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은 히히히 웃으며 말했다."형, 형은 사람도 좋고 능력도 아주 뛰어나서, 내가 형에게 돈 벌 기회를 주려고.”"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이게 다 서울로 보낼 물건들이지? 여기서 서울까지 대개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겠네.”“형이 물건의 도착시간은 하루만 늦춰주면 4천만을 벌 수 있어, 이틀이면 8천만, 이런 식으로 말이야.""너 다른 부동산 회사 사람이구나!"동일은 단번에 알아차렸다.윤철 역시 부인하지 않았다."나도 단지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일 뿐인데,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건 정말 아깝잖아.""그럴 수 없어, 들키기 너무 쉬워, 일을 잃거나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동일은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말했다.윤철은 계속해서 말했다."형, 형도 이제 두 아이의 학비도 벌어야 하잖아. 사모님 몸도 안 좋고, 아직도 월셋집에서 살지?”“몇 년 후면 아이들도 다 학교 가야 할 텐데, 집 없으면 학교도 못 가잖아.”"돈이 엄청 필요할 거야. 지금 형 월급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어.""들킬까 봐 겁낼 필요도 없어.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 났다거나, 차의 부품이 망가졌다면 되잖아. 한 번 수리하는 데 이삼일 지체되는 건 보통 이잖아?"“기껏 회사 징계만 받지 직장 잃을 일은 없어."…"동일은 침묵했다, 윤철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그는 자기의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그는 지금 확실히 돈이 엄청 필요하다.동일이가 동요하는 기색을 드러내자, 윤철은 계속 설득했다. 결국 동일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좋아, 약속할게, 하지만 먼저 4천만을 줘. 계좌 이체로 말고 현금으로 줘!"그도 바보가 아니다, 은행 계좌 이체는 흔적을 남긴다는 걸 안다.윤철은 동일의 어깨를 두드렸다."형, 잘 생각했어, 오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임도연은 이때만 해도 자기의 많은 직원들이 이미 그녀를 배신했다는 걸 몰랐다.…한편 여진수는 주택단지의 제1기 건설공사도를 보고 공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임도연
그들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이 공사 현장 밖으로 나왔다.그들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살펴보더니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가 버렸다.…이후 여진수의 생활은 매우 규칙적이었다.낮에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밤에는 한수정과 류미연 그리고 윤설아를 지도해 함께 수련하였다.그들 몸에는 아직도 그 전에 먹은 뱀의 에너지가 남겨져 있었다.끊임없는 수련 끝에, 그들 몸에 잠재되어 있던 에너지가 완전히 개발되었다.이들의 진보는 일사천리였다.며칠 후면 혈의 꽃으로 약을 달여 그들에게 먹일 수 있다.그때가 되면 이들은 또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3일이라는 시간은 엄청 빨리 지나갔다.이날 점심때 한수정은 건축 재료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한수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임도연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뭐라고요? 재료들이 하나도 안 왔다고요?!"임도연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한수정과 몇 마디 통화한 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아랫사람에게 물었다.전해 들은 소식은 그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사장님, 시멘트 운반 차량이 길에서 고장 났는데, 수리하는데 이삼일 걸릴 것 같아요.”"철근 운반차에 문제가 생겼어요. 며칠 지나야 도착할 수 있대요.”“벽돌 나르는 일꾼들이 음식을 잘못 먹어 지금 모두 병원으로 실려 갔어요. 당분간 물건을 실어 갈 방법이 없어요.…아래 각 부서에서 보고해 온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 안에는 틀림없이 문제가 있다.“반드시 이수혁 그놈 짓일 거야!”임도연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녀는 엄청 화났다.그러나 지금은 화낼 때가 아니다.임도연은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힌 뒤 곧바로 남궁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가 있는 쪽에 문제가 생겼지만, 남궁민아 쪽에 물건들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면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거다.제1기만 지을 거기 때문에 아직은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녀가 전화
