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는 여진수를 만났다.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좀 실망한 듯했다.여진수가 얼굴도 잘 생기고 몸도 좋았지만, 하늘을 뚫을 정도로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다.이런 남자가 어떻게 한수정과 어울릴 수 있지?두 여자가 더 믿기 힘든 것은 한수정이 여진수를 좋아하는데 여진수는 아니라는 거였다.여진수는 두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그는 일어서 그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직접 차를 끓였다.그가 차를 타는 솜씨는 역시 일류였다. 동작이 우아하고 아름다웠다.보자마자 저절로 빠져들게 한다.두 여자도 엄청 의아해했고, 곧 여진수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남자가 차를 탈 줄 알면 엄청 멋있어 보인다. 이는 일종의 수양, 내력, 내재적인 기질을 대표한다.한수정도 눈을 가늘게 떴다.그녀는 또 여진수의 한 가지 재능을 발견했다, 끊임없이 여진수의 몸에서 보물을 캐내는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이런 느낌에 푹 취해져 있었고, 여진수에 대한 감정도 부단히 깊어졌다.“자, 차를 드세요.”세 사람 앞에 찻잔이 하나씩 놓였다.청록색의 찻물은 엄청 보기 좋다.임도연은 왼손으로 찻잔을 받쳐 들고, 오른손으로 찻잔을 잡고 코밑에 대고 살며시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눈앞이 번쩍였다.“솜씨가 훌륭하네요, 차를 우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아주 평범한 차의 맛을 완전히 자극해 냈네요.”.그녀는 다도 애호가다.그녀는 여진수가 사용한 차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근에 몇 만원만 하는 차 라는 걸 첫눈에 알아챘다.그러나 그가 특수한 방법으로 우려낸 차는, 그 향기와 색은 수천만 원의 차와 별 다를 바 없었다.임도연은 한 모금 마시고, 지그시 눈을 감고 묵묵히 음미하였다.그리고 나머지 차도 마셨다.잠시 후, 그녀는 눈을 뜨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차 향기가 혀끝을 맴돌고, 그윽하고 진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남궁민아도 찻잔을 들며 말 했다.“뭐가 그리 대단한데?”그녀는 차를 한입에 다 마셨다.남궁민아는 차를 잘 모른다. 그러나 그의 눈도 반짝였다.
만약 가격이 너무 높으면 오늘 이 장사는 이뤄지기 쉽지 않을 거다.그러나 그들은 여진수가 부른 가격이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낮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1 평방에 100만 원이요."두 여자는 동시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임도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진수 씨, 그 가격이 확실합니까?""네 맞습니다. 한 평방에 100만 원이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저는 두 가지 조건이 더 있어요."임도연은 역시 그렇게 간단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제가 들어 드릴 수 있는 건 꼭 들어 드릴게요.""첫째, 나중에 당신들이 그곳에 건설한 주택단지의 관리일은 저에게 맡기세요."임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둘째, 나중에 건설에 필요한 각종 원재료와 공인들을 당신 회사에서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격은 시장 가격에 따라 하구요.”만약 여진수 더러 스스로 건설팀을 구성하게 한다면, 시간과 정력은 물론이고 꼭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필경 원재료들은 이미 국내 부동산회사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설사 여진수가 구멍을 뚫는다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임도연과 합작하면 아주 간단하다.그는 나중에 남이 그의 목을 조르는 것도 두렵지 않다.그는 애초에 부동산 업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었다.이번 일은 그냥 이익만 얻고, 장래 그 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기초를 닦은 것에 불과하다.임도연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전 문제 없어요."그녀는 다시 남궁민아를 바라보며 물었다.“넌 어때?”남궁민아도 진작에 대답을 생각해 놨다."제 쪽도 문제없어요. 그럼 전 이렇게 할게요, 제가 5000 모의 땅을 살게요, 자원은 저 쪽에서도 좀 끌어올 수 있으니까."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한수정은 얼른 일어나 계약서를 가져왔다.임도연과 남궁민아는 계약서를 사진 찍어 회사 변호사에게 보내 세세히 검토하게 했다.관련된 금액이 비교적 커서, 신중해야 했다.2.5만
