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가격이 너무 높으면 오늘 이 장사는 이뤄지기 쉽지 않을 거다.그러나 그들은 여진수가 부른 가격이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낮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1 평방에 100만 원이요."두 여자는 동시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임도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진수 씨, 그 가격이 확실합니까?""네 맞습니다. 한 평방에 100만 원이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저는 두 가지 조건이 더 있어요."임도연은 역시 그렇게 간단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제가 들어 드릴 수 있는 건 꼭 들어 드릴게요.""첫째, 나중에 당신들이 그곳에 건설한 주택단지의 관리일은 저에게 맡기세요."임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둘째, 나중에 건설에 필요한 각종 원재료와 공인들을 당신 회사에서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격은 시장 가격에 따라 하구요.”만약 여진수 더러 스스로 건설팀을 구성하게 한다면, 시간과 정력은 물론이고 꼭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필경 원재료들은 이미 국내 부동산회사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설사 여진수가 구멍을 뚫는다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임도연과 합작하면 아주 간단하다.그는 나중에 남이 그의 목을 조르는 것도 두렵지 않다.그는 애초에 부동산 업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었다.이번 일은 그냥 이익만 얻고, 장래 그 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기초를 닦은 것에 불과하다.임도연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전 문제 없어요."그녀는 다시 남궁민아를 바라보며 물었다.“넌 어때?”남궁민아도 진작에 대답을 생각해 놨다."제 쪽도 문제없어요. 그럼 전 이렇게 할게요, 제가 5000 모의 땅을 살게요, 자원은 저 쪽에서도 좀 끌어올 수 있으니까."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한수정은 얼른 일어나 계약서를 가져왔다.임도연과 남궁민아는 계약서를 사진 찍어 회사 변호사에게 보내 세세히 검토하게 했다.관련된 금액이 비교적 커서, 신중해야 했다.2.5만
"일이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고 있어."한수정은 무거운 표정으로 여진수 앞에 서 있었다."여론이 계속 확산되고, 게다가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모든 상가를 인터넷에 노출했어.”"지금 우리 가게 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어. 많은 상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한수정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들은 너무 비열해, 이리 비열한 수법을 쓰다니.”“너무 화내지 마.”그러나 여진수는 엄청 담담하게 말했다."마음대로 하게 놔둬, 곧 나쁜 결과를 맛보게 될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였다."진수야, 무슨 좋은 방법 있어?"여진수는 USB를 한수정에게 건네주며 귓속말로 몇 마디 당부했다.한수정은 그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네가 대단해. 진작부터 모든 뒷길을 다 생각했구나. 이제 그들은 끝장이야.”한수정은 매우 흥분되어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다.…5 성급 호텔.여러 부동산 회사에 사장들이 이곳에 모여 있었다."하하하, 그 녀석은 기껏해야 보름 정도밖에 못 버텨요!"한 대머리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감히 우리를 건드려? 그러면 죽는 길밖에 없지.”“하지만 아무 스캔들도 캐내지 못한 건 다소 의외예요."스캔들이 뭐가 어려워요. 없으면 만들면 되죠."“그럼요, 지금 그놈 정신없이 바쁠 거예요.”…그들은 하나같이 승리를 확신했다.그들은 이런 수법을 얼마나 많이 썼고 또 얼마나 많은 회사를 파산시켰는지 모른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궁지에 몰려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이들은 함께 모여 이것저것 잡담을 하며 엄청 즐거워했다.쾅쾅쾅!이때 밖에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이들은 다들 미간을 찌푸렸다."누가 이리 눈치 없어?!"방문을 열자 한 중년 남자가 당황한 기색으로 뛰어 들어왔다."사장님들, 빨리 뉴스를 보세요. 큰일 났어요!"그들은 바로 핸드폰을 챙겼다.그들은 부랴부랴 핸드폰을 열어 뉴스를 보았다.“수많은 부동산회사가 손잡고 악의적으로 신생 회사 하나를 탄압한다!”안에는
