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 여진수가 수도와 전기 등 각종 장식 재료를 사려고 하는 걸 본다면, 틀림없이 여진수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여 그들은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싼 가격에 여진수에게 대량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정말 해결되었어?"한수정은 믿을 수 없었다.“시멘트나 벽돌 정도는 작은 공장에서 살 수 있지만, 모래와 자갈은 어떻게 해? 대부분 대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데."그는 걸어가면서 한수정에게 설명해 주었다.“그렇구나.”한수정의 눈이 반짝였고, 그녀는 여진수를 더욱 숭배하게 되었다.그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발끝을 들어 여진수의 얼굴에 뽀뽀했다."이건 너에게 주는 상이야."그녀는 말을 마치고 새빨간 얼굴로 도망갔다.여진수는 웃으며 자기 얼굴을 한 번 쓰다듬었다.…이틀 후.한 고급 클럽 안.이수혁은 한가롭게 의자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몸매가 엄청 좋은 여인 두 명이 그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누군가는 그의 등을 두드려 주었고누군가는 그에게 포도를 먹여 주었다.그의 발을 주물러 주는 사람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 옆에는 비서 한 명이 서있었다.“이제 임도연 그년은 미칠 지경이겠지?”이수혁은 와인을 한잔 다 마시며 하하하. 크게 웃었다.그의 비서가 대답했다."우리가 꽂은 사람 말에 따르면, 임도연은 요즘 계속 야근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답니다."이수혁은 활짝 웃었다."그야 당연하지. 이번에 이렇게 많은 회사가 움직였는데”“이년, 다시는 내 손아귀를 벗어날 생각 하지 마.”“여진수 그 새끼는 어떻게 됐어? 보내진 재료가 없겠지? 건설을 다 멈췄지?”여비서가 대답하려는 찰나, 그의 핸드폰로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그녀는 문자를 확인하더니 이내 안색이 변했고, 다급히 이수혁을 향해 말했다."아래 사람한테서 문자가 왔는데, 그들은 공사를 멈추지 않았답니다, 이틀 내내 계속 돌아가고 있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각종 재료들도 도착하고 있답니다!""뭐?!"이수혁은 놀라기도 하고 화가
"이 이틀 동안 우리는 대량의 인테리어 재료를 구입하는데 이미 4만 억을 썼어,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2/5 정도 낮았어."한수정은 엄청 흥분되여 여진수한테 이 이틀 동안의 성과를 보고하였다.현재 구입한 재료들만 해도 일고여덟 채는 넉넉히 쓸 수 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직 그들이 미처 반응하지 못한 틈을 타, 사둘 수 있는 만큼 사둬."한수정이 응하려던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전화를 받은 그녀의 표정이 심각해졌다."그래요. 알겠어요."한수정은 전화를 끊고 여진수에게 말했다."그 회사들이 갑자기 우리에게 팔지 않겠대.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거나, 아니면 우리의 재료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 같아."여진수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일단 재료 인수를 중단하고 1기 공사부터 끝내자.”“지금 구입한 재료로는 1기 공사는 무리 없이 완공할 수 있을 거야.”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저 사람들은 이대로 가만있지 않을 게 뻔하다. 잘못하면 더 큰 일을 벌일 수도 있다.”“서래 마을 쪽은 아직 괜찮지만 현재 그와 합작하는 작은 회사들은 위협받을 수 있는데.”이런 생각이 들자 여진수는 핸드폰을 꺼내 류지안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수 오빠, 무슨 일이에요?"류지안의 은방울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 최대한 빨리…"그는 자기의 요구를 간단하게 류지안에게 알려주었다.류지안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진수 오빠 안심하세요. 이 일은 제가 5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어요."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류지안에게 파일을 보냈다.류지안은 여진수가 보낸 파일을 받자마자 프린트해 냈다.그리고 그는 회사의 두 부사장중 한 명인 유재섭을 불렀다.그는 그에게 문서를 건네주며 말했다."지금 네가 하는 모든 일을 멈추고 먼저 이 일부터 해결해.”“5시간 안에 해결해야 해.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제일 빠른 속도로 처리해.”유재섭