순달 건축 자재공장.여기는 철근, 문틀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찬란 부동산의 협력 파트너 중 하나다.그들의 사장은 40여 세의 여자인데, 모두 그녀를 리사라고 불렀다.리사는 전화를 끊고 빈정거리는 표정을 지었다."이 멍청한 년아, 내가 정말 너를 도와 재료들을 실어다 줄 것 같아?!"그녀의 맞은편에는 안경을 쓴 점잖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리사의 말을 듣고, 그 남자는 웃기 시작했다."리사 씨, 현명한 선택을 한 거예요, 찬란 부동산은 얼마 못 가요, 우리랑 협력해야만 미래가 있어요.”리사도 웃기 시작했다."그럼, 너희들은 국내 선두 기업이고, 게다가 나에게 주는 구매 가격도 임도연 그 년보다 3배나 비싼데."그 남자는 안경을 고쳐 썼다, 눈에는 한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임도연은 재료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더 큰 위기가 있는 줄 몰라요.”리사도 고개를 끄덕였다."간단히 계산해 보면 그년는 적어도 반달은 공사가 지체될 거고, 하루에 20억을 손해 본다고 해도, 적어도 200억을 손해 보게 될 거야.”안경을 쓴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 걸음 한 걸음 안경남에게로 다가갔다. 그녀 몸에 살이 출렁거렸다."동생아, 오늘은 남아서 이 누나랑 놀자."안경남은 온화한 얼굴로 일어섰다."리사 누나를 모실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비슷한 상황이 많은 찬란 부동산의 협력기업에서 벌어지고 있었다.…점심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홀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손에는 도시락이 하나 쥐어져 있었다.주차장에는 몸에 꼭 끼는 검은색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은 여인이 서 있었다.그녀는 말쑥한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피부는 구릿빛을 띠고 앞뒤가 볼록한 게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19번 늑대로 다크 울프 가드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소녀로 올해 만 18살이다.여진수를 보자마자 그녀는 가볍게 몸을 굽혀 인사했다."사장님 오셨어요.""밥 먹었어요?""아니요."여진수는 손에 들어
그리고 그들은 여진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19번 늑대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꺼져!"이 남자들은 얼굴만 두꺼운 게 아니라 대담하기까지 했다.홀아비로 살아온 지 여러 해가 되는데, 어찌 19번 늑대가 싫어한다고 바로 가버릴까?그들은 도망가기는커녕, 더 크게 웃으면서 19번 늑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오랜만에 이 동네에 여자가 나타났는데 그들이 가만있을 리 있나?찰칵!하지만 이들은 이번에 철판에 부딪혔다.19번 늑대가 힘을 쓰더니 그 손을 내민 남자의 팔을 그대로 꺾어 버렸다, 그리고 발로 그의 배를 걷어찼다,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졌다.그리고 그녀는 돌려차기를 날려 남은 두 남자도 땅에 드러눕게 했다.멀리서 지켜보던 다른 남자들도 화가 나 모두 달려왔다. 일부 사람은 낫, 호미 등을 들고 있었다."어디서 온 계집이냐?!""감히 우리 동네에 와서 행패를 부려? 죽고 싶어?!""이년을 잡아, 죽도록 때려!"…삼사십 명 남자들 앞에서 19번 늑대는 차분한 표정으로 여진수에게 말했다."사장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여진수는 손을 등지고 서 있었다.19번 늑대는 늘씬한 다리로 돌격해 나갔다.그녀는 속도가 엄청 빠르고 민첩한 데다 힘도 엄청 커 이 남자들은 전혀 적수가 되지 못했고, 얼마 안 지나 전부 땅에 쓰려 졌다.19번 늑대의 힘을 본 남자들은 감히 누구도 다시 덤빌 엄두를 못 냈다.19번 늑대는 뒤 돌아 여진수에게 말했다."사장님, 끝났어요."“가자.”두 사람은 함께 마을 뒤쪽까지 들어갔다.주위는 산으로 둘러쌌고, 너비가 10미터에 달하는 강이 있었다.여진수는 먼저 산기슭을 둘러보았다.그는 내력으로 자갈돌을 몇 개 부쉬어서 그 가루를 손에 들고 살펴보더니 강가로 갔다.강물은 그리 깊지 않았다, 반 미터 정도였다.그리고 그는 손을 강물 속으로 넣어 진흙과 모래를 한 덩이 건져냈다.“여기 모래가 좋아요, 돌의 굳기도 표준에 달하고요.”며칠 전 그는 다크 울프 가드에게 새로운 임무를 주었
원래 여진수는 이렇게 가난한 마을의 촌장은 틀림없이 썩어빠진 늙은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엄청 아름답고 기질이 있는 젊은 여인일 줄 누가 알았을까?서른댓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그녀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몸매는 풍만한 편이었다.이런 여인이 홀아비가 득실거리는 동네에서 어떻게 무사히 지낼 수 있었을까? 그러나 곧 여진수는 이 여인이 독을 사용하는 고수임을 깨달았다.여기 동네 남자들도 그녀가 독에 능하다는 걸 아니까 감히 이 여인을 못 건드린 것 같았아."아, 마을 뒤에 있는 모래를 채굴하고 싶으시다고요?"이 젊은 여인은 환하게 웃으며 고양이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며 물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전 진심입니다. 모래를 채굴하면 마을에도 도움이 되니 서로 윈윈하는 셈이죠.""당신 말이 맞아요."이 젊은 여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안색이 차가워졌다."하지만 난 싫어. 당장 꺼져!"19번 늑대는 화가나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는 절대 여진수를 욕하는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거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어 말렸다."