그녀는 문예에서의 조예가 엄청 높다.적어도 일격에 적의 7환을 명중했고, 인터넷에서 쏟아지던 비판을 순식간에 반전시켰다.자기를 희생자의 위치에 바꿔 놓았다.사람들은 항상 약한 자를 동정하고 강한 자를 비판해 왔다.댓글들도 바로 목표를 바꾸었다.“이 부동산 회사 사람들은 너무 제멋대로다.”"이런 짓은 정말 강도와 다름없어.""그들에게 땅을 팔기 싫다니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는구나!""그런 마음과 재력이 있으면, 집이나 더 든든하게 지을 것이지, 매년 얼마나 많은 집들이 문제가 생기는지 알기는 하나?!"…이 댓글들을 보고 이 사장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개 놈 자식, 왜 저 바보들을 녹화되고 있는 걸 몰랐지?!""큰일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잇따라 떴다.‘많은 부동산회사의 고위관리자들은 땅을 못 사게 되자, 스타 그룹의 회장이 그들을 때렸다고 모함하고 거짓 신고를 하였는데 이런 행위는 정말 악렬하다.'클릭하고 들어가니 당연히 그들이 회사 입구에서 울부짖으며 경찰과 구급차를 부르는 광경이었다.이것을 본 후, 그 사장들은 더욱 분노했다.이번에 그들 때문에 일을 망쳤다."이 바보 같은 놈, 해고할 거야!""당장 발표해. 그 사람은 임시 직원이고 우리가 이미 해고했다고!"“맞아. 그들의 행위는 우리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서둘러 발표해!”"그것으로 부족해. 그 바보들이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고소해!"이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고 악랄했다.위기에 닥치자, 그들은 망설임 없이 자기를 위해 일한 직원들을 버렸다.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재빨리 움직여도 여전히 거대한 손실을 보게 되었다.이 부동산 회사들은 이미 상장된 회사들이기에.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자마자 시가가 몇 천억에서 몇 만억까지 떨어졌다.한수정은 자기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뉴스를 내보냈다.저 사람들은 제 발등을 찍었다.현재
전화가 연결되자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연야, 방금 뉴스 봤어? 부동산 회사들에 관한 것 말이야."임도연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할머니 보았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당연히 일 있지. 일이 넘치지."“사람을 통해 알아봤더니, 그 모함당한 총각 말이야, 사람도 좋고, 잘 생겼고, 능력도 있더라.”“나이가 좀 어리더라, 서류상으로는 한 달만 더 있으면 만 18세가 된대.""비록 네가 그 사람보다 나이가 좀 많지만, 속담에 여자가 세 살 위면 찰떡궁합이랬어, 넌 그 사람보다 여섯 살 많으니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얼른 그 사내를 내 손자사위로 들일 방법을 생각해."이에 임도연은 깜짝 놀랐다."할머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전 그 애를 딱 한 번 만나봤어요.”“할머니야말로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서류 한 장 만으로 저더러 그 사람한테 시집을 가라뇨? 말도 안 돼요."임도연은 이해할 수 없었다. 동시에 오늘 할머니의 느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상한지는 말할 수 없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네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둘만 남았으니, 내가 너를 위해 좋은 임자를 찾아줘야 해.""나 그 녀석 봤어. 참 괜찮더라. 너가 그와 함께 지낼 수 있으면, 그건 네 행운이야.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의 여자 친구가 되고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임도연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였다."할머니, 오늘 무슨 일이에요? 느낌이 이상해요.""됐다, 더 말할 것 없이 두 달 안에 그 놈을 꼬셔와. 차라리 임신했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고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바라보았다.“류 영감, 이번은 고맙게 됐네.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류지안의 할아버지 류서준이었다.그는 임도연의 할머니와 몇십 년을 알고 지낸 절친한 사이였다.이번에 기분 전환하러 일부러 왔다.그러던 중 류서준은 우연히 여진수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았다.친구는
임도연은 할머니가 전화를 끊은 후 한참이나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할머니께서 왜 이러tl지? 왜 한 번 만난 사람한테 시집가라고 난리지?"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자기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인터넷에 폭풍은 여전히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었다.그러나 스타 그룹의 위기는 해소되었고, 상가들도 더 이상 타격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여진수의 전화가 울렸다.류서영 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진수 씨, 지금 바빠요?"류서영의 목소리에는 수줍음이 어려 있었다.그날 그녀는 술을 깨고 난 뒤, 몸 둘 바를 몰라 아침 일찍 몰래 여진수의 별장을 빠져나왔다.어색함을 피하고자 다시 여진수와 만나지 않았다.그러나 며칠도 안 되어 여진수가 이렇게 큰일을 치렀으니, 그녀는 여진수한테 다시 전화를 걸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지금이 여진수가 가장 돈이 필요할 때이며, 자기 업무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에게 그렇게 좋은 땅이 있으니 여러 은행에서 그에게 극히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주려 할 것이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그날 당신이 그리 급하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은 걸 챙길 수 있었을 텐데."