그들은 고개를 들어보니 지붕 위에 몸매가 아주 좋은 여인이 서 있는 게 보였다.19번 늑대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사장님 말이 맞았어, 역시 파괴하러 온 사람이 있어.""큰일이야, 들켰다!""저 여자를 죽여!"그들은 하나같이 무서운 기세로 칼과 비수를 꺼내 19번 늑대를 향해 던졌다.다들 실력도 있고 실전도 많이 해본 사람들이었다.그들이 다 같이 덮치면, 1급 무사를 이길 순 있지만, 19번 늑대의 상대는 못 된다.그녀는 끊임없이 몸을 피해 모든 비수를 피한 뒤, 지붕에서 뛰어내려 한 사람을 날려 그 자리에서 기절시켰다.두 손을 땅에 대고, 몸을 빠른 속도로 회전했다.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땅바닥에 쓰러졌다.그녀가 그들의 무릎뼈를 밟고 지나가자 무서운 소리가 났고, 그들의 다리는 그 즉시 부러졌다.인기척에 백설도 달려왔다.그녀는 이 장면을 보고 눈빛이 싸늘해지더니, 두말없이 바로 핸드폰을 들고 신고했다."나쁜 놈들, 조금만 늦었으면 저들이 불을 지폈을 텐데, 그러면 이 마을은 끝장이야."그녀는 가까스로 살 곳을 찾았는데, 이렇게 사라진다면 그녀에게도 큰 골칫거리다.지금 이 상황이 아니라면, 그녀는 이 사람들을 당장 죽이고 싶었다.…유동건은 세멘트를 전문적으로 제작, 판매하는 작은 공장 주인이다.그는 방금 귀한 손님을 배웅하고, 흥분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껑충껑충 뛰었다."대박이야! 드디어 이날이 왔구나!”그의 부인이 밖으로 나오더니 그의 모습을 보고 엄청 궁금해했다."왜 그래요? 무슨 일이에요?"유동건은 달려가 그녀를 번쩍 들어 안고 세 바퀴 돌면서 크게 웃었다."여보 우리 이제 출세했어, 그게 말이야 …"탕! 탕! 탕!그가 아내에게 이 소식을 말하려 할 때,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는 좀 불쾌했지만, 아내를 내려놓고 다가가 문을 열었다.그는 누군지 보지도 못했는데 건장하게 생긴 남자 대여섯 명이 뛰어 들어왔다."뭐 하는 거예요? 이거 무단 침입이에요."유동건은 큰
"그게 무슨 말이야?!"유동근은 콧방귀를 뀌며 이 사람들을 쳐다보았다."방금 유재섭이라는 사람이 다녀갔는데, 서울 류씨 가문에 사람이래요, 그 사람이 우리 회사를 인수했어요.""지금 제 뒤에는 서울 류씨 가문이 있어요. 류씨 가문의 내력을 알아보세요, 그들은 전문으로 부대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회사예요.”"이제 우리 공장도 나라를 위해 일하는 셈이니 나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대한민국에서 보통 백성이든, 아니면 몇백 년의 전통을 가진 명문이든 상관없다.일단 나라의 이익을 건드리면 그 결과는 참담하기 마련이다.이들은 유동건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그들의 담이 아무리 커도 감히 나라와 대적하지는 못한다.몸에 문신을 한 남자의 말투는 처음처럼 그리 건방지지 않았다. 그리고 손에든 비수도 내려놓았다."나를 속이는 거 아니지!"유동건은 흥하고 대답했다."믿지 못하겠으면 가서 조사해 보세요."그는 즉시 핸드폰을 꺼내 회사의 소속지와 법인을 조회할 수 있는 앱을 열었다.방금 들어올 때 이미 이 회사의 이름을 기억했다. 그가 회사의 이름을 입력한 뒤, 나타난 정보를 보더니 그의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이 작은 회사의 법인은 놀랍게도 류씨 가문, 그것도 류지안으로 되어 있었다.이 역시 유동건이 흥분한 원인이다.이제 그는 출세했다.류씨 가문 이 큰 가문을 등에 업으면, 그는 앞으로 승승장구 할 것이다.그 남자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나, 안색이 안 좋게 변했다."큰일이야, 너희들 빨리 나를 따라와!"그가 미친 듯이 밖으로 뛰어나가자, 한 무리의 부하들도 뒤따랐다.그는 밖으로 나와서 다른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번 행동에는 수백 명이 동원되었다.그들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공급자를 차단해 여진수가 사용할 재료가 없게 만들려 했다.방금 유동건의 회사에서 뛰쳐나온 문신을 한 남자는, 곧바로 다른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다른 회사들도 류씨 가문에 인수되지 않도록, 그들더러 최대한 빨리 행동하라 했다.그러나
비서가 급히 뛰어오는 걸 마침 이수혁이 보았다.그는 크게 웃으며 비서를 향해 소리쳤다."무릎 꿇어!"비서가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회장님 큰일이에요. 큰일났어요!"별장 안의 음악 소리가 너무 커, 이수혁은 못 들었다.그는 비서가 감히 무릎을 꿇지 않는 걸 보고 그녀의 빰을 때렸다.비서는 눈이 시뻘게지며 엄청 억울해했다.그러나 그녀는 지체할 엄두를 못 내고 급히 달려가 오디오를 꺼버렸다.모두들 어리둥절해졌다. 이수혁은 더욱 화가 났다."너 이 쌍년, 죽고 싶어? 왜 분위기를 망쳐!"비서는 엄청 억울했지만 그래도 말 해야 했다.그녀는 재빨리 이수혁 옆으로 다가가 그의 귀에 대고 재빠르게 말했다."회장님, 큰일이에요 …"몹시 불쾌해하던 이수혁은 비서의 말을 듣고 차가운 눈빛으로 변했다, 마치 독사 같았다."그 녀석을 정말 얕봤네!"그의 두 눈에는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너 같은 놈도 처리 못하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이 바닥에서 먹고 살겠어?!"그는 비서에게 명령했다."장부지부와 약속 잡아줘!"“네 회장님. 지금 당장 처리할게요!”…"그래, 알았어."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겼다.역시 그가 예상한 대로였다.그놈들은 여진수가 작은 회사들 과도 합작하지 못하게 손을 쓰려 한다.다행히 그는 선견지명이 있어 류지안더러 합작한 그 작은 회사들을 모두 인수하게 했으니, 단기간 내에는 문제없을 거다.“저 사람들 절대 가만히 안 있을 거야.”수동적 방어는 절대 여진수의 방식이 아니다.그들이 놀려고 하니 여진수도 같이 놀아 주기로 했다.이런 생각이 들자, 여진수는 대한민국 관원 직위 명단을 클릭했다.20분 후 그의 눈빛은 한 사람에게 고정됐다.나봉석!그는 무성의 지부로 올해 벌써 예순이 되었다.지부는 사품 관원으로 직위가 높고 권력도 셌다.무성은 1 선도시고 이수혁의 대본영이기도 했다.나봉석은 청렴결백하고 일심전력으로 백성을 위해 일하는 보기 드문 훌륭한 관원이다.대한민국의 모든 중요 관원들을 조사했었기에, 여