"일이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고 있어."한수정은 무거운 표정으로 여진수 앞에 서 있었다."여론이 계속 확산되고, 게다가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모든 상가를 인터넷에 노출했어.”"지금 우리 가게 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어. 많은 상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한수정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들은 너무 비열해, 이리 비열한 수법을 쓰다니.”“너무 화내지 마.”그러나 여진수는 엄청 담담하게 말했다."마음대로 하게 놔둬, 곧 나쁜 결과를 맛보게 될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였다."진수야, 무슨 좋은 방법 있어?"여진수는 USB를 한수정에게 건네주며 귓속말로 몇 마디 당부했다.한수정은 그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네가 대단해. 진작부터 모든 뒷길을 다 생각했구나. 이제 그들은 끝장이야.”한수정은 매우 흥분되어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다.…5 성급 호텔.여러 부동산 회사에 사장들이 이곳에 모여 있었다."하하하, 그 녀석은 기껏해야 보름 정도밖에 못 버텨요!"한 대머리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감히 우리를 건드려? 그러면 죽는 길밖에 없지.”“하지만 아무 스캔들도 캐내지 못한 건 다소 의외예요."스캔들이 뭐가 어려워요. 없으면 만들면 되죠."“그럼요, 지금 그놈 정신없이 바쁠 거예요.”…그들은 하나같이 승리를 확신했다.그들은 이런 수법을 얼마나 많이 썼고 또 얼마나 많은 회사를 파산시켰는지 모른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궁지에 몰려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이들은 함께 모여 이것저것 잡담을 하며 엄청 즐거워했다.쾅쾅쾅!이때 밖에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이들은 다들 미간을 찌푸렸다."누가 이리 눈치 없어?!"방문을 열자 한 중년 남자가 당황한 기색으로 뛰어 들어왔다."사장님들, 빨리 뉴스를 보세요. 큰일 났어요!"그들은 바로 핸드폰을 챙겼다.그들은 부랴부랴 핸드폰을 열어 뉴스를 보았다.“수많은 부동산회사가 손잡고 악의적으로 신생 회사 하나를 탄압한다!”안에는
그녀는 문예에서의 조예가 엄청 높다.적어도 일격에 적의 7환을 명중했고, 인터넷에서 쏟아지던 비판을 순식간에 반전시켰다.자기를 희생자의 위치에 바꿔 놓았다.사람들은 항상 약한 자를 동정하고 강한 자를 비판해 왔다.댓글들도 바로 목표를 바꾸었다.“이 부동산 회사 사람들은 너무 제멋대로다.”"이런 짓은 정말 강도와 다름없어.""그들에게 땅을 팔기 싫다니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는구나!""그런 마음과 재력이 있으면, 집이나 더 든든하게 지을 것이지, 매년 얼마나 많은 집들이 문제가 생기는지 알기는 하나?!"…이 댓글들을 보고 이 사장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개 놈 자식, 왜 저 바보들을 녹화되고 있는 걸 몰랐지?!""큰일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잇따라 떴다.‘많은 부동산회사의 고위관리자들은 땅을 못 사게 되자, 스타 그룹의 회장이 그들을 때렸다고 모함하고 거짓 신고를 하였는데 이런 행위는 정말 악렬하다.'클릭하고 들어가니 당연히 그들이 회사 입구에서 울부짖으며 경찰과 구급차를 부르는 광경이었다.이것을 본 후, 그 사장들은 더욱 분노했다.이번에 그들 때문에 일을 망쳤다."이 바보 같은 놈, 해고할 거야!""당장 발표해. 그 사람은 임시 직원이고 우리가 이미 해고했다고!"“맞아. 그들의 행위는 우리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서둘러 발표해!”"그것으로 부족해. 그 바보들이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고소해!"이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고 악랄했다.위기에 닥치자, 그들은 망설임 없이 자기를 위해 일한 직원들을 버렸다.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재빨리 움직여도 여전히 거대한 손실을 보게 되었다.이 부동산 회사들은 이미 상장된 회사들이기에.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자마자 시가가 몇 천억에서 몇 만억까지 떨어졌다.한수정은 자기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뉴스를 내보냈다.저 사람들은 제 발등을 찍었다.현재