흥분할 필요 없어요. 먼저 밖에서 나가 기다리세요.""하지만... 알겠습니다, 사장님.19번 늑대는 나가며 문을 닫았다.여진수는 그녀 앞에 앉으며 말했다."저는 여진수라고 합니다. 혹시 존함을 물어봐도 될까요?”그 젊은 여인은 차가운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다시 한번 기회를 줄 테니 당장 나가,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독을 써, 절 죽이려고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상대방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갑자기 일어섰다.그녀가 오른손을 내리치자 독가스가 여진수 주위를 덮었다.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은 듯 거기에 앉아 있었다, 독가스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그 여인은 정신이 번쩍 들어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이럴 수가? 아무렇지 않아? 설마 먼저 해독제를 사용한 거야?”그녀는 여진수를 경계하며 바라보았다.여진수는 담담하
그 여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의문은 사라진 지 옛날인데, 네가 백독불침의 체질이라고 한들 무슨 소용 있어?""나의 원수는 황실 사람이야, 네가 종사가 아닌 이상, 나를 보호해 줄 수 없어.""어린 놈 자식, 빨리 가. 여기서 날 괴롭히지 말고.""종사 말씀입니까?"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정말 공교롭게도 제가 바로 종사입니다."그녀는 콧방귀를 뀌었다."여기서 큰소리치지 마. 네가 만약 정말로 종사라면 내가 널 당장 아빠라고 부를게.”그녀의 말이 끝나자, 여진수는 갑자기 종사급의 기세를 분출했다.더 높은 레벨의 기세를 폭발할 필요 없다. 종사 급만으로도 여기에서는 거의 무적의 존재다.털썩!그 여인은 그 자리에서 두 다리에 힘이 풀려 땅에 꿇어앉았다.완전히 놀랐다.눈앞에 이 광경은 그녀가 이 세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했다.“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상고 시대로 왔나?"그녀는 중얼거리며 눈앞에 이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여진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손끝에서 내력이 분출되어 길이가 10여센치메터 되는 작은 보검이 눈앞에 탁자를 가볍게 한번 긋는 것 같았다.탁자의 한쪽 모서리는 즉시 반듯하게 잘렸고 단면 부분은 엄청 깨끗했다.이제 그녀는 조금의 의심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다."당신 같은 남자를 내 생에 만날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인생을 헛살지 않았네요."그의 말투는 엄청 공손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경외심이 넘쳤다.비록 여진수는 그녀보다 열 몇 살이나 어리지만 실력 있는 자가 스승이라고, 이런 표현은 부끄러운 게 아니었다."일어나세요."여진수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이제 저와 함께 일하시겠습니까?"상대방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럼요. 전 백설이라고 합니다."백설의 마음은 오랫동안 진정되지 않았다.그동안 자신을 뒤덮고 있던 어둠이, 여진수로 인해 일부분 해소되어 그에게 희망을 보여 주었다.드디어 그녀는 다시 햇빛을 볼 수 있다, 더 이상 한 마리
그는 비단 잠옷을 입은 백설을 보았다.잠옷은 엄청 헐렁했지만, 그녀가 입으니 마치 타이트한 옷을 입은 것 같았고, 그녀의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백설은 이미 충분히 농익었다.온몸이 잘 익은 향기를 풍기며 따이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다가가 손에 든 국물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도련님, 삼계탕 좀 드세요."잠옷은 엄청 헐렁했다.그녀가 허리를 굽히자, 여진수는 무언가를 보았다.그녀는 안에 속옷을 안 입었다...여진수는 한 번 보고 시선을 돌려 삼계탕을 들어 한번에 다 마시고는 감탄했다."좋아요, 맛이 아주 좋아요."백설은 달콤하게 웃었다."도련님이 좋아하시니 다행이네요, 그럼 이만 당신을 방해하지 않을게요."그녀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열 시 반, 여진수는 윤설아, 한수정과 류미연에게 각각 문자를 한 통씩 보냈다.오늘밤 돌아가지 않겠다고, 그리고 그는 불을 끄고 잤다.아침 7시가 넘어 19번 늑대가 모래와 자갈을 채굴하는 사람과 설비를 가지고 왔다.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놀라 각자의 집에서 나왔다, 다들 어리둥절했다.백설은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었다."이번이 당신들이 잘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모래를 캐는 이 사람들이 매일 밥을 먹는 문제를 해결 못 했으니, 당신들은 작은 음식점이나 매점을 차리면 됩니다."“장가 가고 못 가고는 당신들이 부지런한지 안 한지에 달렸어요.”.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떠났다.그녀는 그 마을 사람들에게 워낙 별로 정이 없는데 한마디라도 귀띔해 주는 것만으로도 잘했다이 마을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바로 흥분하기 시작했다.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즉시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으로 가 각종 고기를 사 왔다.여진수는 채굴 작업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안 요원들도 도착했다.그리고 그는 19번 늑대 역시 이곳을 지키라 했다.2급 무사인 그녀와 독을 사용하는 고수인 백설이 있으면 안전에는 큰문제가 없을 거다.필경