모 개인 클럽 안."장 지부님,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점점 젊어지시네요."이수혁은 잔을 들고 안경을 쓴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점잖은 남자에게 술을 권했다.그가 바로 장동우였다.장동우도 술잔을 들어 그와 부딪치고 한 모금 마신 다음 허허 웃으며 말했다."잘못 말했어요. 전 아직 부 지부예요, 말조심하세요.”이수혁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아니에요. 그분의 건강도 점점 못해져서 올해 내로 퇴직하실 건데요, 뭐.”“무성에 지부님 외에 또 누가 지부 직을 맡을 자격이 있어요? 하여 지금 지부님을 지부님라고 불러도 전혀 문제없어요."장동우는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아니면 저 가만히 안 있을 거예요.”비록 그는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그의 얼굴의 미소가 그의 마음속 진실한 생각을 배신하고 있었다.이수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아, 참!”이수혁은 뭔가 생각이 난 듯 상자 하나를 꺼내 장동우에게 내밀었다."차를 좋아하신다면서요, 이건 저의 고향의 특산품입니다. 비싸건 아니에요, 한 근에 1만 원 정도밖에 안 해요.""그래요?"장동우는 상자를 열었다.안에는 과연 차가 있었다, 하지만 얇게 한 층뿐이었다.그가 손으로 위층에 차잎을 밀어내자, 밑에 황금빛이 나타났다.장동우는 아무렇지 않게 뚜껑을 다시 덮었다. 그제야 상자 자체가 무거운 데다 재료도 특수하다는 걸 알아챘다.이수혁은 하하하 웃었다."차를 가져가셔서 드셔보세요. 다 마신 후 괜찮다고 생각하면 제가 조금 더 가져다드릴게요.""그러면 저야 감사하죠.""서울에 스타 그룹이라고 있는데, 그의 사장은 여진수라는 사람인데, 고속 도로가 통하는 땅을 샀다고 해요.”“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은 능력이 없어요. 재료들도 좋은 거 안 쓰고, 절대 좋은 집을 지을 수 없을 것 같아요.”장동우의 표정이 변했고, 그는 바로 이 말의 뜻을 이해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당신 말에 일리가 있어요.이수혁의 입가에 미소가 번
약간 매혹적인 얼굴과 부드럽고 검은 머리.눈은 흐르는 샘물처럼 맑았다.우신비"우리 다시 만났네요."여진수도 뜻밖이었다."여선생님,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여진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며 말했다."무성으로 가는 비행기인데, 제가 어디 가겠어요?”우신비 얼굴이 빨개졌다."제가 바보 같군요, 제가 선생님을 보고 흥분되어서.”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여선생님, 뭘 드시겠어요? 제가 가져다드릴게요.""볶음면 하나에 오렌지 주스 한 잔 주세요."“촌놈 같으니라고.”여진수의 말이 끝나자, 옆에 있던 한 여인이 입을 실쭉거리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일등석에서 누가 촌스럽게 볶음면을 먹어? 몇 달 치 월급으로 일등석 표 한 장 산 모양인데 여자 꼬시러 온 거지?”여진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40세 정도에 몸매가 평범한 여자였다."우리 아는 사이인가요? 제가 뭘 먹든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그 여자는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마음에 안 들어 그래, 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왜? 나를 때리려고?"우신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화를 억누르며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사님, 말씀을 삼가세요.""너 이 쌍년, 어디라고 껴들어?!"상대방은 갑자기 일어서 앞으로 걸어가 우신비의 뺨을 내리쳤다.우신비는 비명을 지르며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그녀는 틀림없이 엄청 아플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잠시 후, 아무 일도 없었다.그녀가 조심스럽게 눈을 떠보자 여진수가 여자의 손목을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우신비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감격으로 가득 찼다."너 이 새끼, 이거 놔! 여기요, 성추행범 잡아요!"그녀는 크게 소리쳤고 즉시 비행기에 보안 요원들이 달려왔다."두 분, 무슨 일이세요?"그 여자는 화난 모습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이 자식이 나를 성추행 했어, 당장 잡아가, 나 신고할 거야, 절대 가만히 못 있어!"우신비는 다급히 설명하려 했다."그게 아니라 방금이 여사분께서
