는 온 사람이 하늘과 땅에 어울린 듯, 정신력으로 훑어보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쳐다봤다.“자기소개부터 하지. 남궁상. 절 조직 창시자 중 한 명이야.”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웃었다.“너 매우 대담하구나, 감히 밖에서 나랑 단둘이 만나? 내 손에 죽을까 안 두려워?”남궁상 역시 웃으며 말했다.“너도 강해. 하지만 나를 죽이진 못해.”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나고 여진
검의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현묘한 무늬가 전각 되어 있었다.이건 극품 성기다!마연수는 열광스러운 눈빛으로 끊임없이 힘을 더했다.그 검은 가까운 것 같아도 사실은 엄청나게 멀어 자칫하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내 전생의 검, 흑봉마검, 규칙 때문에 단지 일부분 에너지의 투영만 소환할 수 있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쓰기에 충분해!"은연중에 여진수는 자기가 손쓰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보배 하나를 잃을 뻔했다.그는 은밀히 힘을 모아 잠시 후 뺏을 생각을 했다.10분 후, 흑봉마검은 드디어 마계에서 소환되었다.마연수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이 땀에 푹 젖어 몸에 꼭 달라붙어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그녀는 흑봉마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하지만 여진수의 속도가 더 빨랐다.그가 한발 앞서 칼자루를 잡았다!이 검은 계속 떨고 있었다.엄청난 기혈의 힘이 여진수의 체내에서 폭발해 그 검을 진압했다.동시에 그는 입을 벌려 현천검을 토해내 흑황마검의 본원을 흡수하기 시작했다.두 자루 검은 허공에서 끊임없이 부딪혔다.흑황마검은 여진수에 의해 힘이 대부분 압도당해 현천검을 상대한 순간, 기세를 잃고 말았다.마연수는 허탕 치고, 여진수를 보더니 비명을 질렀다."여진수! 나쁜 놈!"그녀는 화가 나 얼굴까지 일그러졌다.엄청난 대가를 들여 소환한 마검의 에너지 투영은 그녀가 받기도 전에 여진수가 빼앗아 갔다.여진수는 높이 날아올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가 내 보검에 해 준 모든 거에 감사해.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펑!”마연수의 몸이 폭발하더니 수백만 갈래의 마기로 갈라져 사방으로 흩어졌다.그녀는 화가 치밀었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현재 그녀는 분명히 여진수의 적수가 아니다. 이대로 싸우면 반드시 질 것이다.당연히 여진수는 그녀를 도망치게 하지 않고 재빨리 쫓아갔다.하지만 조금 뒤쫓더니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멈추어 섰다.그녀는 자신한테 남겨진 자국을 발견하고 재빨리 지웠다."똑똑하네."여진수는 웃기
분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다!여진수의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동굴의 탐색이 제일 관건적이 시각에 이르렀을때, 마연수가 갑자기 여진수를 공격했다.분신의 실력은 본체의 100분의 1도 안 되어 마연수의 기습에 당연히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격살당했다.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기 전, 그는 모든 정보를 보내왔다."그녀다, 마계라고 자칭하는 마녀!"여진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자기가 한 수 남겨 두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그 여자에게 당할 뻔했다.마연수가 너무 잘 숨겼다.여진수의 실력으로도 그렇게 오래 같이 지냈는데 이상함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래도 여진수가 한 수 위였다.“쉬익!”밑에서 한 줄기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마연수는 여진수가 분신을 보낸 걸 발견하고 이번 작전이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밤이 길면 꿈이 많아진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먼저 떠났다.하지만 그녀가 나오자마자 불길에 타오르는 주먹 하나가 내리쳤다.“쿵!”마연수의 몸이 떨리더니 뒤로 물러서며 혈기가 진동했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 그녀에게 다가갔다."너를 얕봤네. 하마터면 네 손에 잡힐 뻔했어."마연수의 얼굴을 평온을 되찾았다."내가 너를 높이 평가했어, 그렇게 소심할 줄 몰랐어, 분신을 보내다니.""지안이는 지금 어때?""그녀와 난 본래 한 몸이라, 진작부터 서로 구분하지 않아, 대라 신선이 와도 소용없어."여진수의 눈에서 살기가 폭발하더니, 포효하며 앞으로 돌진했다.“우르릉 우르릉…”쌍방은 격렬한 대전을 펼쳤다.마연수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현재의 여진수와 비하면 턱없이 모자랐다.불과 20여차례 공격 끝에 그녀는 중상을 입고 비법을 사용해 도망쳐야 했다."이번에는 도망가지 못할 거야."여진수은 몸을 번쩍여 그녀를 쫓아갔다.반시간 후, 마연수는 한 강의 깊은 곳에 나타났다.“젠장! 거의 다 성공했는데!”마연수는 이를 갈며 달갑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모해하기 위해 그 동굴안에 대량의 함정을 설치해 그녀의 자원을 거