만약 지금 여진수가 수도와 전기 등 각종 장식 재료를 사려고 하는 걸 본다면, 틀림없이 여진수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여 그들은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싼 가격에 여진수에게 대량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정말 해결되었어?"한수정은 믿을 수 없었다.“시멘트나 벽돌 정도는 작은 공장에서 살 수 있지만, 모래와 자갈은 어떻게 해? 대부분 대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데."그는 걸어가면서 한수정에게 설명해 주었다.“그렇구나.”한수정의 눈이 반짝였고, 그녀는 여진수를 더욱 숭배하게 되었다.그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발끝을 들어 여진수의 얼굴에 뽀뽀했다."이건 너에게 주는 상이야."그녀는 말을 마치고 새빨간 얼굴로 도망갔다.여진수는 웃으며 자기 얼굴을 한 번 쓰다듬었다.…이틀 후.한 고급 클럽 안.이수혁은 한가롭게 의자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몸매가 엄청 좋은 여인 두 명이 그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누군가는 그의 등을 두드려 주었고누군가는 그에게 포도를 먹여 주었다.그의 발을 주물러 주는 사람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 옆에는 비서 한 명이 서있었다.“이제 임도연 그년은 미칠 지경이겠지?”이수혁은 와인을 한잔 다 마시며 하하하. 크게 웃었다.그의 비서가 대답했다."우리가 꽂은 사람 말에 따르면, 임도연은 요즘 계속 야근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답니다."이수혁은 활짝 웃었다."그야 당연하지. 이번에 이렇게 많은 회사가 움직였는데”“이년, 다시는 내 손아귀를 벗어날 생각 하지 마.”“여진수 그 새끼는 어떻게 됐어? 보내진 재료가 없겠지? 건설을 다 멈췄지?”여비서가 대답하려는 찰나, 그의 핸드폰로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그녀는 문자를 확인하더니 이내 안색이 변했고, 다급히 이수혁을 향해 말했다."아래 사람한테서 문자가 왔는데, 그들은 공사를 멈추지 않았답니다, 이틀 내내 계속 돌아가고 있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각종 재료들도 도착하고 있답니다!""뭐?!"이수혁은 놀라기도 하고 화가
여진수는 흥취가 생겨 말했다."말해봐."마연수는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어제 수만 년 전 강자의 동굴을 하나 발견했어요. 문어귀 금제의 파출 작업이 아마 며칠 걸릴 것 같은데, 여진수 씨 흥취 있으신가요?”“고대 강자의 동굴이라…”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눈앞에 환상처럼 예쁜 이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일은 혼자 독차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마연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당연한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고대의 흉악한 사람이더라구요."“저는 그 일에 대해 확신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 씨와 합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여진수는 그녀를 몇 번 훑어보았지만, 그녀의 눈에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연락해."“좋아요.”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소청하에게 머물렀다.이 거만 하고 제멋대로인 계집애를 그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조금만 힘을 주자 소청하가 끌려왔고,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서둘러 마연수의 뒤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말했다."언니, 날 구해줘. 이 나쁜 놈이 항상 나를 괴롭혀."마연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넌 이 몇 년 동안 너무 응석받이로 자라 여선생께서 너를 길들여주시니 내가 고마울 따름이야."그러자 소청하는 조급해졌다.“너 나의 친언니 맞아?!”여진수는 소청하의 하얀 이마를 두드렸다."나 목말라, 가서 물 두 병 사 와."소청하는 반박하려 했으나 여진수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입가에 맴돌던 말을 삼켰다.마음속으로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했다. 참자, 참자, 적이 강하고 내가 약하니, 일단 참고 천천히 생각하자!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 곧 다녀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그녀의 머리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흔들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것을 움켜잡고, 무슨 짓을…그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방자하게 굴지 않았을 거다. 