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승연은 크게 화났다.그녀도 즉시 모든 요수들을 사방으로 흩어지라고 명령했다.하지만 여진수보다는 동작이 좀 느렸다.여진수는 끊임없이 풍계의 법술을 사용해 독기를 대면적으로 퍼뜨려 수억에 달하는 요수들을 덮어버렸다.장면은 한없이 혼란스러워졌다.여진수는 더 이상 이 요수들을 잡으러 다닐 필요 없이, 한가하게 걸어 다니며 이 요수들의 시체를 거두어들였다.중독되어도 상관없다, 금광탑 1 층은 무엇이든 가장 순수한 영기로 만들 수 있다. 아무런 위험 없이 신속하게 수확할 수 있었다.이 지역은 이미 독으로 가득한 장소로 변했다. 하지만 여진수는 이미 독에 면역되어 조금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승연도 더 이상 요수들을 들어오게 해 아깝게 희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녀도 모험하지 않을 거다.이때 여진수의 행동은 그냥 돈을 줍는 것과 다름없다.드디어 또 수백만 마리 요수의 생명을 대가로, 승연은 다른 요수들을 분리했다.먼 곳에 있는 검은 구역을 보고 그녀는 화가 나 하마터면 팔짝 뛸 뻔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제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했다.그가 독약을 만들어, 이렇게 악독한 수단을 쓸 줄 몰랐다.하루 동안 수억 마리의 요수를 잃었다.몇 번만 더 하면 그녀도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안돼. 이러다 또 질 것 같아."승연은 일이 심상치 않다는 걸 예감했다.제일 먼저 떠오른 건 직속상관에게 도움을 청하는 거다.비록 그녀가 능력이 없다고 느끼게 하겠지만.그러나 실패한 후에 알리는 것보단 낫다. 그렇게 하면 책임이 더 크다.이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즉시 그 교룡과 연락을 취하려 했다.한참 후, 그 교룡의 늙고 난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로 나를 찾는 거야?""대왕님, 그게 말입니다…”승연은 사건의 경과를 자세히 말했다.그 늙은 교룡은 그 말을 듣더니 크게 화를 내며 욕을 퍼부었다."쓸모없는 놈! 이틀 동안 그렇게 많은 부하를 잃었으니, 어떻게 책임질 거야!?"승연은 할 말이 없었다.교
그러나 안타깝지만 이 방법은 한 번밖에 쓸 수 없다.상대방은 이미 경계하고 있으니 두 번 다시 쓸 수 없다.이 지역을 벗어나니 수많은 요수들이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고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게 보였다.머리 위에도 수만 마리의 요수들이 하늘을 날며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여진수는 승연이가 무엇을 하려는 지 알 수 없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갑자기 여진수의 마음이 흔들렸다.그가 왼손을 뒤집자, 이전에 한 요왕한테서 받은 흰 알이 나타났다.이제는 어느 정도 재력이 있으니 이 알을 부화를 시켜 안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있다.알을 그냥 땅에 놓았다.여진수는 엄청난 양의 영기를 그 속에 주입했다.그 알은 그 영기들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전부 흡수했다.이 알은 역시 먹성이 대단해 무려 500억 영석에 해당하는 영기를 흡수하고서야 표면에 금이 생겼다.여진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갈라진 금이 점점 더 많아지더니 결국 한줄기 청색의 빛기둥이 껍질이 깨지며 하늘로 솟아올랐다.그리고 하늘을 뒤흔드는 용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바로 길이가 20여 미터쯤 되고 선이 유창한 청룡 한 마리가 여진수 앞에 떠 있는 게 보였다.그가 눈을 떠 제일 먼저 본 사람이 여진수였다.그는 혀를 내밀어 여진수의 얼굴을 핥았다.여진수는 가슴이 떨렸다. 얼굴에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4대 성수중 하나인 청룡!"그는 이 알이 범상치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생물의 혈맥이 이처럼 고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건 성수 청룡이다.일단 성인이 되면, 한 시대를 위압할 수 있는 존재다.이 청룡이 나타나는 순간, 근처에 있던 모든 요수들은 바닥에 엎드리고 꼼짝도 할 수 없었다.새끼에 불과한데 엄청난 위세를 보여주고 있었다.승연은 수많은 요수들을 시켜 여진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는데, 이때 역시 부화한 녀석의 모습에 더없이 놀랐다.“청룡, 어떻게 이럴 수가? 세상에 어떻게 아직도 저런 혈맥이 남아 있을 수 있지?”그녀는 크게 놀라 얼굴에는