그가 뜻 한 건 뱀고기였다.만약 그날 류서영이 늦게 갔다면, 그녀도 뱀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 거다.류서영은 헛기침을 하면서 그 일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진수 씨, 지금 자금이 많이 부족하실 텐데, 제가 대출을 더 해 드릴 수 있어요.”“2만 억~4만 억은 문제없어요. 혹시 필요하신지요?"“당연하죠.”사실 이 이틀 동안, 많은 은행에서 그를 찾아왔지만, 그는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지금은 여진수가 대출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은행들에서 그를 다그치고 있었다.다들 이건 남는 장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류서영은 여진수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진수 씨, 우리는 이미 한 번 유쾌하게 합작한 적 있잖아요. “이번에도 우리 은행을 선택해 주실 거죠?
여진수를 다시 만나기 전, 류서영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다 했어도 여전히 부끄러워 그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여진수도 그때 일을 꺼내지 않고, 그녀 더러 어서 앉으라 했다.그때 마침 배달이 왔다.“점심시간인데 우리 밥부터 먹고 얘기해요.”"네, 좋아요."류서영은 고개를 끄덕이다 식탁 위에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보고 물었다."뭐가 이리 많죠? 혹시 다른 사람 더 있나요?”“아니요. 저 혼자 먹을 게예요.”한수정은 지금 회사에 없었다, 볼 일 있어 나갔다.여진수는 다크 울프 가드 중 두 늑대를 시켜 그녀를 보호하게 했다.게다가 지금 그녀의 실력도 나쁘지 않아 일반 사람은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없을 거다.류서영은 눈을 깜빡이더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그녀는 한 가지 말이 떠올랐다.많이 먹고 몸매도 잘 유지하는 남자는 모든 면에서 강하다.여진수는 그녀의 약간 붉어진 얼굴을 발견하고 물었다."왜 얼굴이 빨개졌어요? 에어컨을 너무 높게 틀었나?"“아니, 아니에요.”류서영은 고개를 저으며 얼른 머리 숙여 음식을 먹었다.이상하게 여진수를 알게 된 후부터 그녀의 머릿속에는 늘 야한 생각이 떠올랐다.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저놈 때문이야. 저놈이 날 물 들인 게 틀림없어."류서영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녀는 아주 조금만 먹었는데 곧 배가 불렀고, 대부분 음식은 여진수가 다 먹었다.류서영은 조용히 여진수를 훑어보았다.밥을 먹는 간단한 동작조차 우아하고 멋있어 보였다.여진수는 마지막 한입을 다 먹고 티슈로 입을 닦고 류서영을 바라보았다.“저 4만 억 더 대출받을 생각인데, 이자는 얼마로 계산해 줄 수 있나요?”류서영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제 권한으로 줄 수 있는 최저 이율은3.5%예요.""하지만 어제 본점에 요청했더니 최저 3.2%까지 드릴 수 있대요."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이 이율은 엄청 낮았다, 여진수는 적어도 몇백억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류서영은 성의가 가득했다.이번엔 계약 절차도 많이 간소화되
윤철은 히히히 웃으며 말했다."형, 형은 사람도 좋고 능력도 아주 뛰어나서, 내가 형에게 돈 벌 기회를 주려고.”"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이게 다 서울로 보낼 물건들이지? 여기서 서울까지 대개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겠네.”“형이 물건의 도착시간은 하루만 늦춰주면 4천만을 벌 수 있어, 이틀이면 8천만, 이런 식으로 말이야.""너 다른 부동산 회사 사람이구나!"동일은 단번에 알아차렸다.윤철 역시 부인하지 않았다."나도 단지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일 뿐인데,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건 정말 아깝잖아.""그럴 수 없어, 들키기 너무 쉬워, 일을 잃거나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동일은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말했다.윤철은 계속해서 말했다."형, 형도 이제 두 아이의 학비도 벌어야 하잖아. 사모님 몸도 안 좋고, 아직도 월셋집에서 살지?”“몇 년 후면 아이들도 다 학교 가야 할 텐데, 집 없으면 학교도 못 가잖아.”"돈이 엄청 필요할 거야. 지금 형 월급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어.""들킬까 봐 겁낼 필요도 없어.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 났다거나, 차의 부품이 망가졌다면 되잖아. 한 번 수리하는 데 이삼일 지체되는 건 보통 이잖아?"“기껏 회사 징계만 받지 직장 잃을 일은 없어."…"동일은 침묵했다, 윤철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그는 자기의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그는 지금 확실히 돈이 엄청 필요하다.동일이가 동요하는 기색을 드러내자, 윤철은 계속 설득했다. 결국 동일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좋아, 약속할게, 하지만 먼저 4천만을 줘. 계좌 이체로 말고 현금으로 줘!"그도 바보가 아니다, 은행 계좌 이체는 흔적을 남긴다는 걸 안다.윤철은 동일의 어깨를 두드렸다."형, 잘 생각했어, 오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임도연은 이때만 해도 자기의 많은 직원들이 이미 그녀를 배신했다는 걸 몰랐다.…한편 여진수는 주택단지의 제1기 건설공사도를 보고 공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임도연