완전한 자업자득이다.뺨 200대를 맞자 중년 여자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입에 피가 가득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그만 꺼져.""감사합니다, 여진수 씨. 그만 물러가겠습니다."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돼지머리가 된 아내를 끌고 급히 떠났다.사무실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목격하고 여진수의 내력과 신분에 대해 더 궁금했다.일부 미혼 선생님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를 주시했다.잘생기고, 정의감도 있고, 배경도 센 것 같다.이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심지어 일부 담이 큰 여자들은 여진수의 연락처를 물어보기까지 했다.안가연은 갑자기 자기 물건이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굳은 얼굴로 말했다.“됐어요, 여진수 씨 바쁘신 분이에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누군가가 농담했다."뭐가 그리 급해? 너 이 분 좋아하는 거야?"그 즉시 안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뭐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일이 다 해결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교실로 돌려보내고 그곳을 떠났다."여진수 씨..."안가연이 뒤쫓아 나와 빨간 얼굴로 말했다.“그게… 도와줘서 고마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안가연은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내일 토요일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하는데…"여진수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일에 별로 중요한 일은 없었다.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승낙했다.안가연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약속했어요, 내일 저녁 6시, 루비 식당에서 기다릴게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학교를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마연수를 보았다.그녀는 푸른색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위에는 엉덩이까지 오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긴 머리는 밴드로
"너 너 너... 당신이 어떻게?"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보더니 완전히 멍해졌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 날 알아?"중년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꿀꺽!"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다.여진수가 입을 열자마자 그는 확실히 그 남자라는 걸 알았다.그는 두 다리가 풀렸고, 여진수의 질문에 몇 초 동안 머뭇거리다 대답했다."그게, 며칠 전 소씨 가문에서…"당시 그는 한 거물 옆에서 여진수의 풍채를 직접 목격했다.여진수는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중년 여자는 자기 남편이 거기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여보, 왜 그래, 빨리 사진 찍어, 이제 이들은 끝이야!”“짝!”중년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자기 마누라의 뺨을 후려쳤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쓰러졌다.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몇 초 후에야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당신 미쳤어? 나를 왜 때려?!”중년 남자는 화나 몸까지 떨며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바보 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여진수씨를 건드려? 죽고 싶어?”“아까 네가 한 말, 사실 아니지? 여진수씨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그는 여진수의 풍채를 봤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을 할 수 있을까?중년 부인은 멍해졌다.그녀는 비록 오만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남편의 말과 태도로 보아 여진수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이분이 누구신데?"“누구 시냐고?”중년 남자는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여진수께서 우리 회사를 문 닫게 하려면 재채기 한 번, 아니,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중년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뒤이어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전형적인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유형이다.