"당신은 어느 부동산회사 사람입니까?"여진수가 갑자기 이렇게 묻자, 상대방의 눈빛이 순간 변했다가 즉시 평온을 되찾았다.그러나 그 잠깐의 순간이 여진수에게 포착되었다.아까는 긴가민가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들었다.여진수는 그녀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직설적으로 그를 비웃었을 리가 없다.진실은 하나뿐이다.즉 그녀가 고의로 그를 막거나 그의 시간을 지체하려고 하는 것이다.상대방은 여진수가 어디로 가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를 잡아 두기만 하면 된다.이러한 목적과 동기를 가진 사람은 부동산 회사 사람들밖에 없다.여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아무튼 절대 도망갈 생각 하지 마!”그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녀가 두려워한다는 걸 증명한다.여진수도 그녀가 어느 부동산회사에서 보낸 사람인지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중에 다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니까.눈앞에 있는 이 여자도, 그는 그와 낭비할 시간이 없다그는 직접 손으로 상대방의 목 뒷부분을 가격해 그녀를 그 자리에 기절하게 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를 끌고 밖으로 걸어갔다.보안요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얼굴색이 크게 변하며 제지했다."멈추세요!""이 여자를 놔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신고할 겁니다."여진수는 못 들은 척했다, 이 사람들은 그를 막을 수 없었다.그는 곧장 비행기 입구로 걸어가 그녀를 밖으로 내던졌다.그는 이 여인이 땅에 떨어진 후, 약간의 고통은 받을 수는 있지만 생명은 위협을 안 받는 교묘한 방법을 썼다.비행기에 보안요원들은 이미 무기를 꺼내 들고 경계하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언제든 손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기장님을 불러주세요.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짝 긴장한 상태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우신비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재빨리 달려가 기장을 불러왔다."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안 됩니다!"여진수는 자기 지갑을 꺼내 그 안에서 신분증을 꺼내 기장에게 건
여진수는 손으로 그녀를 휙 날려버리려다가 생각하더니 멈췄다.프릴은 두 손으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며 말했다."정말 보고 싶었어. 우리 섹스하자.”“다음에.”"안 돼, 넌 이미 내 손안에 있어, 내가 널 보내줄 거라 생각하지 마."여진수는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더니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바로 이때, 그 목걸이는 갑자기 공포스러운 힘을 폭발해 여진수의 의식 속을 향해 돌진했다.다행히 그가 한발 먼저 문제를 발견했다.그리고 그 공포스러운 힘이 자신의 몸에 닿기 전에, 그는 이미 금광탑을 자기 앞에 가로막았다.그는 탑 밑을 앞으로 향해 그 공격을 삼켰다.여진수는 목걸이를 낚아채더니 갑자기 힘을 주었다.쩍 하는 소리와 함께 목걸이가 산산조각 나더니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그때, 리글의 방 안.그의 얼굴색이 변했다.그 체내의 그 신비의 존재가 소리쳤다."큰일이야! 이놈의 실력이 이토록 강하다니, 그에게 들켰어. 빨리 도망가!"리글은 주저하지 않고 창문을 깨고 도망쳤다.프릴은 놀라 말했다."이건? 리글이 날 해치려 해?!!"여진수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 그녀는 황급히 변명했다."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나도 모함당한 거야!"여진수는 그녀를 밀치고 몸을 홱 돌려 뒤쫓아 나갔다.그는 한 줄기 힘이 빠르게 약문을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방에서 나왔다.프릴은 잠시 멈칫하더니,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방금, 그녀가 한 닭살 돋는 말들, 그녀들도 전부 들었다.너무 부끄러웠다.그리고 이때 두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두말없이 동시에 움직여 프릴을 향해 돌진했다."빌어먹을, 어떻게 알아챘지? 모든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됐어!"리글의 몸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그는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해 위험한 지경에 빠졌다."큰일이야, 멈춰!"그의 몸속 신비한 존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리글은 갑자기 멈