전화가 연결되자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연야, 방금 뉴스 봤어? 부동산 회사들에 관한 것 말이야."임도연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할머니 보았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당연히 일 있지. 일이 넘치지."“사람을 통해 알아봤더니, 그 모함당한 총각 말이야, 사람도 좋고, 잘 생겼고, 능력도 있더라.”“나이가 좀 어리더라, 서류상으로는 한 달만 더 있으면 만 18세가 된대.""비록 네가 그 사람보다 나이가 좀 많지만, 속담에 여자가 세 살 위면 찰떡궁합이랬어, 넌 그 사람보다 여섯 살 많으니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얼른 그 사내를 내 손자사위로 들일 방법을 생각해."이에 임도연은 깜짝 놀랐다."할머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전 그 애를 딱 한 번 만나봤어요.”“할머니야말로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서류 한 장 만으로 저더러 그 사람한테 시집을 가라뇨? 말도 안 돼요."임도연은 이해할 수 없었다. 동시에 오늘 할머니의 느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상한지는 말할 수 없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네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둘만 남았으니, 내가 너를 위해 좋은 임자를 찾아줘야 해.""나 그 녀석 봤어. 참 괜찮더라. 너가 그와 함께 지낼 수 있으면, 그건 네 행운이야.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의 여자 친구가 되고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임도연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였다."할머니, 오늘 무슨 일이에요? 느낌이 이상해요.""됐다, 더 말할 것 없이 두 달 안에 그 놈을 꼬셔와. 차라리 임신했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고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바라보았다.“류 영감, 이번은 고맙게 됐네.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류지안의 할아버지 류서준이었다.그는 임도연의 할머니와 몇십 년을 알고 지낸 절친한 사이였다.이번에 기분 전환하러 일부러 왔다.그러던 중 류서준은 우연히 여진수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았다.친구는
임도연은 할머니가 전화를 끊은 후 한참이나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할머니께서 왜 이러tl지? 왜 한 번 만난 사람한테 시집가라고 난리지?"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자기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인터넷에 폭풍은 여전히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었다.그러나 스타 그룹의 위기는 해소되었고, 상가들도 더 이상 타격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여진수의 전화가 울렸다.류서영 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진수 씨, 지금 바빠요?"류서영의 목소리에는 수줍음이 어려 있었다.그날 그녀는 술을 깨고 난 뒤, 몸 둘 바를 몰라 아침 일찍 몰래 여진수의 별장을 빠져나왔다.어색함을 피하고자 다시 여진수와 만나지 않았다.그러나 며칠도 안 되어 여진수가 이렇게 큰일을 치렀으니, 그녀는 여진수한테 다시 전화를 걸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지금이 여진수가 가장 돈이 필요할 때이며, 자기 업무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에게 그렇게 좋은 땅이 있으니 여러 은행에서 그에게 극히 낮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주려 할 것이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그날 당신이 그리 급하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은 걸 챙길 수 있었을 텐데."그가 뜻 한 건 뱀고기였다.만약 그날 류서영이 늦게 갔다면, 그녀도 뱀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 거다.류서영은 헛기침을 하면서 그 일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진수 씨, 지금 자금이 많이 부족하실 텐데, 제가 대출을 더 해 드릴 수 있어요.”“2만 억~4만 억은 문제없어요. 혹시 필요하신지요?"“당연하죠.”사실 이 이틀 동안, 많은 은행에서 그를 찾아왔지만, 그는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지금은 여진수가 대출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은행들에서 그를 다그치고 있었다.다들 이건 남는 장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류서영은 여진수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진수 씨, 우리는 이미 한 번 유쾌하게 합작한 적 있잖아요. “이번에도 우리 은행을 선택해 주실 거죠?