자기보다 무섭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바로 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두말없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그녀는 안가연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말했다."틀림없이 그런 걸 거야. 내가 너를 고발하겠어. 악독한 년!"안가연도 속으로 화가 났다. 이 여자는 완전히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네.다행히 그녀는 선생이고 성격도 좋아, 곧 화를 가라앉히고 설명했다."아닙니다. 일단 당신 아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신 후 다시 얘기하세요.""내 아들이 어떤지 내가 모르겠어? 그렇게 착하고, 그렇게 말을 잘 듣는데, 너 이 악독한 년이 내 아들을 모독하고 있구나!"상대방은 자기 아들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태도였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정말 오만무도 하구나! 감히 나를 때려?”“내가 방금 네게 맞아 뇌진탕이 왔어, 2만 억을 배상하지 않으면 이 일은 그만 못 둬!"구명희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런 장면을 겪어 본 적 없어, 고개를 떨구고 엄청 자책했다.그녀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느꼈다.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다.이렇게 억척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에게 여진수는 조금도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최후통첩을 내렸다."내가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당장 꺼져!""네가 먼저 사람을 때렸잖아, 잘했다고 생각해!"중년 부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정말 내가 바본 줄 알아? 당장 사람을 부르겠어!"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를 누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와 안가연을 바라봤다."너희들은 끝이야. 내 남편은 뉴미디어 부편집장인데 곧 와서 너희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거야."안가연은 이 일이 진짜로 폭로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황급히 말했다."여사님, 흥분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시면 좋게 말하세요…"“짝!”그녀는 안가연의 얼굴을 후려갈겼다.그녀의 하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에 즉시 다섯 개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너무 힘을 줘서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꺼져, 더러운 년. 너도 그놈과 한통
여진수는 하던 일을 제쳐두고 학교로 향했다.안가연은 학교 정문 앞에서 여지수를 기다리다 그를 보더니 손을 흔들었다."여기예요."여진수는 다가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상황이 좀 복잡한데 걸어가면서 얘기하죠…”곧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어제, 중간고사가 있었다.역시나 구명희는 학년에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그녀는 학교에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그전에 아무런 기초도 없었다.이러한 성적은 실로 엄청났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반에서 줄곧 5위를 하던 애가 이번에 밀려났다.그러자 그의 어머니가 불만이 생겨 달려와 구명희가 부정행위를 했기에 그런 성적을 따낼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두 사람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사무실에 도착했다.그러자 한 뚱뚱한 중년 부인이 한창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게 보였다."이 무슨 쓰레기 같은 상황이야! 오늘 반드시 이 상황을 나한테 잘 설명해야 할 거야!"한 남자 교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사님, 진정하세요…”“진정은 개뿔!”상대방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내 아들 성적은 항상 안정적이었어, 줄곧 5위를 차지했었는데, 그년은 어떻게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우리 집 보배 아들을 초과할 수 있어?!"구명희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억울한 듯 말했다.“저 부정행위 안 했어요…”"닥쳐!"그 중년 부인은 고함을 질렀다."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네가 끼어들 상황이야? 애비도 없는 년."구명희의 눈에 눈물이 반짝였다.마침 이 말을 들은 여진수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더니 두말없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짝!”사무실에 맑은소리가 울려 퍼지자 다들 멈칫했다.그 중년 부인은 정신을 차리더니 반쪽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어디서 튀어나온 놈이, 감히 나를 때려?!"“짝!”여진수는 또 한 번 그녀의 뺨을 후려치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다시 한번 네 주둥이로 똥을 뿜는다면, 당장 찢어버리겠다!"이 여자는 너