그들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이 공사 현장 밖으로 나왔다.그들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살펴보더니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가 버렸다.…이후 여진수의 생활은 매우 규칙적이었다.낮에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밤에는 한수정과 류미연 그리고 윤설아를 지도해 함께 수련하였다.그들 몸에는 아직도 그 전에 먹은 뱀의 에너지가 남겨져 있었다.끊임없는 수련 끝에, 그들 몸에 잠재되어 있던 에너지가 완전히 개발되었다.이들의 진보는 일사천리였다.며칠 후면 혈의 꽃으로 약을 달여 그들에게 먹일 수 있다.그때가 되면 이들은 또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3일이라는 시간은 엄청 빨리 지나갔다.이날 점심때 한수정은 건축 재료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한수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임도연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뭐라고요? 재료들이 하나도 안 왔다고요?!"임도연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한수정과 몇 마디 통화한 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아랫사람에게 물었다.전해 들은 소식은 그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사장님, 시멘트 운반 차량이 길에서 고장 났는데, 수리하는데 이삼일 걸릴 것 같아요.”"철근 운반차에 문제가 생겼어요. 며칠 지나야 도착할 수 있대요.”“벽돌 나르는 일꾼들이 음식을 잘못 먹어 지금 모두 병원으로 실려 갔어요. 당분간 물건을 실어 갈 방법이 없어요.…아래 각 부서에서 보고해 온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 안에는 틀림없이 문제가 있다.“반드시 이수혁 그놈 짓일 거야!”임도연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녀는 엄청 화났다.그러나 지금은 화낼 때가 아니다.임도연은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힌 뒤 곧바로 남궁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가 있는 쪽에 문제가 생겼지만, 남궁민아 쪽에 물건들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면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거다.제1기만 지을 거기 때문에 아직은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녀가 전화
여진수는 흥취가 생겨 말했다."말해봐."마연수는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어제 수만 년 전 강자의 동굴을 하나 발견했어요. 문어귀 금제의 파출 작업이 아마 며칠 걸릴 것 같은데, 여진수 씨 흥취 있으신가요?”“고대 강자의 동굴이라…”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눈앞에 환상처럼 예쁜 이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일은 혼자 독차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마연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당연한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고대의 흉악한 사람이더라구요."“저는 그 일에 대해 확신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 씨와 합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여진수는 그녀를 몇 번 훑어보았지만, 그녀의 눈에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연락해."“좋아요.”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소청하에게 머물렀다.이 거만 하고 제멋대로인 계집애를 그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조금만 힘을 주자 소청하가 끌려왔고,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서둘러 마연수의 뒤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말했다."언니, 날 구해줘. 이 나쁜 놈이 항상 나를 괴롭혀."마연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넌 이 몇 년 동안 너무 응석받이로 자라 여선생께서 너를 길들여주시니 내가 고마울 따름이야."그러자 소청하는 조급해졌다.“너 나의 친언니 맞아?!”여진수는 소청하의 하얀 이마를 두드렸다."나 목말라, 가서 물 두 병 사 와."소청하는 반박하려 했으나 여진수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입가에 맴돌던 말을 삼켰다.마음속으로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했다. 참자, 참자, 적이 강하고 내가 약하니, 일단 참고 천천히 생각하자!