여진수를 다시 만나기 전, 류서영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다 했어도 여전히 부끄러워 그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여진수도 그때 일을 꺼내지 않고, 그녀 더러 어서 앉으라 했다.그때 마침 배달이 왔다.“점심시간인데 우리 밥부터 먹고 얘기해요.”"네, 좋아요."류서영은 고개를 끄덕이다 식탁 위에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보고 물었다."뭐가 이리 많죠? 혹시 다른 사람 더 있나요?”“아니요. 저 혼자 먹을 게예요.”한수정은 지금 회사에 없었다, 볼 일 있어 나갔다.여진수는 다크 울프 가드 중 두 늑대를 시켜 그녀를 보호하게 했다.게다가 지금 그녀의 실력도 나쁘지 않아 일반 사람은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없을 거다.류서영은 눈을 깜빡이더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그녀는 한 가지 말이 떠올랐다.많이 먹고 몸매도 잘 유지하는 남자는 모든 면에서 강하다.여진수는 그녀의 약간 붉어진 얼굴을 발견하고 물었다."왜 얼굴이 빨개졌어요? 에어컨을 너무 높게 틀었나?"“아니, 아니에요.”류서영은 고개를 저으며 얼른 머리 숙여 음식을 먹었다.이상하게 여진수를 알게 된 후부터 그녀의 머릿속에는 늘 야한 생각이 떠올랐다.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저놈 때문이야. 저놈이 날 물 들인 게 틀림없어."류서영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녀는 아주 조금만 먹었는데 곧 배가 불렀고, 대부분 음식은 여진수가 다 먹었다.류서영은 조용히 여진수를 훑어보았다.밥을 먹는 간단한 동작조차 우아하고 멋있어 보였다.여진수는 마지막 한입을 다 먹고 티슈로 입을 닦고 류서영을 바라보았다.“저 4만 억 더 대출받을 생각인데, 이자는 얼마로 계산해 줄 수 있나요?”류서영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제 권한으로 줄 수 있는 최저 이율은3.5%예요.""하지만 어제 본점에 요청했더니 최저 3.2%까지 드릴 수 있대요."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이 이율은 엄청 낮았다, 여진수는 적어도 몇백억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류서영은 성의가 가득했다.이번엔 계약 절차도 많이 간소화되
윤철은 히히히 웃으며 말했다."형, 형은 사람도 좋고 능력도 아주 뛰어나서, 내가 형에게 돈 벌 기회를 주려고.”"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이게 다 서울로 보낼 물건들이지? 여기서 서울까지 대개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겠네.”“형이 물건의 도착시간은 하루만 늦춰주면 4천만을 벌 수 있어, 이틀이면 8천만, 이런 식으로 말이야.""너 다른 부동산 회사 사람이구나!"동일은 단번에 알아차렸다.윤철 역시 부인하지 않았다."나도 단지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일 뿐인데,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건 정말 아깝잖아.""그럴 수 없어, 들키기 너무 쉬워, 일을 잃거나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동일은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말했다.윤철은 계속해서 말했다."형, 형도 이제 두 아이의 학비도 벌어야 하잖아. 사모님 몸도 안 좋고, 아직도 월셋집에서 살지?”“몇 년 후면 아이들도 다 학교 가야 할 텐데, 집 없으면 학교도 못 가잖아.”"돈이 엄청 필요할 거야. 지금 형 월급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어.""들킬까 봐 겁낼 필요도 없어.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 났다거나, 차의 부품이 망가졌다면 되잖아. 한 번 수리하는 데 이삼일 지체되는 건 보통 이잖아?"“기껏 회사 징계만 받지 직장 잃을 일은 없어."…"동일은 침묵했다, 윤철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그는 자기의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그는 지금 확실히 돈이 엄청 필요하다.동일이가 동요하는 기색을 드러내자, 윤철은 계속 설득했다. 결국 동일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좋아, 약속할게, 하지만 먼저 4천만을 줘. 계좌 이체로 말고 현금으로 줘!"그도 바보가 아니다, 은행 계좌 이체는 흔적을 남긴다는 걸 안다.윤철은 동일의 어깨를 두드렸다."형, 잘 생각했어, 오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임도연은 이때만 해도 자기의 많은 직원들이 이미 그녀를 배신했다는 걸 몰랐다.…한편 여진수는 주택단지의 제1기 건설공사도를 보고 공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임도연
“저기, 잠깐만요.”그들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구명희의 담임선생님이었다.“선생님, 안녕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담임 선생님은 뛰어오느라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안가연입니다, 가연이라 부르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가연 씨, 무슨 일이시죠?"안가연의 표정이 무거웠다.“그게… 길 건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우리 거기 가서 얘기하죠, 명희에 관한 일입니다.”"그래요, 갑시다."세 사람은 맞은편 식당으로 향했고, 여진수는 구명희더러 가서 주문하라고 시키고 안가연을 보며 물었다."제 동생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분명히 문제가 있고, 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안가연은 몸을 곧게 펴고 앉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여동생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요. 