기린의 수혼을 사용해, 한 시간 혈전을 벌인 끝에, 여진수는 청란조의 모습으로 변했다.그리고 대일 진화도 사용했다.청란조는 마치 봉황으로 진화한 듯했다.두 날개를 휘두르자 무수한 불꽃 비가 떨어져 요수들의 몸에 닿자, 온몸이 불타올라 이곳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다.이 청난조의 에너지가 고갈되자, 여진수는 다시 철혈전웅의 모습으로 변했다.광화된 천부적인 재능으로 전투력은 치솟아 천하무적이 되었다.또 천만 마리가 넘는 요수를 죽였다.여진수는 세 가지 형태로 변해 2,500만 명 이상의 요수를 소멸했다.여진수는 거의 모든 시체를 거두어들였다.그리고 그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출양검혼을 사용했다.그의 뒤통수에 아홉 개의 태양은 작열하고도 공포스러운 고온을 발산했다. 지나가는 곳마다 수많은 요수들이 불에 붙었다.여진수가 검을 휘두르자, 1만 미터에 달하는 검기가 뿜어져 나왔다.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온 땅이 상처투성이고, 수많은 괴물들이 잘려 나갔다.이 광경을 본 승연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끊임없이 요수들을 불러왔다.실력이 비교적 약한 요수는 맨 앞에서 돌진하며 끊임없이 자폭했고, 실력이 강한 요수들은 뒤를 따라 싸웠다.여진수는 두 눈이 붉어져 끊임없이 자신의 분노를 축적하고 한 줄의 이성만 유지할 수 있었다.분노할수록 그의 전력은 더 커졌다.그는 활활 타오르는 영기를 끊임없이 써 버렸다.한편으로 회복하며 한편으로 합체기를 향해 돌파했다.또 한 시간이 지나자, 여진수는 이미 빛을 잃은 구양검혼을 거둬들이고 두 손을 합장하자 거대한 백골 법상이 그를 뒤덮었다.그는 주위의 공격을 막아내며 바닥에 다리를 틀고 앉았다.수십만 알의 단약을 삼키자, 약이 체내에서 녹으면서 흡수되어 합체기의 경계벽을 향해 돌진했다.한 번, 두 번, 열 번, 백 번...수천 번의 격돌 끝에 경계벽은 마침내 허물어졌다.“쿵!”한줄기 강한 에너지의 기둥이 여진수의 머리를 뚫고 하늘로 치솟아 팔방을 휘저었다.실질적인 위압감과 같이 팔방으로 퍼져 전장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여진수는 이미 3일 동안이나 혈투를 벌였다!그는 이미 지쳐서 근육이 쑤시고 아파 손을 들 힘조차 없었다.눈앞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그는 끝까지 싸워 얼마나 많은 요수를 죽였는지 모른다.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그냥 끊임없이 자기 앞에 요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싸워야 했다.이때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여전히 수많은 요수들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들 눈에 깊은 두려움을 볼 수 있었다.이 남자는 그렇게 많은 요수들을 죽였는데 그의 몸에 특수한 살기는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하지만 그들은 자신을 공제할 수 없었고, 그냥 돌진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100여 미터까지 자란 청룡을 풀어줬다.이어서 36자루의 비뢰검이 두 번째 방호막을 형성했다.다 마치고서야 그는 땅에 털썩 주저앉아 단약을 많이 삼켜 영기를 몸속에 주입했다.다만, 회복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5분여 만에 청룡은 숨만 간당간당했고, 비뢰검의 망어막도 깨졌다.그는 청룡을 다시 금광탑으로 돌려보내고, 비뢰검을 거두어들이고 다시 한번 싸웠다."그렇게 강한 의지력으로 그는 청룡과 이어가며 6날이나 버텼다.승연은 빨간 눈으로 얼굴은 미친 듯이 떨고 있었다."내 밑에 요수가 겨우 8천만 명밖에 남지 않았어!"이렇게 끔찍한 손실에 그녀를 이미 이성을 잃고 완전히 미쳐버렸다.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여진수를 죽여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검을 쥔 여진수의 손이 떨고 있었다.다만 그는 물러서지 않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갔다.그는 말한 대로 한다. 이 대륙의 모든 요수들을 소멸하겠다고 했으면, 반드시 전부 소멸시킬 거다.그의 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하지만 그의 이마는 눈부시게 빛났다.그건 그의 검혼이었다!검수는 영원히 굴복하지 않을 거다.현재 여진수의 상황과 완벽하게 일치했다.검혼이 모습으로 변하고, 강해지고 있었다.검의 모습으로 변해 엄청 강해졌다.수많은 요수들이 소리 없이 쓰러졌다.8천만 마