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 곧 다녀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그녀의 머리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흔들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것을 움켜잡고, 무슨 짓을…그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방자하게 굴지 않았을 거다. 완전한 자업자득이다.뺨 200대를 맞자 중년 여자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입에 피가 가득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그만 꺼져.""감사합니다, 여진수 씨. 그만 물러가겠습니다."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돼지머리가 된 아내를 끌고 급히 떠났다.사무실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목격하고 여진수의 내력과 신분에 대해 더 궁금했다.일부 미혼 선생님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를 주시했다.잘생기고, 정의감도 있고, 배경도 센 것 같다.이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심지어 일부 담이 큰 여자들은 여진수의 연락처를 물어보기까지 했다.안가연은 갑자기 자기 물건이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굳은 얼굴로 말했다.“됐어요, 여진수 씨 바쁘신 분이에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누군가가 농담했다."뭐가 그리 급해? 너 이 분 좋아하는 거야?"그 즉시 안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뭐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일이 다 해결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교실로 돌려보내고 그곳을 떠났다."여진수 씨..."안가연이 뒤쫓아 나와 빨간 얼굴로 말했다.“그게… 도와줘서 고마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안가연은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내일 토요일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하는데…"여진수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일에 별로 중요한 일은 없었다.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승낙했다.안가연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약속했어요, 내일 저녁 6시, 루비 식당에서 기다릴게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학교를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마연수를 보았다.그녀는 푸른색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위에는 엉덩이까지 오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긴 머리는 밴드로
"너 너 너... 당신이 어떻게?"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보더니 완전히 멍해졌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 날 알아?"중년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꿀꺽!"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다.여진수가 입을 열자마자 그는 확실히 그 남자라는 걸 알았다.그는 두 다리가 풀렸고, 여진수의 질문에 몇 초 동안 머뭇거리다 대답했다."그게, 며칠 전 소씨 가문에서…"당시 그는 한 거물 옆에서 여진수의 풍채를 직접 목격했다.여진수는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중년 여자는 자기 남편이 거기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여보, 왜 그래, 빨리 사진 찍어, 이제 이들은 끝이야!”“짝!”중년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자기 마누라의 뺨을 후려쳤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쓰러졌다.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몇 초 후에야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당신 미쳤어? 나를 왜 때려?!”중년 남자는 화나 몸까지 떨며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바보 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여진수씨를 건드려? 죽고 싶어?”“아까 네가 한 말, 사실 아니지? 여진수씨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그는 여진수의 풍채를 봤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을 할 수 있을까?중년 부인은 멍해졌다.그녀는 비록 오만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남편의 말과 태도로 보아 여진수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이분이 누구신데?"“누구 시냐고?”