프릴이 여진수의 옆에 앉자,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코를 파고들어, 그의 코를 간지럽혔다.프릴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진수 오빠~방에 다른 사람 없나요?"그는 밖에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들어왔고 윤설아와 한수정을 보지 못했다."없어."여진수는 거짓말을 했다.그러자 프릴의 눈빛이 밝아졌고 애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진수 오빠,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아니."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는 사실이다. 프릴은 그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녀를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을까?프릴은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그럼 내 몸은 안 보고 싶었어?"여진수는 멈칫했다.“어떻게 그리 노골적인 말을 할 수 있어?"프릴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우리 친하잖아, 말 못 할 게 뭐 있어?""아니야. 우리 그렇게 친하지 않아."프릴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원망이 가득했다."오빠~ 우리 같이 겪었던 일들을 잊었어?”“얼마나 달콤한 과거였는데? 지난 몇 년간, 내가 너한테 대한 그리움은 도도한 강물처럼 넘쳐 흘려.”방 안에서 한수정과 윤설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들이 엿듣고 있는 걸 모르는 프릴은 계속해서 여진수에게 고백했다."너 그거 알아? 나 너 때문에 몇 년 동안 집안에 압력도 무릅쓰고 결혼을 안 했어.”“비록 2년 전 리글과 약혼했지만, 그에게 내 머리카락 하나도 내주지 않았어.”“그리고 아까 그한테 파혼하자고 말했어. 나 너한테 시집가면 안 돼?”여진수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프릴은 의아해 물었다."왜?""넌 그럴 자격 없어."처음에 이 여인은 그에게 좋은 마음을 품지 않았다.비록 지금 그녀는 진짜로 여진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그렇게 순수하지 않을 거다.프릴은 여진수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내가 무슨 자격이 없어? 몸매? 외모? 가문? 아니면 섹스 실력?""다 아니야."이 간단한 말은 프릴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그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그녀를 만날 수 있지만, 조건이 하난 있어, 우리 두 사람이 옆방에서 너희 대화를 들을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맞아. 난 그 여자가 도대체 얼마나 닭살스러운 말을 하는지 지켜볼 거야.”여진수는 어이없었다, 그녀들의 하얀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너희들, 정말 너무 짓궂어."세 사람은 웃음꽃을 피우며 숙소로 돌아갔다.여진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광검과 각종 재료를 꺼냈다.동시에 손을 창밖으로 내밀어 모래 한 줌을 잡아왔다.고온으로 그걸 용해해 PCB를 만들었다.그리고 이를 손톱보다도 작은 칩으로 잘랐다.1 나노미터의 칩 안에는 20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새겨져야 한다.비유하자면, 약문 전체의 건물, 거리 등을 그대로 축소해 손톱만 한 크기의 칩에 새기는 것과 같다.그 어려움은 짐작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강한 정신력으로 한두 개 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대량으로 만들려면 기계가 있어야 한다.10여 분 후 칩 하나가 완성되었다.여진수는 그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뒷문을 막아 놓았다.이어서 대일 진화로 각종 재료를 소각해 1대 1의 비례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광검을 만들어냈다.핵심인 배터리를 여진수는 영석으로 교체했다.하지만 이 영석은 특제한 거다.내부에 정신력으로 저장 반지 안에서 얻은 공간 부문을 새겼다.그렇게 영석은 겉보기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이지만, 그 안에 공간은 아주 넓어 억대의 영석을 넣을 수 있다.그리고 조립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한 자루 새 광검이 눈앞에 나타났다.그가 그위치를 누르자, 소리 없이 광검이 나타났다.색깔은 흰색이 아니라 옅은 붉은색이었다.여진수는 법보급 방패를 하나 꺼내 광검으로 베었다.그는 수위를 사용하지 않고, 큰 힘을 쓰지 않았다. 광검의 힘에만 의존했다.검으로 베자, 방패는 즉시 두 동강 났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검 자루에 스위치가 있어 광검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이는 전투 과정에서 적을 찌를 때, 갑자