쾅!여진수가 뒤로 넘어지며 큰 먼지가 일었다.거의 혼자만의 힘으로 10억이 넘는 요수를 죽였으니, 이 얼마나 큰 장거인가?이때 그는 이제 일말의 여분의 힘도 없었다.승연은 동공이 확대되어, 몸은 그곳에 얼었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간신히 목을 숙여, 피범벅으로 되어 본래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이 남자를 내려다보았다.분명히 여진수는 이제 아무런 반항력도 없지만, 승연이는 여진수를 보면서 공포감이 들었다.이 남자가 용맹했던 모습이 그녀의 머릿속에 계속해서 떠올랐다.그녀는 이를 악물고 정신을 차렸다.승연의 손에 비수 하나가 생겨나 쭈그리고 앉았다.그녀는 두 손으로 비수를 잡고 여진수의 심장을 겨누었다.다만, 그녀의 손은 계속 떨리고 있었다.분명히 조금만 힘을 주면, 이 남자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다.하지만 막상 대목이 닥치자, 손을 쓸 수가 없었다.얼굴에 머뭇거리는 기색이 역력했다.다시 생각하더니."띵!"그녀 손에 있던 비수가 떨어지고, 승연은 풀이 죽은 얼굴로 복잡한 눈빛으로 눈앞에 쓰러진 이 남자를 바라보았다.미동도 하지 않고 그곳에 쭈그리고 앉았다.한참이 지나서야 승연의 얼굴은 평정심을 되찾았다.그녀는 더 이상 여진수를 해치려 하지 않았다.오히려 그녀는 자기 옷을 뜯어내, 여진수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을 깨끗이 닦아주었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을 먹여주고 그 옆에 앉았다. 눈빛이 공허했다.승연이가 먹인 단약은 그의 뱃속으로 들어가 빠르게 녹기 시작했다.현재 여진수의 몸은 마치 빗물을 받은 메마른 들판처럼, 미친 듯이 흡수하고 있었다.십여 분 후, 여진수는 약간 기운을 차리고 발버둥 치면서 일어섰다.여진수는 승연을 보고 물었다."왜 나를 죽이지 않아?"아까 그의 상태는 이미 기진맥진이니, 승연은 그를 쉽게 죽일 수 있었다.그렇다면 여진수의 욕화중생의 능력이 발동된다.죽지는 않지만, 생명이 하나 줄어든 셈이다.승연의 그 공허한 눈빛은 점차 빛을 찾게 되었고,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얼굴은
더 여유로워졌고, 더 현명해졌다.그러나 가끔 여진수를 쏘아보는 눈빛은 깊은 부드러움이 깃들어 있었다.술을 다 마시고, 여진수는 술병을 한쪽으로 던지며, 담담하게 말했다."넌 나의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이 원한은 절대 잊을 수 없어.”“이번에 네가 나를 살려줬으니, 나도 너를 풀어줄게. 이제 우리 서로 빚진 거 없어.”“다음번에 만나면 반드시 너를 죽여 버리겠어."승연은 웃기 시작했다. 약간 처량한 느낌도 들었고 해탈하기도 했다."그래, 다음에 만나면 우리 둘 중 한 사람만 살 수 있겠지.”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남은 술을 꿀꺽꿀꺽 다 마셨다.승연은 입을 닦고 몸을 일으키더니 먼 곳을 향해 걸어갔다.몇 걸음 가더니 갑자기 멈춰서 뒤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이 대륙에서 제일 강한 자는 우리 왕이다, 그는 수천 년을 산 화룡이다.”“그는 지금 북쪽 60여만리 떨어진 힌 강 밑에 있는데, 그 강 밑에 특별한 것이 있는 게 분명해.”“그는 그곳에 엄청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어, 만약 네가 자신 있으면 가서 확인해 봐."그녀는 말을 마치고 한줄기 푸른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여진수는 생각하더니 가서 보기로 결심했다.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그건 바로... 전리품!그는 일어섰다.주위에는 요수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여진수는 그것들을 전부 거두어들여 금광탑 안에 넣어 영기로 전환시켰다.그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이 10여억 마리 요수는 최종 12만 억의 영석이 되었다.그냥 둘 생각 없었다.여진수는 그곳을 떠나 안전한 곳을 찾아 화용공의 8번째 단계를 돌파하려 했다.승연이가 말한 그 화룡은 여진수가 반드시 상대해야 할 상대다.그걸 해결하면 대륙의 위기는 당분간 사라질 것이다.여진수는 다시 문파를 일으킬 수 있고, 오랜 기간 안정된 발전기를 갖게 될 수 있다.하루 뒤, 여진수는 성공적으로 화용공의 8번째 층을 돌파했다.그에게는 현재 2만억 영석에 상당하는 영기가 있다. 그는 즉시 청룡에게 500억