“저기, 잠깐만요.”그들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구명희의 담임선생님이었다.“선생님, 안녕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담임 선생님은 뛰어오느라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안가연입니다, 가연이라 부르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가연 씨, 무슨 일이시죠?"안가연의 표정이 무거웠다.“그게… 길 건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우리 거기 가서 얘기하죠, 명희에 관한 일입니다.”"그래요, 갑시다."세 사람은 맞은편 식당으로 향했고, 여진수는 구명희더러 가서 주문하라고 시키고 안가연을 보며 물었다."제 동생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분명히 문제가 있고, 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안가연은 몸을 곧게 펴고 앉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여동생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요. 뭐든지 한 번만 보면 다 알뿐더러,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깨닫습니다.”“제 생각엔 한 달도 안 되어 그를 대학에 추천 입학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미 그 애를 가르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또 무슨 큰 일인가 생각했다."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정상으로 학교에 다니면 됩니다.”“하지만 그렇다면 그녀의 미래를 그르치는 거 아닌가요?"안가연은 마음이 급해졌다."쓸데없는 걱정입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전 스타 그룹 사장입니다, 그녀는 평생 돈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안가연은 입을 크게 벌렸다, 달걀 두 알이라도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눈앞에 서 있는 수려해 보이는 이 남자가 배경이 그렇게 엄청나단 말인가?충격받은 나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열등감이 들었다.여진수가 이렇게 훌륭하다면 그녀에게 희망이 있을까?이런 남자 주변에는 반드시 뛰어난 여자들이 넘쳐날 텐데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다.그
여진수는 일어서며 말했다."갑시다."맹미령은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와… 양보아 그리고 슈가와 함께 룸으로 향했다.“젠장!”소진호는 크게 화를 내며 흉악하게 소리쳤다."나쁜 놈, 저리 큰 복을 누리고 있네."하지만 곧 그는 다시 차갑게 웃었다."곧, 너의 모든 건 내 것이 될 거야."그는 성공은 이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맹미령은 룸으로 들어가 손을 흔들어 방음막을 설치하고 무릎 꿇고 인사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천마위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특수한 감응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슈가는 평온한 표정으로 이러한 광경이 낯설지 않았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여진수는 이미 무적의 존재다."일어나."맹미령은 일어섰다. 그리고 아까 소진호가 그녀에게 시킨 일을 다 말했다.순간 슈가는 살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그가 감히! 도련님, 제가 가서 해결하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잠재되어 있는 문제를 일찍 해결하는 것도 좋아, 하지만 죽일 필요는 없고 그를 겉치레로 남겨두자."여진수는 말하여 정신력을 넓게 펼쳐 하나의 무형의 큰 산으로 변해 소진호의 몸을 눌렀다.소진호는 눈을 부릅뜨고 자기 몸과 원신, 전부 움직일 수 없고 말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그는 허리를 구부린 채 커다란 압력을 감당하고 있었다.높은 하이힐 하나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슈가는 다섯 손가락을 벌리자, 손톱이 빠르게 자라나 그의 피와 살로 찔러 들어갔다.몇 초 후, 소진호의 뒤에 한 쌍의 검은 박쥐 날개가 펼쳐졌다.그는 슈가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표정으로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슈가는 빨간 입술로 말했다."앞으로 넌 무조건 우리 집 도련님의 명령을 따라, 일말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네!”마연수의 방안에서, 그녀는 시선을 거두고 비꼬는 얼굴로 말했다."바보, 아직도 그와 맞서려고? 주제넘은 놈.”그녀도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했다.온갖 수단을 전부 사용해도 여진수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없