뭐든지 한 번만 보면 다 알뿐더러,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깨닫습니다.”“제 생각엔 한 달도 안 되어 그를 대학에 추천 입학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미 그 애를 가르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또 무슨 큰 일인가 생각했다."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정상으로 학교에 다니면 됩니다.”“하지만 그렇다면 그녀의 미래를 그르치는 거 아닌가요?"안가연은 마음이 급해졌다."쓸데없는 걱정입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전 스타 그룹 사장입니다, 그녀는 평생 돈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안가연은 입을 크게 벌렸다, 달걀 두 알이라도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눈앞에 서 있는 수려해 보이는 이 남자가 배경이 그렇게 엄청나단 말인가?충격받은 나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열등감이 들었다.여진수가 이렇게 훌륭하다면 그녀에게 희망이 있을까?이런 남자 주변에는 반드시 뛰어난 여자들이 넘쳐날 텐데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다.그
여진수는 일어서며 말했다."갑시다."맹미령은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와… 양보아 그리고 슈가와 함께 룸으로 향했다.“젠장!”소진호는 크게 화를 내며 흉악하게 소리쳤다."나쁜 놈, 저리 큰 복을 누리고 있네."하지만 곧 그는 다시 차갑게 웃었다."곧, 너의 모든 건 내 것이 될 거야."그는 성공은 이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맹미령은 룸으로 들어가 손을 흔들어 방음막을 설치하고 무릎 꿇고 인사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천마위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특수한 감응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슈가는 평온한 표정으로 이러한 광경이 낯설지 않았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여진수는 이미 무적의 존재다."일어나."맹미령은 일어섰다. 그리고 아까 소진호가 그녀에게 시킨 일을 다 말했다.순간 슈가는 살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그가 감히! 도련님, 제가 가서 해결하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잠재되어 있는 문제를 일찍 해결하는 것도 좋아, 하지만 죽일 필요는 없고 그를 겉치레로 남겨두자."여진수는 말하여 정신력을 넓게 펼쳐 하나의 무형의 큰 산으로 변해 소진호의 몸을 눌렀다.소진호는 눈을 부릅뜨고 자기 몸과 원신, 전부 움직일 수 없고 말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그는 허리를 구부린 채 커다란 압력을 감당하고 있었다.높은 하이힐 하나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슈가는 다섯 손가락을 벌리자, 손톱이 빠르게 자라나 그의 피와 살로 찔러 들어갔다.몇 초 후, 소진호의 뒤에 한 쌍의 검은 박쥐 날개가 펼쳐졌다.그는 슈가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표정으로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슈가는 빨간 입술로 말했다."앞으로 넌 무조건 우리 집 도련님의 명령을 따라, 일말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네!”마연수의 방안에서, 그녀는 시선을 거두고 비꼬는 얼굴로 말했다."바보, 아직도 그와 맞서려고? 주제넘은 놈.”그녀도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했다.온갖 수단을 전부 사용해도 여진수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없
소청하는 울먹이며 물었다.“그럼 어떡해? 내가 남아있으면 날 죽이려 할 거야.”"걱정하지 마, 안 죽일 거야."마연수는 다른 한 손으로 탱탱한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술 들고 가서, 그에게 사과해.""알았어."소청하는 그 즉시 기가 죽어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소진호는 자기 아내 맹미령과 함께 베란다로 갔다.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말했다."여보, 이번에 나를 도와줘!""응?"맹미령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의혹이 가득했다.소진호는 방음막을 하나 치더니 음험할 얼굴로 말했다."난 이때까지의 노력을 이렇게 헛되게 할 수 없어, 나에게 구전식혼단이 하나 있어."그는 맹미령에게 그 검은색 단약을 주며 날카롭게 말했다.“잠시 후, 넌 기회를 찾아 여진수를 유혹해, 네 외모라면 성공률이 높을 거야.”“그때 이 약을 네 입을 통해 그의 입에 넣어. 그러면 그는 반드시 죽을 거야!"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번쩍였다.“만약 그가 나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그럼 우리한테 딸이 두 명 있잖아!"소진호는 이를 갈며 말했다."우리 두 딸도 그를 꼬실 수 없을 순 없어."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극도의 분노 속에 처해있는 소진호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너 그렇게 하는 게 죽은 네 전처한테 안 미안해?"소청하와 소청안은 맹미령의 친딸이 아니라 소진호와 다른 여자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다."그렇게 많이 생각할 겨를 없어, 여진수는 반드시 죽어야 해!"소진호는 코로 끊임없이 거친 숨을 내뿜었다,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맹미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한편, 소청하는 술잔을 들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말했다."선… 선배님... 사과하러 왔습니다."많은 소씨 가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꿈꾸는 듯한 느낌이었다.소청하는 소씨 가문에서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아무의 말도 듣지 않고 누구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