여진수는 강 밑으로 내려가자, 승연이가 말한 화룡이 보였다.온몸은 이글거리는 화염으로 불타오르고 온몸으로 포악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이는 곧 진짜 용으로 변할 교룡이다.용발과 용머리 모두 진짜 용과 큰 차이 없었다.실력도 어마어마했다. 도겹기 중기.이 늙은 교룡은 누군가 감히 이곳에 들어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공포스러운 소리를 지르며 극도로 분노하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왔다.여진수도 즉시 길이가 2,000미터나 되는 금빛 신용으로 변했다. 그 위업감은 이 늙은 교룡보다 몇 배나 강한지 모른다.교룡의 실력은 일정한 제한을 받았다.이어서 그는 청룡을 불러내 다시 한번 교룡을 압박했다.그리고 4, 5일간 지속되는 혈전이 벌어졌다.이 기간에 여진수는 비장의 카드를 다 사용했다, 심지어 욕화중생의 능력까지 사용했다.여진수는 청룡과 힘을 합쳐서야 그 교룡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었다.하지만 그를 죽이진 않았다.이렇게 강한 교룡을 여진수는 당연히 영규술을 사용해 자신의 혈규속에 융합하려 했다.그리고 그렇게 하면, 요족의 다른 요왕들도 이쪽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다.여진수가 교룡을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요왕들은 이곳의 상황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만약 정말로 다른 요왕이 온다면, 여진수는 교룡의 모습으로 변해 그들을 속일 수 있다.지금 이 늙은 교룡은 숨이 곧 끊어질 듯 할딱거리며, 이미 반항할 능력을 잃었다.여진수는 교룡을 자신의 구혈 속에 잘 융합했다.교룡 몸에 있는 보물 자원은 당연히 전부 여진수가 차지했다.여진수는 확인하더니 깜짝 놀랐다.영석으로 환산하면 50여만 억이나 된다.이는 여진수가 그 전에 죽인 어느 요왕보다도 많았다.여진수는 이 늙은 교룡이 모든 재산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많은 자원이 있으면 여진수는 구전현공의 6번째 층도 더는 도달할 수 없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이제 몇 마리 요왕을 더 죽이면, 아마 백만 억의 영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겨우 30여 분 만에 여진수는 진법을 다 풀었다.우선 진반과 36개의 극품영석을 손에 쥐었다.이 진반은 상품 영보로, 사람을 가둘 수 있는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36개의 영석은 영기가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하지만 그것도 충분하다, 엄청난 수확이다.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그 청연에 떨어졌다.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가 쭈그리고 앉아 손을 뻗어 그걸 만졌다.청연에 손을 대자마자 갑자기 빛이 번쩍이더니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여진수는 깜짝 놀라 급히 몸을 체크했다.마침내 의식 속에서 그 청연을 발견했다.여진수를 깜짝 놀라게 한 건, 그 청연이 금광탑과 대등하다는 거였다.즉 그 청연은 급별로 보면 하나의 성기인 셈이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접근해 보려 했다.하지만 이 청연은 마치 도도한 소녀처럼 여진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동안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자, 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 통 모르겠다.이곳을 자세히 탐색하고 더 이상 다른 걸 발견하지 못하자 여진수는 그곳을 떠났다.