그 기운은 엄청 공포스러웠다, 그녀의 이마 한가운데에 검은 연꽃 자국이 보일락 말락 했다.그녀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검은 연꽃 자국이 완전히 뚜렷해지더니 그녀의 눈빛이 달라졌다.그리고 “휙!” 하더니 그녀는 그자리에서 사라졌다.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에는 한 밀실 안이었다.그 안에는 179 구의 산선급 분신과 한 조각상이 다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마지막 산선급 분신이 도착하자, 그 조각상의 표면에 무수한 균열이 생기더니 대량의 부스러기가 떨어졌다.제일 먼저 하얗고 고운 손 하나 안에서 나오더니, 뒤이어 매끈하고 하얀 긴 다리가 보였다…이는 엄청 특별한 여자였다.첫눈에 보기엔 열 몇 살짜리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그리고 다시 보니 또 서른 살 남짓한 여자로 변했다.다시 보니 또 20대 소녀로 변했다.그녀는 마치 천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듯, 끊임없이 얼굴을 바꾸며, 온몸에 무수히 많은 부문들이 둘러싸여 있어, 그 위엄이 더 뚜렸했다.그녀가 팔을 벌리자, 그 분신들이 하나씩 그녀에게로 날아가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180구의 분신이 모두 융합되자 그녀의 몸에서 더 이상 그 어떤 강한 기운도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돌아갔다.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고 자신의 힘을 느꼈다.잠시 후, 그녀는 마치 별이 박힌 것 같은 눈을 뜨더니 낮은 소리로 혼잣말했다.“현재 나의 경계는, 아마 진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겠지.”그녀는 내력은 신비스러웠다. 그녀의 선조는 이미 비승을 한 사람만 있을 뿐만 아니라, 비법을 사용해 보물과 선계에 관한 일부 소식들을 전해주기까지 했다.예를 들어 경계의 구분.승천에 성공하면 참선, 그 다음은 진선, 그리고 현선, 천선, 금선, 태을금선, 대라금선, 선군, 선존, 선제다.현재 그녀에게 부족한 건 천도의 인정과 선계의 책봉이다.그는 한 발에 몇 십 만리를 내디뎌 외계로 통하는 한 입구에 이르렀다.그녀의 주위에 갑자기 무수한 핏줄이 나타나더니 서로 엉켜 한 장의 혈망을 이루었다.이건
안씨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집에 언제 카메라가 생겼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의 말에 안풍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그도 자신이 확실히 꿀리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왜 그리 심각해, 그냥 농담한 거야.”아무도 웃지 않자 그도 할 수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그럼... 저녁 시간이 다 되는데 이만 돌아갈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소장 받을 준비하세요.”이런 놈을 상대하려면 상대방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한다.안풍은 화 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가버렸다.안매화와 안진웅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빛에서 여진수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윗감, 괜찮네.안가연은 우상을 바라보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안매화는 갑자기 안가연을 살짝 밀었다.안가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엄마, 왜 나를 밀어?"안매화는 자기 딸이 답답했다.“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진수 씨랑 산책 좀 해, 소화도 시킬 겸.”안진웅도 불평했다."내가 어떻게 저런 딸을 낳았지?"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이 집에서 더 이상 못 있겠네.결국 안가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떠났다.두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아니, 왜 손잡지 않았지?"“아니야, 저 봐! 잡고 있잖아!”여진수가 갑자기 안가연의 손을 잡자 안가연은 당황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왜 먼저 내 손을 잡지? 설마 나를 좋아하나?”“나중에 진수 씨가 나한테 고백하면 받아줘야야 하나…”그러나 그녀의 꿈은 곧 산산조각 났다."뒤돌아보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창문에서 보고 계십니다."안가연은 뒤돌아보려는 충동을 참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웠어요."저녁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이 장면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의 손
안진웅도 음식을 맛보더니 감탄했다."진수씨의 요리 솜씨는 5성급 호텔 주방장도 따라올 수 없겠네."안씨 식구들은 여진수에 대해 더욱 만족했다.안풍은 거실에서 목이 타들어 갔다,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하지만 기어코 가려 하지 않고 줄곧 보고만 있었다.안씨네 식구들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더 그럴 이유 없다.그는 방금 주방에서 그들이 나눈 얘기를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그렇게 그들 넷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안가연은 또 특별히 안풍에게 한마디 했다."풍이 아저씨, 그럼 우리 먼저 밥 먹어요. 거기서 먼저 티비보고 계세요."안풍은 마지못해 웃었다.티비를 켜도 볼 기분이 아니었다.멀지 않은 식탁에 온갖 향기가 끊임없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더 얄미운 건, 그 집 식구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맛있느냐고 끊임없이 감탄했다.이건 누가 견딜 수 있을까?동시에 그는 마음이 더욱 답답하네 느껴졌다.예전엔 그래도 그에게 ‘같이 먹을래?’ 라고 물었는데.오늘은 묻지도 않았다.그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결국 10여분간의 '시련' 끝에 안풍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일어서 식탁 쪽으로 걸어갔다.오늘은 체면을 전부 버리더라도 이 음식이 정말 그렇게 맛있는지 먹어보려 했다.하지만 식탁을 보더니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접시마다 싹 다 비워졌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많은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너네! 너네!"안풍은 그들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너무 해!! 아…”그는 눈앞이 까매지더니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온 가족이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어이가 없다.안씨네 일가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손을 써서 안풍을 구해줬다.안풍은 깨어나자마자 억