방으로 돌아온 프릴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그녀는 목걸이를 벗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그리고 저장 반지에서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곧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리글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정말로 깨끗하게 씻고 여진수를 찾아가려 했다.다른 한편, 여진수는 그 웅장한 정신력을 손에 쥐어진 광검에 주입했다.내부의 구조가 훤히 들여다보였다.어떻게 배치됐는지, 어떤 중요한 부품들이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물론 제일 중요한 건 칩이다.그건 여진수가 알아도 소용없다. 기계가 만들어야 한다.여진수는 그걸 확인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전웅 제국의 생각을 알았어.""뭐?"두 여자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이 안에 들어 있는 칩은 1나노 급인데, 현재 우리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어.”한수정은 그제야 깨달았다."그러면 우린 그들한테서 칩을 사야겠네.”“심지어 전웅 제국이 칩에 손을 쓴다고 해도 우린 알아내기 어려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큰 문제다.예를 들어 대전 중에 상대방의 리모컨 칩이 폭발하거나 갑자기 정전되면 치명적이다.윤설아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렇게 나온다고? 어떻게 감히?”전웅 제국은 이미 몰락해 약문에 멀리 뒤처졌다.평소에는 감히 얼굴도 못 들고 다닌다.그런데 이번에는 갑자기 평소와 다른 '대항'을 선택했다.여기엔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여진수는 먼 곳을 바라보며 유유히 말했다."십중팔구, 전웅 제국은 이미 완전히 절 조직에 통제되었을 거야."“그래야만 그들은 이빨을 드러낼 수 있어.”"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한수정이 물었다."우리 지금 1나노 급의 칩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는데, 정말 합작할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런데 윤설아는 다른 걱정이 있었다."만약 그들이 이 기술을 다른 나라에 넘긴다면 우리한테 큰 위협이 될 거야."지금 그 작은 나라들이 약문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하지만 반항할 기
“우리 약혼을 없던 일로 하자.”리글이 입을 열자 프릴은 깜짝 놀랐다."뭐라고?"리글은 씁쓸하게 말했다."여진수가 돌아왔으니, 넌 그에게 돌아가야 하잖아."“난 알아, 사실 넌 여태껏 나를 좋아한 적 없어, 줄곧 내가 혼자 좋아한 것뿐이야.”“하지만 요 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난 엄청 즐거웠어.“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에게 얘기할게.“내가 마음 변했다고 할게. 널 힘들게 하진 않을 거야.”프릴은 입을 크게 벌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곧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수년 동안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 줬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는 완전히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의 이미지에 부합된다.그리고 그녀는 종래로 리글에게 예쁜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리글아, 내가..."프릴은 하려던 말을 멈추고, 큰 갈등에 빠졌다.그녀는 리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또 여진수가 다시 돌아오자 정말 리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푹 쉬고 있어. 나 먼저 갈게. 내일 다시 협상해야 해."프릴은 우두커니 리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자,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입에서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쌍년!"그의 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정해. 넌 아주 잘했어. 그녀는 지금 너한테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이제 그녀가 널 찾아오면 그걸 그녀에게 주고, 그때가 되면, 흐흐…”리글은 포악한 정서를 가라앉히고 차갑게 말했다."스승님, 여진수를 죽이면 전 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전부 모욕할 겁니다!”“특히 프릴, 그 쌍년은 내가 그렇게 잘 대해 줬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난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모든 수단을 그녀에게 사용할 겁니다!""호호, 걱정하지 마. 그날이 곧 올 거야."프릴의 방.그녀는 문에 기대어 엄청 괴로워했다.마지막에 그녀는