중년 남자는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여진수께서 우리 회사를 문 닫게 하려면 재채기 한 번, 아니,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중년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뒤이어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전형적인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유형이다.자기보다 무섭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바로 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두말없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그녀는 안가연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말했다."틀림없이 그런 걸 거야. 내가 너를 고발하겠어. 악독한 년!"안가연도 속으로 화가 났다. 이 여자는 완전히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네.다행히 그녀는 선생이고 성격도 좋아, 곧 화를 가라앉히고 설명했다."아닙니다. 일단 당신 아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신 후 다시 얘기하세요.""내 아들이 어떤지 내가 모르겠어? 그렇게 착하고, 그렇게 말을 잘 듣는데, 너 이 악독한 년이 내 아들을 모독하고 있구나!"상대방은 자기 아들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태도였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정말 오만무도 하구나! 감히 나를 때려?”“내가 방금 네게 맞아 뇌진탕이 왔어, 2만 억을 배상하지 않으면 이 일은 그만 못 둬!"구명희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런 장면을 겪어 본 적 없어, 고개를 떨구고 엄청 자책했다.그녀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느꼈다.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다.이렇게 억척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에게 여진수는 조금도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최후통첩을 내렸다."내가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당장 꺼져!""네가 먼저 사람을 때렸잖아, 잘했다고 생각해!"중년 부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정말 내가 바본 줄 알아? 당장 사람을 부르겠어!"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를 누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와 안가연을 바라봤다."너희들은 끝이야. 내 남편은 뉴미디어 부편집장인데 곧 와서 너희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거야."안가연은 이 일이 진짜로 폭로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황급히 말했다."여사님, 흥분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시면 좋게 말하세요…"“짝!”그녀는 안가연의 얼굴을 후려갈겼다.그녀의 하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에 즉시 다섯 개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너무 힘을 줘서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꺼져, 더러운 년. 너도 그놈과 한통
여진수는 하던 일을 제쳐두고 학교로 향했다.안가연은 학교 정문 앞에서 여지수를 기다리다 그를 보더니 손을 흔들었다."여기예요."여진수는 다가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상황이 좀 복잡한데 걸어가면서 얘기하죠…”곧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어제, 중간고사가 있었다.역시나 구명희는 학년에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그녀는 학교에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그전에 아무런 기초도 없었다.이러한 성적은 실로 엄청났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반에서 줄곧 5위를 하던 애가 이번에 밀려났다.그러자 그의 어머니가 불만이 생겨 달려와 구명희가 부정행위를 했기에 그런 성적을 따낼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두 사람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사무실에 도착했다.그러자 한 뚱뚱한 중년 부인이 한창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게 보였다."이 무슨 쓰레기 같은 상황이야! 오늘 반드시 이 상황을 나한테 잘 설명해야 할 거야!"한 남자 교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사님, 진정하세요…”“진정은 개뿔!”상대방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내 아들 성적은 항상 안정적이었어, 줄곧 5위를 차지했었는데, 그년은 어떻게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우리 집 보배 아들을 초과할 수 있어?!"구명희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억울한 듯 말했다.“저 부정행위 안 했어요…”"닥쳐!"그 중년 부인은 고함을 질렀다."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네가 끼어들 상황이야? 애비도 없는 년."구명희의 눈에 눈물이 반짝였다.마침 이 말을 들은 여진수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더니 두말없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짝!”사무실에 맑은소리가 울려 퍼지자 다들 멈칫했다.그 중년 부인은 정신을 차리더니 반쪽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어디서 튀어나온 놈이, 감히 나를 때려?!"“짝!”여진수는 또 한 번 그녀의 뺨을 후려치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다시 한번 네 주둥이로 똥을 뿜는다면, 당장 찢어버리겠다!"이 여자는 너
