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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작가: 빠우
그녀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확실히 유민규과 함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왔다.

전에도 확실히 죽마고우였던 셈이다. 그녀는 이 사형에 대해 그래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몇 가지 일이 생겼다.

그녀는 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이 남자가 사실은 속마음은 엄청 추악하고 떳떳하지 못한 일들도 많이 했다는 걸 발견했다.

하여 오래 전부터 그를 멀리했다.

그런데 일주일 전 이 남자가 갑자기 그녀를 찾아왔다.

명확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설현 역시 유민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녀를 추구하려 했다.

겉과 속이 다른 이 남자를 보며 여진수는 악수는 커녕 “네가 나와 악수할 자격이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남을 거짓으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이미 그 사람 몸에서 적의를 느꼈으니 더 이상 겉치레를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여진수의 지금의 실력으로는 이미 세계 대다수 사람들의 감각을 무시할 수 있게 되었다.

유민규의 눈에 한줄기의 불쾌함이 스쳐지나갔다. 그는 속으로 너 이 녀석 정말 오만 방자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처음에 설현은 같은 사문이기에 유민규를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노골적으로 그녀와 여진수와의 관계를 깨뜨리려 하기에 그녀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별 일 없으면 그만 가세요."

유민규의 양기술과 속내는 엄청 깊다.

여진수가 이렇게 모욕을 주고 후배가 자기 쫓아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백슬기를 바라보았다.

"아가씨, 당신 남자친구가 속이 좀 좁은 것 같군요.”

“제가 보기에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돈만 탐내고 있는 것 같아요.”

유민규는 안목이 있어 백슬기가 입고 있는 이 옷이 한벌에 적어도 몇천만원은 할 거라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진수는 잘생긴 것 외에 아무것도 볼 것 없었고, 딱 봐도 여자돈을 뜯어먹는 놈이었다.

이 말을 만약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소녀들한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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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용의 거대한 발이 여진수의 몸에 닿으려 할 때, 이곳에 천지는 갑자기 굳어버렸다.흑용도 포함해서!마치 정신술에 당한 듯, 그 자리에 멈췄다.그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그의 머리 위에서 금광탑은 절세의 성광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천백 갈래의 밧줄처럼 흑용을 포박했다."이건 뭐지? 성기? 이놈한테 어떻게 이런 보물이 있을 수 있지!!"흑용은 공포에 질려 울부짖으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다.그의 몸은 마치 수렁에 빠진 듯, 몸놀림은 한없이 둔해졌다.문 입구에서 풍시영은 검은 용의 포효 소리를 듣고, 두 눈을 떴다.눈앞에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앵두 같은 작은 입을 떡 벌렸다."세상에, 성기? 선배님께서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니, 대박인데?"충격 다음 그녀는 흥분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실눈을 뜨고 머릿속에 무수한 생각들을 떠올랐다.이렇게 실력이 막강한 선배가 있으니, 그녀는 이제 마음대로 일생을 누릴 수 있는 거 아닌가?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너무 좋아 침까지 흘릴 뻔했다."날 굴복시킬 생각 하지 마!!!"검은 용은 끊임없이 포효했다. 매개의 용린밑에 흑 금색의 피가 용솟음쳤다.그는 죽을 각오로 싸울 생각이다."당신이 복종하기 싫다면 복종할 때까지 때려 줄게!"여진수는 법천상지를 펼쳐 천 미터나 되는 거대한 거상으로 변해 돌진했다. 흑용을 한바탕 두들겨 쳤다.“우르릉…”굉음이 하늘을 뒤덮고, 여진수는 흑용을 가로 타고 커다란 주먹은 미친 듯이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불꽃이 튀며 비명이 연발했다.이 흑용의 육체의 강도도 엄청나다, 비록 여진수 정도에는 못 미치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였다.그렇게 여진수에게 연이어 1,000여 차례 폭격당했지만, 그의 입과 코에 피가 배어 나오고, 눈에서 별똥이 튀는 것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이럴수록, 여진수는 더 기뻤다.현재 그의 실력으로 이런 등급의 생물만이 그에게 어울린다."자식, 죽어!"이 흑용 역시 성깔이 사나워 설령 죽도록 제압당하더라도 굴복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701화