이틀 후 그는 다시 운영종의 자리로 돌아왔다.먼저 지하 세계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아무 문제없었다.이 안에는 1억이 넘는 인구가 있는데 앞으로 인족이 소생할 수 있는 희망이니 반드시 잘 보호해야 한다.그리고 여진수는 다시 땅으로 올라와 궁전을 꺼내 제일 크게 확대했다.이 궁전은 엄청 커 십여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이 궁전을 운영종의 새로운 산문으로 삼기로 했다.만약 나중에 또다시 막을 수 없는 재앙이 닥치면, 그냥 이대로 전부 거둬들이면 된다.양청아 그녀들은 며칠 더 걸려야 수련이 끝나니까, 여진수는 이 틈을 타 운영종에 열 겹이나 되는 방어벽을 쌓았다.매 성벽의 두께는 100미터가 넘었고, 앞뒤 좌우에 문이 각각 하나씩 있었는데 서로 교차되어 있었다.높이는 천 미터에 달해 정말 장관이었다.만약 또다시 요수의 공격을 받아 네 개의 대문이 열리게 되면, 일부분의 요수들만 들어올 수 있고, 이는
그리고 이건 대륙이 품고 있는 광석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재미를 본 여진수는 이 방면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10명의 요왕은 각각 5백만 명의 음혼들을 이끌고 그 제자들과 같이 발굴을 계속했다.“쿵!”여진수의 방 안에서 강한 기운이 퍼져 나와, 1분 이상 지속되더니 사라졌다.“합체기 중기!”여진수는 한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초기에서 중기까지, 그의 실력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그는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다 마침 급히 달려오는 유이를 만났다."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유이는 얼굴에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도련님, 저 곧 도겹기에 도달할 것 같아요.""응?!"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뭐? 확실해?"유이는 타고난 재능이 약하진 않지만, 실력의 제고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을 거다. 유이는 울먹이며 말했다."정말이에요 도련님, 이거 보세요.”그녀는 자신의 숨결을 살짝 드러내자 확실히 대승기 최고봉이었다."어떻게 된 거야?"여진수는 믿기 힘들었다.유이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보름 전, 저의 혈맥이 완전히 깨어났고, 그 후 경지는 계속 치솟아 어떻게 해도 제압할 수 없었어요."여진수는 깨달았다.그리고 웃으며 말했다.“잘된 일인데 왜 그리 허둥대? 천겹이 무서워서?”도겹기를 도겹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경계에서 네 번의 작은 천겹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초기, 중기, 후기 그리고 대원만, 한 번씩 천겹을 겪어야 한다.비록 작은 천겹이라지만 그 위력도 만만치 않아 자칫 혼비백산할 위험도 있다.그리고 요족은 천겹을 마주할 때,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아니에요.”유이는 고개를 저었다."내가 도겹을 하면 반드시 우리 어머니한테 들킬 건데, 그러면 끝이야."여진수의 표정도 갑자기 엄숙해졌다.그건 정말로 큰 문제다.“내가 먼저 경계를 눌러 줄게.”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즉시 손을 썼다.30분 후, 유이의 기운이 안정되었다.하지만 여진수는 눈살
"뭐?"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보수, 보수 말이야.”류시영은 발을 동동 구르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네가 나를 총책임자로 임명하면 보수를 줘야 하는 거 아니야?"여진수는 웃었다."아, 그거였구나. 좋아, 하루에 1만 영석.”류시영의 호흡이 멎더니 눈에서 빛났다."정말?"“물론 진짜지.”"와, 너무 좋아!"류시영은 어린 여자애처럼 환호를 지르며 퐁퐁 뛰었다.여진수는 머리를 저었다. 환경이 한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정말 크다.버젓이 도겹기의 존재인데, 일당 만원 영석의 보상으로 이렇게 흥분하다니.'돈'은 역시나 좋은 거다, 누구에게도 없어선 안 된다.또 일부 일들을 결정짓고 여진수는 먼저 류시영에게 10억 영석을 시작 자금으로 주었다.