“저기, 잠깐만요.”그들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구명희의 담임선생님이었다.“선생님, 안녕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담임 선생님은 뛰어오느라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안가연입니다, 가연이라 부르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가연 씨, 무슨 일이시죠?"안가연의 표정이 무거웠다.“그게… 길 건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우리 거기 가서 얘기하죠, 명희에 관한 일입니다.”"그래요, 갑시다."세 사람은 맞은편 식당으로 향했고, 여진수는 구명희더러 가서 주문하라고 시키고 안가연을 보며 물었다."제 동생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분명히 문제가 있고, 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안가연은 몸을 곧게 펴고 앉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여동생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요. 뭐든지 한 번만 보면 다 알뿐더러,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깨닫습니다.”“제 생각엔 한 달도 안 되어 그를 대학에 추천 입학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미 그 애를 가르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또 무슨 큰 일인가 생각했다."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정상으로 학교에 다니면 됩니다.”“하지만 그렇다면 그녀의 미래를 그르치는 거 아닌가요?"안가연은 마음이 급해졌다."쓸데없는 걱정입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전 스타 그룹 사장입니다, 그녀는 평생 돈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안가연은 입을 크게 벌렸다, 달걀 두 알이라도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눈앞에 서 있는 수려해 보이는 이 남자가 배경이 그렇게 엄청나단 말인가?충격받은 나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열등감이 들었다.여진수가 이렇게 훌륭하다면 그녀에게 희망이 있을까?이런 남자 주변에는 반드시 뛰어난 여자들이 넘쳐날 텐데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다.그
여진수는 일어서며 말했다."갑시다."맹미령은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와… 양보아 그리고 슈가와 함께 룸으로 향했다.“젠장!”소진호는 크게 화를 내며 흉악하게 소리쳤다."나쁜 놈, 저리 큰 복을 누리고 있네."하지만 곧 그는 다시 차갑게 웃었다."곧, 너의 모든 건 내 것이 될 거야."그는 성공은 이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맹미령은 룸으로 들어가 손을 흔들어 방음막을 설치하고 무릎 꿇고 인사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천마위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특수한 감응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슈가는 평온한 표정으로 이러한 광경이 낯설지 않았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여진수는 이미 무적의 존재다."일어나."맹미령은 일어섰다. 그리고 아까 소진호가 그녀에게 시킨 일을 다 말했다.순간 슈가는 살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그가 감히! 도련님, 제가 가서 해결하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잠재되어 있는 문제를 일찍 해결하는 것도 좋아, 하지만 죽일 필요는 없고 그를 겉치레로 남겨두자."여진수는 말하여 정신력을 넓게 펼쳐 하나의 무형의 큰 산으로 변해 소진호의 몸을 눌렀다.소진호는 눈을 부릅뜨고 자기 몸과 원신, 전부 움직일 수 없고 말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그는 허리를 구부린 채 커다란 압력을 감당하고 있었다.높은 하이힐 하나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슈가는 다섯 손가락을 벌리자, 손톱이 빠르게 자라나 그의 피와 살로 찔러 들어갔다.몇 초 후, 소진호의 뒤에 한 쌍의 검은 박쥐 날개가 펼쳐졌다.그는 슈가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표정으로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슈가는 빨간 입술로 말했다."앞으로 넌 무조건 우리 집 도련님의 명령을 따라, 일말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네!”마연수의 방안에서, 그녀는 시선을 거두고 비꼬는 얼굴로 말했다."바보, 아직도 그와 맞서려고? 주제넘은 놈.”그녀도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했다.온갖 수단을 전부 사용해도 여진수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없