    용기사, 이는 모든 남자의 꿈이자 로망이다.이렇게 힘세고 위풍당당한 흑용을 타고 천지를 질주하다니, 이 얼마나 장관이고 허세인가?방 안에 모든 걸 확인하자 여진수는 계획이 생겼다.풍시영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대지 전사를 데리고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한 올의 먼지' 가 땅에 떨어졌다...방해 당한 흑용은 여진수에게 커다란 원한으로 가득 찼다.그의 동공에서 칼과 검 같은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와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쨍쨍쨍..."하지만 이는 도겹기 초기를 쉽게 공격할 수 있지만, 여진수 한테는 간지럼에 불과했다, 그의 피부도 뚫을 수 없었다.깜짝 놀란 흑용의 눈에는 불가사의한 기색이 역력했다.비록 지금은 속박되어 모든 실력을 발휘할 수 없지만 여진수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다, 이는 너무 공포스럽다.여진수는 그를 무시하고, 곧바로 방 안에 있는 한 기둥 앞으로 걸어갔다.여진수의 행동을 보고 흑용은 더 미쳐버렸다.천둥 같이 포효하고, 미친 듯 발악하며, 검은 안개와 사나운 기세가 하늘을 뚫었다.여진수는 그 기둥 앞으로 갔다.기둥의 높이는 약 1.5 미터이고, 위에는 대량의 부문이 빽빽하게 새겨져 있었다.여진수는 이 기둥이 십중팔구 흑용을 통제하는 중추라고 추측했다.일단 이 기둥을 정제하기만 하면, 이놈을 공제할 수 있을 거다.그는 한 손으로 기둥을 누르고 대일 진화를 내뿜었다.그러자 흑용은 미친 듯이 으르렁거리더니 입을 벌려 붉은 피를 내뿜으며 한 마리 작은 흑용으로 변해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대지 전사는 즉시 여진수를 지키려고 흑용과 싸웠다. 둔한 소리가 끊임없이 퍼져나갔다.여진수는 연화에 몰두했다.5분 후, 기둥은 완전히 연화되었다.“우르릉!”방 전체가 갑자기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그 검은 용은 천지를 진동하는 미친 듯한 웃음소리를 냈다."하하하, 벗어났어, 드디어 벗어났어!"그를 묶고 있던 쇠사슬이 끊어지고 하늘을 찌를 듯한 흉악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폭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700화

    두 번째 문 뒤에는 특수한 공간이 있었다.벽도 바닥도 전부 보기 드문 공간석으로 만들어졌다.작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공간이 생겼다.이 방 안에 길이가 만 미터나 되는, 생김새가 흉악하고 위엄감이 넘치는 검은 용 한 마리가 있는 게 보였다.그의 몸은 굵은 쇠사슬에 뚫려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었다.상처에서 피가 많이 흘러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사람을 보고 이 검은 용은 입에서 사람의 말을 내뱉었다. 목소리는 마치 대여섯 살 된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누나, 오빠, 제발 저를 좀 구해주세요."그의 목소리는 맑으면서 연약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를 보호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했다.풍시영의 눈에 가슴 아파하는 기색이 보였다."정말 불쌍한 아기 용이구나, 선배님, 우리가 구해줄까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길이가 만 미터나 되고, 꼬리를 흔드는 것만으로 큰 산을 부실 수 있는 이놈을 아기라고 부른다고?"누나, 오빠, 제발 살려주세요. 전 나쁜 사람들에게 잡혀 여러 해 동안 괴롭힘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못 벗어나면 전 죽습니다.”흑용의 커다란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풍시영은 심장이 심하게 떨려 당장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목을 잡고 그녀를 끌어내며 말했다."너 바보 아니야? 그가 말한 걸 그대로 믿는 거야?"풍시영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제가 보기에 거짓말 같지 않아요, 너무 불쌍하잖아요."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첫째, 이놈은 적어도 몇천 년을 살았고, 절대 어린 소녀일 수 없어.”“이건 분명히 연기하는 거야, 너의 동정심을 사려고.”“둘째, 너의 천안으로 이놈의 기운이 무슨 색인지 봐봐."풍시영은 멈칫하더니 황급히 천안을 사용했다.그녀의 두 눈이 반짝이더니 흑용을 바라봤다.“헉!!”다음 1초, 풍시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녀는 이 흑용 주위에 검디검은 ‘안개’가 용솟음치는 걸 보았다.이는 사실상 이 흑용 자신의 기운이다.검은 기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9화