엄청난 노력 끝에 안풍은 술을 따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 가짜 술,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네."병 마개를 여는 순간 진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안가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술 향기를 맡으니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안진웅의 눈빛이 반짝였다."정말 짙은 술 향기네, 진짜인 것 같아."안풍의 목구멍도 움직였다, 당장 술을 마시고 싶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좀 망설였지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냄새도 가짜가 될 수 있어. 마셔 봐야 알아."그는 말하며 작은 잔을 가져와 술을 따랐다.가볍게 한 모금 마시더니 안풍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은 술을 원샷했다.이어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에 근육이 살짝 떨리더니 향수하는 표정이었다.두 부녀는 긴장하며 그를 주시했다.“아~”몇 초 후, 안풍은 신음소리를 냈다."좋은 술이야, 이건 정말 백년 된 술이야!"그가 마셔봤던 일반 버전은, 이것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였다.안가연은 눈을 번쩍 떴다.“진짜라구요?”안풍은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야, 가연이가 이렇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네."그는 말하면서 술을 가져다 한잔 더 부으려 했다.안가연은 재빠르게 술잔을 가로채더니 잽싸게 뚜껑을 닫았다.안풍은 실패하고, 괴성을 질렀다."야, 가연아 이게 무슨 짓이야?"안가연은 방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술은,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건데, 누구도 많이 마실 수 없어요.""그… 그게..."안풍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가연아, 너 정말 그러는 거 아니다. 조금만 맛봤을 뿐인데.”“빨리빨리, 한 잔만 더 따라줘.”안가연은 이 늙은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금방 그녀를 그렇게 말하더니.그녀는 아직 따지 않은 다른 한 병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안풍은 화가 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진웅을 향해 말했다."네 딸 좀 봐봐,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지."안징웅을 화 내지 않았다. 오히려 딸이 잘했다고 생각했다.방금 어떻게 내 사윗감이 될 사람
안씨네 세 식구는 이구동성으로 의아해 물었다.여진수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 같지 않은데.여진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조금 할 줄 압니다.”안매화는 미래의 사위를 시험해보자는 생각에 거절하지 않고 여진수더러 도와달라고 했다.안가연도 궁금해 주방에 들어갔다.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안매화는 밥주걱을 들고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나가, 네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지기만 해, 가서 쉬고 있어."안가연의 얼굴은 울상이었다.“엄마, 변했어. 나 엄마 친딸 아니야?”“아니야.”안가연은 말을 잃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방금 전 충격을 받은 안가연이 달려가 문을 열었다.밖에 노인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역시 그들과 같은 고향사람이었다.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고 부모님을 모셔와 노후를 보내시게 했다.“안녕하세요 풍이 아저씨.”“가연이도 있었네."안풍은 빙그레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네 아버지와 바둑 두러 왔어.""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오세요."안풍이 방에 들어서자 안가연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이 영감은 늘 밥 시간만 되면 찾아와 공짜로 얻어먹고 마시기도 하며 또 매번 뭔가 챙겨서 돌아갔다."아이고, 이건 누가 가져온 선물이야?"안풍은 자리에 앉으며 자연스럽게 여진수가 가져온 술을 꺼냈다.보더니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백년 된 술인데? 한 병에 1억이 넘는데?"안씨 부녀는 깜짝 놀랐다.안진웅이 다가와 물었다."정말이야? 가연아 네 남자친구가 어떻게 이리 비싼 술을 사왔어?"안가연은 대답을 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가연아, 네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구나.”안풍은 약간 의아해하더니 곧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이건 틀림없이 가짜야."안가연은 기분 나빠 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근거로 그 술이 가짜라는 거예요?""이 술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겠어?"안풍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두 병에 2억인데, 서울에서 집을 한채 살 수도 있어."안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