소청하는 울먹이며 물었다.“그럼 어떡해? 내가 남아있으면 날 죽이려 할 거야.”"걱정하지 마, 안 죽일 거야."마연수는 다른 한 손으로 탱탱한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술 들고 가서, 그에게 사과해.""알았어."소청하는 그 즉시 기가 죽어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소진호는 자기 아내 맹미령과 함께 베란다로 갔다.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말했다."여보, 이번에 나를 도와줘!""응?"맹미령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의혹이 가득했다.소진호는 방음막을 하나 치더니 음험할 얼굴로 말했다."난 이때까지의 노력을 이렇게 헛되게 할 수 없어, 나에게 구전식혼단이 하나 있어."그는 맹미령에게 그 검은색 단약을 주며 날카롭게 말했다.“잠시 후, 넌 기회를 찾아 여진수를 유혹해, 네 외모라면 성공률이 높을 거야.”“그때 이 약을 네 입을 통해 그의 입에 넣어. 그러면 그는 반드시 죽을 거야!"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번쩍였다.“만약 그가 나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그럼 우리한테 딸이 두 명 있잖아!"소진호는 이를 갈며 말했다."우리 두 딸도 그를 꼬실 수 없을 순 없어."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극도의 분노 속에 처해있는 소진호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너 그렇게 하는 게 죽은 네 전처한테 안 미안해?"소청하와 소청안은 맹미령의 친딸이 아니라 소진호와 다른 여자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다."그렇게 많이 생각할 겨를 없어, 여진수는 반드시 죽어야 해!"소진호는 코로 끊임없이 거친 숨을 내뿜었다,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맹미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한편, 소청하는 술잔을 들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말했다."선… 선배님... 사과하러 왔습니다."많은 소씨 가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꿈꾸는 듯한 느낌이었다.소청하는 소씨 가문에서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아무의 말도 듣지 않고 누구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
“찌익!”문이 열리더니 엄청 아름답고 유혹스러운 여인이 나타났다.그녀의 뒤에는 한 쌍의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어두운 금빛 박쥐 날개가 펼쳐졌고 그의 몸 주위에는 기혈이 감돌아 더욱 고귀함을 돋보이게 했다.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 사람의 호흡이 멎었다.곧이어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피의 여왕!”"그녀가 어떻게 왔지!"“헉, 그녀의 기운이 너무 무서워. 소문 보다 더 강해!”…슈가는 여진수처럼 자주 대중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그녀는 국제 채널에 자주 등장했다.국제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 여인이 낯설지 않을 거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에 이불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상상했는지 모른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자기 여자 친구나 마누라 얼굴에 그녀의 사진을 붙여 놓기까지 했다...소진호는 의아한 표정이었다. 피의 여왕이 왜 이곳에 왔지?마연수와 소청아의 시선은 동시에 여진수에게로 향했고 무슨 생각에 잠긴 듯했다.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들의 추측을 증명했다.슈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허리 숙여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련님."이 간단한 한마디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천둥소리 같았다. 그들은 입술이 마르고 머리가 저렸다.이건 무슨 상황이지? 혈의 여왕이 왜 여진수를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그것도 이렇게 공손하게?오늘 하루 동안 그들이 받은 충격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여진수는 강력한 위엄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보시다시피 피의 왕국도 내 꺼야.”“저항하고 물러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봐. 감당할 수 있을지.”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아주 위협적이었다.방금 발악한 놈들 대부분 좋은 놈들이 아니다.그들과 도리를 따져봐야 아무 소용없다.오직 절대적인 힘만이 그들을 굴복하게 할 수 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고 크게 당황했다.여진수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누가 알았을까?혼자서 두 개의 초급 세력을 장악하고 있다니!전례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