“찌익!”문이 열리더니 엄청 아름답고 유혹스러운 여인이 나타났다.그녀의 뒤에는 한 쌍의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어두운 금빛 박쥐 날개가 펼쳐졌고 그의 몸 주위에는 기혈이 감돌아 더욱 고귀함을 돋보이게 했다.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 사람의 호흡이 멎었다.곧이어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피의 여왕!”"그녀가 어떻게 왔지!"“헉, 그녀의 기운이 너무 무서워. 소문 보다 더 강해!”…슈가는 여진수처럼 자주 대중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그녀는 국제 채널에 자주 등장했다.국제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 여인이 낯설지 않을 거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에 이불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상상했는지 모른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자기 여자 친구나 마누라 얼굴에 그녀의 사진을 붙여 놓기까지 했다...소진호는 의아한 표정이었다. 피의 여왕이 왜 이곳에 왔지?마연수와 소청아의 시선은 동시에 여진수에게로 향했고 무슨 생각에 잠긴 듯했다.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들의 추측을 증명했다.슈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허리 숙여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련님."이 간단한 한마디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천둥소리 같았다. 그들은 입술이 마르고 머리가 저렸다.이건 무슨 상황이지? 혈의 여왕이 왜 여진수를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그것도 이렇게 공손하게?오늘 하루 동안 그들이 받은 충격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여진수는 강력한 위엄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보시다시피 피의 왕국도 내 꺼야.”“저항하고 물러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봐. 감당할 수 있을지.”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아주 위협적이었다.방금 발악한 놈들 대부분 좋은 놈들이 아니다.그들과 도리를 따져봐야 아무 소용없다.오직 절대적인 힘만이 그들을 굴복하게 할 수 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고 크게 당황했다.여진수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누가 알았을까?혼자서 두 개의 초급 세력을 장악하고 있다니!전례 없는 일
“합체기.”"세상에, 소 족장이 이 수위에까지 도달했다니!"“상상도 못 했다.”“그렇다면 소 족장이 이길 것 같구나.”…소진호는 천천히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다. 끊임없이 힘을 모았다.여진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굳건히 앉아 있었다.소진호는 그를 바라보자, 동공이 작아졌다.여진수의 몸뚱이는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끊임없이 확대되어 하나의 별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그리고 소진호는 마치 하나의 먼지 같이,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큰 갭이 있다.여진수는 마치 창생을 주재하는 진선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위에서 그를 내려봤다.그의 몸은 그대로 굳었고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마음속은 끝없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그는 손을 쓰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그의 머릿속에서 한 목소리가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일단 공격하면, 반드시 죽을 거라고!“털썩!”결국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크게 몰아쉬며 땀이 옷을 적셨다.소진호는 크게 당황했다.이 남자는 도대체 얼마나 강하기에 그는 손쓸 용기조차 없을까?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 말을 잃었다.그들은 적어도 한차례 용호박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끝날 줄 누가 알았을까?여진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경외심이 더욱 짙어졌다.맹미령은 앞으로 나가 소진호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며 여진수를 향해 절했다."안녕하세요 맹주님."다른 사람들도 모두 반응하고 일어나 소리쳤다.소진호는 내키지 않았지만 이 순간 패배를 인정하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은 없었다.그는 사람 전체가 마치 서리 맞은 가지 같았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조용히 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맹주가 된 이상, 두 가지 작은 규칙을 세우겠습니다."“첫째, 언제나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둘째, 절대 위법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누구든 규칙을 위반하면, 그 후과는 하나뿐입니다. 가산을 탕진할 겁니다."많은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여진수가 제시한 이 두 가지 규칙, 특히 두번째 규칙은 많