    계략이 간파된 두 사람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그들은 도겹기 대원만의 전력을 폭발했다.그들은 수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비법으로 자신을 단약으로 만든 부부였다.수천 년의 진화를 거쳐 마침내 전설 속의 성단으로 변했다.그들은 '인연이 닿는 사람'이 오기만을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그걸 삼켜 육신을 빼앗고 부활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여진수를 만나게 되었고, 비극으로 변해버렸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던 금광탑을 밖으로 내던지며 크게 확대했다.이 부부의 실력도 막강하지만, 어찌 손에 성기를 든 여진수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잠시 후, 그들은 여진수에게 제압당했다.여진수는 그들의 의식을 지워 버리고 음양 성단을 한 입에 삼켜 버렸다.“쿵!”약효가 폭발하자 마치 두 개의 천년 화산이 체내에서 폭발한 것 같았다.여진수는 흥하고 소리를 내더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온 힘을 다해 연화했다.그의 온몸의 모공에서 음과 양의 두 기운이 뿜어져 나와 마치 노을을 타고 비승하는 선인 같았다.육신, 근골, 오장육부 그리고 원신까지 전부 미친 듯이 강화되고 있었다.심지어 그의 피부 표면에는 대도 무늬까지 나타났다.그의 혈기는 바다처럼 세차게 흐르고, 심장 소리는 천둥소리와 같이 고동쳤다!순식간에 여진수의 육체는 돌파해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다.온몸에 음양의 두 기운이 감돌아 혈육 속에서 불사불멸한 파동을 내뿜고 있었다.육체의 강도는 성기급에 도달했다!이건 비약적인 성장이다!이 순간, 단지 육신의 방어 능력만으로, 5계 산신 이하, 여진수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고, 그들이 3일 밤낮을 공격해도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한다!그리고 전투력에 있어서, 여진수는 지금 육겹산선에 해당한다.그리고 여진수는 자신의 생명력과 수원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느꼈다.이만 년이나 살 수 있다!이는 이미 범간계과 모든 수사들의 한계를 초월했고, 전대미문의 경지에 이르렀다.그가 주먹을 쥐자, 근육과 뼈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8화

    여진수는 대일 진화로 거미줄을 불태웠다.풍시영은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했다.“우우우… 나 너무 불쌍하고 재수 없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유일한 선배도 날 괴롭혀.”여진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울지 마."“와! 선배가 나를 협박하네...”여진수가 그녀를 말리자 그녀는 더 큰 소리로 울었다.여진수는 그 울음소리에 머리 아파 자기 머리를 만졌다.그리고 앉아 좋은 말로 그녀를 타일렀다."됐어, 울지 마, 너 괜찮잖아.""우우우 …""울지 마, 내가 잘못했어, 나중에 좋은 물건이 있으면 너한테 줄게."이 작은 계집애의 성격이 괜찮다고 판단했기에 여진수는 그녀를 너무 가혹하게 대하진 않을 거다.필경 그는 자신의 유일한 후배다."정말요?"풍시영은 울음을 그치고, 고개를 들어, 눈물을 머금고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럼."“좋아요, 그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요!”그녀는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누가 너랑 유치하게 새끼손가락 걸어?"새끼손가락 두 개가 걸어졌다.풍시영은 만족스러운 듯 땅에서 일어나 방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곳은 연단실이다.중앙에는 10여 미터 높이의 금색 단로가 놓여 있었다.밑에선 장작이 활활 타고 있었다.무슨 장작인진 모르지만, 수천 년을 타온 것으로 짐작되는데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었다.여진수는 대지 전사더러 방에 모든 곳에 함정은 없는지, 한번 샅샅이 검사하게 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날아올라 난로를 열었다.순간, 빛이 뭉쳐져 솟구쳤다.금, 은, 두 알의 단약이 뒤엉키며 떠올랐다.“헉!”풍시영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말했다."이건 설마 전설에 나오는 음양쌍성단?!”여진수도 그 단약을 알고 있었다. 전설에 나오는 성단이다.그걸 복용하면, 음양의 힘을 동시에 장악할 수 있다.이는 세상에서 가장 고급적이며 가히 무적인 힘이다.풍시영도 더는 참지 못하고 달려가려 했다.그 성단은 수사에게 있어서 너무 매혹적이라 그녀도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기 어려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7화

    “후후후…”풍시영은 끊임없이 심호흡하며 자신을 위로했다."화내지 마, 어쨌든 그가 날 구해줬어, 냉정, 꼭 냉정해야 해!"한참을 스스로 위로하고 난 뒤, 그녀는 다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꽃처럼 예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선배님, 선배이시니까 먼저 가세요."이번에 여진수는 더 이상 그녀 먼저 내려가 상황을 보라고 강요하지 않고, 자기가 먼저 내려갔다.그는 손을 한번 크게 흔들더니 바람이 용의 모습으로 변해 빠르게 헤엄쳐가면서 백구의 석상 몸에 있는 보물들을 전부 휩쓸어왔다.여진수는 보물을 거두어들이며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그는 구전현공의 제8 층을 돌파하기까지 조금 더 가까워졌다.풍시영은 놀라 멍해졌다.그리고 그녀는 자기 가슴을 감싸면서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이 석상들이 함정이 아니라고?순간100억을 놓쳤다!홀에는 두 개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여진수는 왼쪽에 있는 문을 가리키며 풍시영에게 물었다."네가 먼저 들어갈래? 아니면 내가 먼저 들어갈까?""내가 먼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뛰쳐나갔다. 또다시 여진수에게 모든 걸 빼앗길까 봐 얼른 달려갔다.그녀는 무거운 석문을 밀치고 들어가더니 비명이 잇따랐다."아아아, 사람 살려!!!!"석문 뒤엔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급하게 달아 들어간 풍시영은 그대로 위에 달라붙었다.발버둥 칠수록 더 꼭 달라붙었다.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지?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보더니 머리를 흔들며 웃었다. 즉시 그녀를 구해주지 않았다.이 거미줄은 결코 치명적이지 않다.짧은 시간이지만 접촉해 보니 여진수는 이 소녀가 엄청 간사하거나 악한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지금 그녀더러 손해를 좀 보게 하는 것도 나쁠 게 없다.여진수는 한 석상 앞으로 다가가 손바닥으로 툭 쳤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표면에 먼지가 사방으로 튀더니 찬란한 빛을 내뿜었다.황토색 구슬 한 알이 그의 눈앞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6화