소청하는 울먹이며 물었다.“그럼 어떡해? 내가 남아있으면 날 죽이려 할 거야.”"걱정하지 마, 안 죽일 거야."마연수는 다른 한 손으로 탱탱한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술 들고 가서, 그에게 사과해.""알았어."소청하는 그 즉시 기가 죽어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소진호는 자기 아내 맹미령과 함께 베란다로 갔다.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말했다."여보, 이번에 나를 도와줘!""응?"맹미령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의혹이 가득했다.소진호는 방음막을 하나 치더니 음험할 얼굴로 말했다."난 이때까지의 노력을 이렇게 헛되게 할 수 없어, 나에게 구전식혼단이 하나 있어."그는 맹미령에게 그 검은색 단약을 주며 날카롭게 말했다.“잠시 후, 넌 기회를 찾아 여진수를 유혹해, 네 외모라면 성공률이 높을 거야.”“그때 이 약을 네 입을 통해 그의 입에 넣어. 그러면 그는 반드시 죽을 거야!"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번쩍였다.“만약 그가 나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그럼 우리한테 딸이 두 명 있잖아!"소진호는 이를 갈며 말했다."우리 두 딸도 그를 꼬실 수 없을 순 없어."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극도의 분노 속에 처해있는 소진호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너 그렇게 하는 게 죽은 네 전처한테 안 미안해?"소청하와 소청안은 맹미령의 친딸이 아니라 소진호와 다른 여자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다."그렇게 많이 생각할 겨를 없어, 여진수는 반드시 죽어야 해!"소진호는 코로 끊임없이 거친 숨을 내뿜었다,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맹미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한편, 소청하는 술잔을 들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말했다."선… 선배님... 사과하러 왔습니다."많은 소씨 가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꿈꾸는 듯한 느낌이었다.소청하는 소씨 가문에서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아무의 말도 듣지 않고 누구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
“찌익!”문이 열리더니 엄청 아름답고 유혹스러운 여인이 나타났다.그녀의 뒤에는 한 쌍의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어두운 금빛 박쥐 날개가 펼쳐졌고 그의 몸 주위에는 기혈이 감돌아 더욱 고귀함을 돋보이게 했다.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 사람의 호흡이 멎었다.곧이어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피의 여왕!”"그녀가 어떻게 왔지!"“헉, 그녀의 기운이 너무 무서워. 소문 보다 더 강해!”…슈가는 여진수처럼 자주 대중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그녀는 국제 채널에 자주 등장했다.국제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 여인이 낯설지 않을 거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에 이불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상상했는지 모른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자기 여자 친구나 마누라 얼굴에 그녀의 사진을 붙여 놓기까지 했다...소진호는 의아한 표정이었다. 피의 여왕이 왜 이곳에 왔지?마연수와 소청아의 시선은 동시에 여진수에게로 향했고 무슨 생각에 잠긴 듯했다.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들의 추측을 증명했다.슈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허리 숙여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련님."이 간단한 한마디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천둥소리 같았다. 그들은 입술이 마르고 머리가 저렸다.이건 무슨 상황이지? 혈의 여왕이 왜 여진수를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그것도 이렇게 공손하게?오늘 하루 동안 그들이 받은 충격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여진수는 강력한 위엄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보시다시피 피의 왕국도 내 꺼야.”“저항하고 물러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봐. 감당할 수 있을지.”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아주 위협적이었다.방금 발악한 놈들 대부분 좋은 놈들이 아니다.그들과 도리를 따져봐야 아무 소용없다.오직 절대적인 힘만이 그들을 굴복하게 할 수 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고 크게 당황했다.여진수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누가 알았을까?혼자서 두 개의 초급 세력을 장악하고 있다니!전례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