그는 이 계집애가 돈을 가지고 몰래 도망칠까 두렵지는 않았다.관상으로 봤을 때, 그녀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류시영은 여제자들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그리고 여진수는 운영종으로 돌아가 종문 내 제자의 9할을 모았다.이제는 만나기 힘든 안정기다. 그들은 온종일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이제 대륙 전체가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수확할 때다.영맥, 영초 이런 것들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광맥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영기가 사라져도 광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때를 틈타, 여진수는 99%의 제자들을 보내 광맥을 찾아 채굴하게 했다.이 광석들은 산문을 짓고, 금광탑을 정제하는 데 쓸 수 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제련이나 건설용으로만 쓰이지만, 여진수의 눈에는 엄청난 영석으로 보였다.제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여진수는 광석을 한 근 캐면 그들에게 영석 한 개를 주었다.동력이 있으니, 이들은 다들 힘이 났고 열정이 넘쳤다.그들이 떠나자, 종문은 엄청 적막해졌다.여진수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수련을 시작했다.현재 그에게는 영석이 적지 않게 있다.그는 잠시 구전현공과 화용공을 생각하지 않고 수위를 올리는
온 대지는 이제 만신창이가 되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전혀 생기가 없었다.이 광경을 본 류시영의 눈빛은 어두워졌다.“너무 처참해.”여진수는 앞을 가리켰다.“앞에 저 강이 보여?”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저기서부터 물을 이쪽으로 가져와, 온 운영종을 둘러싸, 생기를 주입해 한 줄기 천참을 더하려 해.”류시영의 눈빛이 굳어졌다."너무 큰 공사야. 날 부른 건 설마 설녀종의 사람들더러 너를 도와 땅을 파라는 건 아니겠지?"“맞아.”이제 이 대륙은 위험이 사라졌으니, 여진수는 당연히 시간을 다그쳐 건설하려 했다.일단 운영종의 방어력도 더 높아지고, 종문을 에워싸고 있는 큰 강이 있으면, 식물들이 자라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류시영은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우리처럼 연약한 여자더러 그런 일을 하게 하면, 양심의 가책을 못 느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한 사람당 하루에 10 영석, 세 끼 식사도 책임질게."그러자 류시영은 얼른 얼굴을 바꾸며 말했다."언제부터 시작하면 돼? 나도 끼워줘."그녀도 영석을 벌고 싶었다!하루에 열 개의 영석은 많진 않지만, 지금이 무슨 환경인가?조금이라도 소득이 있으면,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이는 마치 다른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너는 돈을 버는 것과 같다.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개념이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이 계집애 꽤 귀엽네. 속도 깊은 게 아니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그는 계속해서 말했다."그리고 난 도장을 확충해야 해, 운영종을 중심으로 9개의 산문을 더 지어 '구룡아위일주'의 구도를 만들 거야."류시영은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해. 영석만 해도 수백억이 들 거야. 너 …""있어."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음속에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말까지 더듬었다."진짜? 진짜야?"“백억이야, 백이 아니라!”예전이라도 엄청난 자원이다.순간 류