    풍시영은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자기 선배가 뜻밖에도 이렇게 악독하고 악랄한 사람일 줄은 생각지 못했다.그녀는 고요한 통로를 한 번 보더니 목을 움츠렸다.그리고 엄청 가련한 모습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귀여운 모습으로 이 남자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려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꿈쩍도 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말했다."만약 너한테 아무런 가치도 없다면, 그럼 …"뒤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뜻은 위험천만했다.비록 그녀가 스승님께서 새로 받아들인 제자라 하더라도, 여진수는 이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당연히 처음부터 남을 진심으로 대할 수도 없다.결국 사람의 마음은 서로 지내봐야 아는 거니까.좀 더 지켜봐야 한다.만약 이 여자가 착하면, 여진수는 자연히 그녀를 받아들일 거다.반항이 쓸모없자 풍시영은 입을 삐죽 내밀며 법보 하나를 머리 위에 얹어 자신을 보호하고 조심스레 앞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와 50 미터의 거리를 두었다.풍시영은 안으로 들어가면서 속으로 여진수를 욕했다."못된 선배, 나쁜 선배, 미워. 사부님을 만나면 꼭 이를 거야!"그렇게 약 1만 미터 걸어가니 또다시 공포스러운 함정이 있었다.셀 수도 없이 많은 화살이 날아왔다.풍시영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서며 있는 힘을 다해 막았다.그러나 화살이 너무 많아 그녀의 호체 보광은 잔파도를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찰칵!”화살 하나가 호체보광에 찍히자, 대량의 균열이 생겨났다.풍시영의 동공이 작아지더니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촘촘한 화살이 그녀를 향해 거세게 날아왔다.그녀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하지만 잠시 후, 몸을 찌르는 느낌은 없었다.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여진수가 자기 앞을 막고 있었고, 모든 화살이 부서진 걸 보았다.그녀는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자기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선배님,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여진수는 옆으로 비켜서며 그녀에게 눈짓했다.풍시영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95화

    그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여진수는 천천히 말했다."그래."프릴은 웃었다.마치 꽃이 만발한 만큼 예뻤다.그녀의 몸에 어둡던 기운도 완전히 사라졌다.대신 봄바람처럼 생기가 넘쳤다."그래, 그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스스로 조심하고,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 한 줄기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프릴은 여진수가 사라진 자리를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빛은 더없이 확고했다."반드시 너를 위해 큰 공을 세울 거야!"…여진수는 약문, 자기 집으로 갔다.여자들은 거실에서 그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여진수가 돌아온 걸 보고서야 다들 걱정하던 마음이 놓였다.여진수가 말했다."약문 경내의 통로가 전부 닫혔어. 한동안 위험하지 않을 거야."“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 이걸 가져…"여진수는 짙은 녹색의 옥 패를 꺼냈다.이건 그가 돌아오는 길에 만든 거다.그 안에는 합체기 백 존과 대승기 초기의 음혼 1 존이 봉인되어 있었다.일단 위험에 처하면 순간 활성화되어 스스로 주인을 구할 수 있다.이 옥패와 이전에 여진수가 준 세트를 함께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할 수 있을 거다.산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그녀들을 쉽게 잡아갈 수 없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들에게 말했다."난 한동안 혼자 수련할 거야. 만약 강적이 나타나면 여영지를 찾아가."그리고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진법을 배치하고 조롱박 하나를 꺼냈다.이 조롱박은 전에 진슬기가 그에게 준거다.그 안은 동천복지와 연결되어 있었다.여태 여진수는 들어갈 시간이 없어 못 들어갔다.지금 그는 거기서 20만억의 영석을 모을 수 있는지 들어가 보려 한다.한 줄기 영력을 그 안에 주입했다.그러자 조롱박이 녹기 시작하더니 액체가 되어 허공으로 들어갔다.곧, 한 공간 통로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여진수는 발을 내디뎌 안으로 들어갔다.다음 순간, 그는 한 긴 통로 앞에 도착했다.겨우 몇만 미터 앞으로 가더니 여진수는 멈춰 섰다.앞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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