그녀의 말이 끝나자 회의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그들은 동공이 점점 커지고, 눈에는 충격들로 가득했다.현장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농담이죠?"“그... 그럴 수가?”"잘 못 안거 아니에요?""이놈이 어떻게 약문 문주에요?"…그들은 이 사실을 믿기 싫었고 믿지도 않았다.심지어 소진호도 온 힘을 다해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딸아, 이 농담은 정말 하나도 안 웃겨."마연수는 가지고 있던 서류를 그에게 주었다.소진호는 재빨리 서류를 훑어보았다.단지 몇 페이지만 보더니 그는 풀이 죽어 의자에 쓰러졌고, 두 눈은 빛을 잃었다.그의 이런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방금 전 마연수가 한 말이 사실이란 걸 인증했다.옆에 있던 소청하의 입은 달걀 몇 개를 삼킨 만큼 벌어졌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머리가 저렸다.방금 전, 그는 무슨 짓을 한 거지?감히... 약문 문주를 암해하려고?이건 살기 싫어 발악하는 거다!마연수는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눈빛을 보냈다.적어도 그녀는 이 남자의 미움을 사지 않았고, 그의 마음속에 부드럽고 선량한 이미지를 남겨 주었다.앞으로 그를 암살하거나 뭘 하려고 해도 충분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현장에 수많은 사장님, 족장, 각 분야의 거물들은 항상 오만한 기세로 사람을 군림하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 순간 저도 모르게 전부 허리를 굽혔다.여진수 같은 '거물' 앞에서,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자본은 너무나 가소로웠다.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눈빛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안돼,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소진호는 다시 정신을 차리더니 벌떡 일어섰다.그는 이 맹주 자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다른 건 몰라도, 다른 가족 기업에게 자기를 뽑아달라고 준 혜택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만약 오늘 실패한다면, 그는 족장 자리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아무리 약문 문주라도 뭐 어때? 이곳은 약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네 실적은
그는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대한민국에 은거한 몇 가문 외에 또 누가 소씨 가문과 대적할 수 있을까?여진수가 국외에 재산이 좀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큰 소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양보아는 차갑게 웃었다."너희들은 약문의 총자산을 알아?"소진호는 양보아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말했다."작년 약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이 1600조야.""그러니까."양보아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소씨 가문은 무엇과 우리 사장님과 비길 건데?"소진호는 양보아의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아니, 약문의 자산이 너랑 무슨 상관인데?""약문이 바로 우리 사장님 거니까."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기괴한 정적이 흘렀다.뒤이어 폭소가 터졌다.“하하하, 웃겨 죽겠어.”"무슨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줄 알았네.""왜? 선혈 왕국, 무국 심지어 전 세계도 너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이 녀석 미쳤나 봐, 여기서 함부로 지껄이고 있어.”…온 현장에 마연수만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조용히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분부했다.그녀는 비록 류지안의 기억에서 여진수에 대한 모든 걸 물려받았지만, 여진수에 대해 아는 것 또한 많지 않았다.소진호도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양보아의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연수가 보낸 사람이 돌아왔다.그들은 전문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이 있다.여진수에 관한 일부 자료들은 사실상 공개적인 거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두꺼운 서류자료가 마연수 앞에 놓이고 그녀는 재빨리 훑어보더니 갑자기 동공이 커졌다.약문이 얼마나 강한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특히 흑용 기갑은 현장에 있는 이 최고급 수사들도 상대하게 된다면 역시 높은 확률로 침몰될 것이다.그리고 약문의 강대함은 무기뿐만 아니라, 농업, 약업, 유전자, 제조업 등 여러 방면에서 구현된다.이렇게 막강한 세력이 한 사람 것이니, 누구라도 벌벌 떨게 된다.마연수는 머리를 주무르며, 소진호에게 엄