이는 여진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느 옷을 입은 거지?여진수는 기침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차 마시고 싶어, 나와서 차 따라.”"내일 마시면 안 될까?"류시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안돼, 빨리 나와!”방 안에서 류시영의 빨갰던 얼굴을 겨우 가라앉더니, 다시 빨개졌다.류시영은 연신 십호흡을 몇 번 하더니 엄청 비장해졌다."됐어, 어차피 언젠간 볼 건데."그녀는 이를 악물고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문밖에 서 있던 여진수는 류시영의 옷차림을 보고 가슴이 약간 두근거렸다.상반신은 하늘색 셔츠에 단추는 전부 채워져 있었다.하지만 워낙 가슴이 크기 때문에 단추는 당장이라도 풀릴 것만 같았다.하반신은 밝은 색의 데님 스커트에 흰색 스타킹을 입고 있었다.젓가락처럼 곧고 긴 다리는 엄청 탄력 있어 보였다.그는 엄청 순수하고 유혹 넘쳤다, 한 번만 봐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류시영은 고대의 긴 치마를 입고 엄청 우아한 느낌이었다.그런데 현대적인 옷을 바꿔 입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엄청 순결하고 고상한 선녀가 땅으로 내려와 인간세계의 때를 묻히고 싶게 만들었다."뭘... 뭘 봐... 보지 마!”류시영은 몸을 비틀며 엄청 불편해했다.여진수의 눈빛은 너무나 날카로워 마치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너무 이뻐, 됐어,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가서 자.""차 마시겠다며?"“이젠 마시고 싶지 않아.”류시영은 두 손을 꼭 쥐었다. 자기가 여진수의 손에 놀아난 걸 왜 모를까?"미워!"결국 그녀의 입에서 이 두 글자만 튀어나왔다.류시영은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내려다보더니 욕실로 향했다.서둘러 옷을 빨아야 한다, 그래야 내일 입을 수 있다.그녀는 이런 옷을 절대 밖으로 입고 나가지 못한다.설녀종의 여제자들이 보면 어쩌지?그녀는 옷을 다 빨고 자기 방 베란다에 널어놓았다.그녀는 감히 밖에서 말리진 못했다.그녀가 여진수를 따라왔을 때, 그녀는 키워준 이
"당연히 옷 사이즈 그러지."금방 얼굴에 열이 내렸던 류시영은 순간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어떻게 여자한테 사이즈를 물어봐?”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걸 안 물어보면 어떻게 너한테 맞는 옷을 가져다줘?"류시영은 말을 잃었다.결국 한참을 우물쭈물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숫자를 불렀다.“89-60-90.”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이 비율 정말 완벽한데.여진수의 표정을 본 류시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그렇게 웃지 마!"그러자 여진수는 하하 크게 웃으며, 한 여제자더러 새 옷을 몇 벌 가져오게 하고 서둘러 떠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10여 벌의 새 옷을 손에 들고 문을 두드렸다.문이 열리고 류시영의 작은 머리가 보였다."가져가."여진수는 옷을 그녀에게 주고 거실로 돌아와 앉았다. 입가에 이상한 미소가 떠올랐다.그가 류시영을 위해 준비한 옷들은 전부 특별히 준비한 옷이었다.류시영이 그 옷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강한 기대감이 생겼다.“쾅!”류시영은 방문을 닫고 문을 잠근 다음에야 옷들을 침대 위에 놓고 고르기 시작했다.곧 그녀는 어리둥절 해졌다."이건 뭐지?"그녀는 아주 특별한 옷 하나를 집어 들었다.위쪽은 그런대로 정상인데 아래는…미니스커트에 검은색 스타킹, 그리고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그녀는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화장실을 어떻게 가지?”선녀라도 화장실은 가야지.내키지 않는 건 버리고 또 다른 걸 집어 들었다.곧 류시영은 또 얼굴색이 검어졌다.이 옷은 더 어이없었다.데님 핫팬츠에 윗옷은 반토막 났다.이걸 입으면 배 전체가 드러날 것이다.이런 옷은 입기는커녕, 류시영는 보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졌다.그녀가 편안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심한 욕을 했을 거다."이건, 또 뭐지?!"류시영은 또 다른 옷을 한 벌 집어 들었다. 표정은 굉장했다.이건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이었다, 배까지 보일 지경이었다."아아아, 어떻게 멀쩡한 옷이 하나도 없어."류시영