여진수의 동작이 다소 느려졌다.그러자 프릴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전음했다."오빠,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오빠가 없는 동안 난 먹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었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여진수는 세 살 먹은 어린애가 아니다,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물었다."어떻게 증명해?”"나의 심장을 파내면, 오빠를 사랑하는 형태라는 걸 알게 될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가 이런 말을 할 줄도 알아?"됐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널 풀어줄 수도 있어, 네가 하는 걸 봐서."프릴은 눈알을 재빠르게 굴리더니 뭔가 꿍꿍이가 생각나 싱글벙글 웃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아빠, 주인님, 흑흑…"여자가 일단 애교를 떨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여진수는 그녀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자 그녀를 더 괴롭히지 않고 발을 놓아주었다.프릴은 번개같이 발을 뒤로 거두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색다른 느낌이 가득했다.담판은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다.쌍방은 전부 목이 마르도록 이야기했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내일 계속하기로 할 수밖에 없었다.한수정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멀리서 오신 손님이신데 저녁에 저희가 연회를 베풀 테니 꼭 오세요."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럼 여문주 님께서도 오시나요?""당신네 국주 님께서 오시면 저도 가겠습니다."그 말의 뜻은 너희들은 아직 자격이 없다는 거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인데?지상 제1의 강자인데 초라한 협상단의 만찬회에 그가 참석하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프릴은 실망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회의가 끝나기 전, 여진수는 리글에게 말했다."당신의 그 광검을 저에게 줄 수 있나요?"리글은 웃으며 검을 넘겼다.“문주님의 눈에 들었다니 제 영광입니다.”여진수는 검을 받고 웃을 듯 말 듯 말했다."제가 그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렵지 않나요?"리글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문주님께서는 떳떳한 세상 제일의 영웅인데, 전 문주님을 믿습니다."여진수는 깊은 눈빛으로
프릴은 여진수의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다.하여 그녀가 다리를 쭉 뻗자 여진수에게 닿을 수 있었다.이 여자는 대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여진수는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눈빛으로 경고하며 그녀를 한 번 찼다.하지만 이 여인은 동작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바로 신발을 벗었다.그녀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발가락이 영활했다.이때 쌍방은 여전히 끊임없이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당신들의 광검 기술은 좋지만 한계가 많아 그 값어치가 없습니다.”“광검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대규모로 장비하면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그 값을 합니다.”"우리는 기껏해야 제1세대 흑용기갑의 기술과 당신들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황금은 못 줍니다.""그건 안 됩니다, 흑용 기갑의 기술만으론 부족합니다!"…쌍방은 모두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필경 관련된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프릴은 자신의 발재간과 이 특수한 환경 속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고 점점 더 대담해졌다.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그리움을 이미 여러 해 동안 억눌러 왔다.이렇게 다시 만나자 그녀의 감정은 화산처럼 폭발해 걷잡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몇 번이나 그녀를 눈빛으로 경고했지만,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여진수는 갑자기 그녀의 발을 움켜잡았다.프릴은 몸을 한 번 떨었다.이 여자가 감히 자신을 도발한다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여진수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살며시 긁었다.프릴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그녀는 간지럼을 잘 탄다.그녀는 웃음이 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죽어라 깨물며 몸에 힘을 주었다.동시에 그는 여진수에게 용서를 비는 눈빛을 보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이제야 빌어?너무 늦었어!그는 이 대담한 여자를 혼내 주려 했다.그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프릴의 몸은 참지 못하고 떨렸고, 엄청 힘들게 참고 있었다.옆에 있던 리글은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