이 반대하는 사람이 바로 여진수다.순간, 모든 시선이 여진수에게 쏠렸다.소진호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분께서는 무슨 뜻이죠?"여진수는 손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뜻은 없고. 다만 네가 그 맹주가 되기에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야."소진호는 화내지 않고,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께서는 누가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여진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현장에 나 말고 아무도 그럴 자격 없을 것 같아."옛날 같았으면 여진수는 누가 맹주를 하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만약 그가 그 자리에 앉으면 짧은 시간내에 여러 방면의 자원을 동원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군가가 일어나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자식, 너 너무 잘난 체하는구나,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족장님과 비교해?!"두 번째 사람도 일어서더니 호통쳤다."나쁜 놈, 무서운 게 없어!"그렇게 3번, 4번...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 여진수가 주제넘었다고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마연수는 담담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직감적으로 이 남자에게 반드시 강대한 후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소청하는 힘껏 주먹을 쥐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어리석은 놈. 이들한테 맞아 죽으면 시체는 내가 챙겨야지, 히히…”소진호의 눈에는 의기양양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여러분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가 잘하지 못해서 이 동생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잠시 멈추더니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당신이 이 맹주 자리를 원한다면 먼저 실력부터 보여주세요.”“개인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먼저 당신의 회사 규모부터 말해보세요.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겠죠?"그 전에 여진수와 대립하던 대머리 남자가 일어서 말했다."이 사람은 여진수입니다. 광명그룹의 최대 주주이고 그 재산은 200조입니다.”“확실히 어마어마한 실력이지지만
한 줄기 검빛이 번쩍이더니 그 사람의 손바닥이 뚫리고 피를 내뿜었다.바로 여진수가 움직였다.소진호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화낼 기색 없이 사람을 시켜 그 사람을 들어 내갔다.“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모두들 각자 자리에 앉자, 몸매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손에 각종 음식들을 들고나왔다.마연수와 소청하도 소진호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소진호가 먼저 술잔을 들고 말했다."일단 다른 건 말하지 않고, 제가 먼저 모두에게 3잔 올리겠습니다!"술은 3잔 다 마시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자리를 마련한 건, 상업연맹을 맺기 위해서입니다.”“앞으로 우리 서로 도우며 함께 헤쳐나갑시다.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남아주시기 바랍니다.”말을 마치자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소진호는 엄청 만족스러웠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연맹의 이름을 ‘호조연맹’으로 하고, 맹주 1명, 부 맹주 2명, 장로 10명으로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좋습니다, 그럼 먼저 열 명의 장로부터 뽑겠습니다..."투표 기제를 채택해 곧 10명의 장로가 선거되었다.특별히 마연수, 즉 이들이 알고 있는 소청안도 장로가 되었다.다음은 두 명의 부 맹주.한 사람은 금융업계의 거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맹미령이다.이리하여 연맹의 중요한 구성원 중, 소씨 가문에만 두 사람이 차지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인 맹주의 자리.소진호는 장내를 훑어보더니 말했다."이 맹주의 자리는 엄청 중요합니다. 반드시 능력도 있고 위신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이익도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추천하실 분 계신가요?”그러자 누군가 일어나 말했다."난 소 족장님을 추천합니다. 능력이 출중하시고, 실력도 강하며, 평판이 매우 좋으니, 당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습니다."소진호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형님, 너무 과찬입니다."다른 한 명이 일어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