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이번에 온 건 단 한 가지 목적입니다, 바로 귀 문파의 흑용 기갑 1세대의 기술을 교환하려는 겁니다."전웅 제국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다.하지만 약문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현재 흑용 기갑이 제4세대까지 발전했고, 제5세대도 곧 완성될 거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그럼 당신들은 어떤 기술을 내놓을 겁니까?"프릴은 그녀의 약혼자를 쳐다봤다.그 남자는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살짝 몸을 숙였다."안녕하세요, 존경스러운 여문주님. 저는 프릴의 약혼자 리글입니다"프릴은 멈칫하더니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그 말을 왜 해? 공적인 일만 얘기해!"그 남자의 미소는 변하지 않았다."그래."그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여 문주 님, 우리가 교환하고자 하는 기술은 광검 기술입니다.""그래요?"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말해보세요."광검 기술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누군가가 구상을 제기했다.즉 엄청 높은 온도로 광검을 응집해 내는 거다.길이를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고, 탱크도 쉽게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했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이걸 보시죠."그는 처음부터 손에 검은 철 상자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그걸 책상 위에 올려놓더니 비밀번호와 지문을 입력한 뒤 상자를 열었다.안에서 일반 검보다 3분의 1 정도 긴 검 자루 하나를 꺼냈다.그가 스위치를 누르자 쓱 하는 소리와 함께 칼자루에서 2미터 정도 되는 하얀색 빛이 번쩍였다.약문의 많은 고위층들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이때 윤설아는 한수정과 함께 일을 마치고 달려왔는데 마침 이 장면을 보게 되였다.두 여자의 눈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상자 안에는 장방형 철석이 하나 더 있었다. 리글은 그걸 꺼내며 말했다."이건 초합금입니다. 이걸 보세요.”그는 광선검을 휘두르며 엄청 쉽게 이 초합금을 반으로 잘랐다.한수정과 윤설아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살펴보았다.한수정은 절반으로 잘린
직경이 만 미터가 넘는 빛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어 놓았다.그 빛 주위에 각종 이상들이 나타났다.용이 하늘에서 맴돌고, 백조 조봉, 곤붕 부요, 기린 자복 등 길한 증조가 나타났다.허공에 송이송이 연꽃도 자라났다.여러 가지 신기한 현상이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프릴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니 깜짝 놀랐다."저게 뭐야?!!!한 약문 직원이 머리를 내밀고 한참 보더니 말했다."십중팔구 문주 님이실 겁니다.""문주?"프릴은 멈칫했다."윤문주께 이런 능력이 있었어?"그때 여진수가 떠나며 2대 문주로 윤설아를 명했다.”“윤문주가 아니라 전임 문주, 여문주이십니다.”“우르릉!”이 말이 나오자마자 프릴은 마치 뇌에서 천둥이 울려 퍼지듯, 격동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여진수가 돌아왔단 말인가요?""맞습니다, 문주 님께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나쁜 놈, 돌아왔는데 나한테 말 안 했어? 미워!"프릴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겉으로는 분개해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그러나 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니 그녀는 기뻐할 수 없었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년간 기다렸지만, 집에서의 끊임없는 독촉과 거대한 압력에 못 이겨 이 남자와 2년 전에 약혼했다.지금까지 미루다가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그런데 하필 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이건 정말 그녀를 진퇴양난 하게 했다.비록 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 2년 동안 그가 그녀한테 엄청 잘해줬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약혼한 2년 동안, 자신한테 손도 못 대게 했는데 그는 한마디 원망조차 없었다.프릴은 그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남자는 프릴이 이렇게 추태를 부리는 걸 보고도 화내지 않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문주 님께서 돌아오셨다니, 어쩌면 잠시 후 그분을 만날 수 있겠구나.”“전설 속에 인물을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인데?"프릴은 마지못해 웃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