“아아아!”류시영의 입에서 높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안전하다고 생각한 류시영는 재빨리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그런데 그녀는 여진수가 방에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그녀의 첫 번째 반응은 바로 침대 시트를 끌어다 자기 몸을 감추는 거였다.그녀는 얼굴 전체가 빨개져 터질 것만 같았다. 화가 치밀어 올라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째려봤다."비겁한 놈!"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내가 왜 비겁해?”류시영은 눈이 빨개졌다. 눈물이 핑 돌았다."내 몸을 훔쳐봤으니, 난 순결을 잃었어,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여진수는 어안이 벙벙했다."네가 옷을 입지 않고 달려왔지, 내가 뭘 훔쳐봤어?"류시영은 이 말에 말문이 막혔지만, 곧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생각났다."여긴 내 방이야, 네가 몰래 들어온 건, 나한테 나쁜 짓을 하려는 거잖아!""그만!"여진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잘 생각해 봐.”"첫째, 이곳은 나의 지역이지?"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나의 땅이니 내가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는 거 아니야?”류시영은 또 고개를 끄덕였다.“둘째, 네가 옷도 안 입고 달려왔지?”류시영은 입을 삐죽거리며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손뼉을 쳤다."맞잖아, 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한 게 있어? 말해봐."류시영은 그의 말에 설득당해, 초롱초롱한 큰 눈을 깜박거렸다."맞… 맞는 말이야.”여진수는 또 말했다."오히려 넌 왜 대낮에 옷을 입지 않고, 점잖은 사람을 욕되게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까지 보게 하는 거야? 만약 내 눈에 다래끼가 생기면 어떡할 거야?"류시영의 입은 두꺼비처럼 부풀어 올라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어디 이런 법이 있지?분명히 이득을 본 건 여진수인데 이런 말을 하다니.어딘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그럼... 넌..."류시영은 우물쭈물하며 감히 여진수를 바라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너 아까 얼마... 얼마나 봤어
이 비술은 총 9단계까지 있다.만약 여진수가 대성까지 수련할 수 있다면, 한 줄기의 정신력만으로도 도겹기의 고수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침실에서 나와 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걸 본 여진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류시영은 일을 잘한다.이때 그녀는 거실에 없었다. 여진수는 주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다가가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이 계집애의 얼굴은 온통 검게 변했고, 몸에 입은 옷도 전부 기름투성이였다.딱 봐도, 그녀는 요리하려다 실패한 게 분명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창피해 소리쳤다."웃지 마세요, 빨리 나가세요!"그녀의 현재 모습은 정말 너무 추하다.“하하하!"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얼른 씻고 나와."류시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가 검기 때문에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그녀는 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이 난처한 장면을 마침 여진수가 보았다.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쳐 곧장 욕실로 달려갔다.욕실문이 순간 반짝거렸다, 류시영은 다는 사람이 훔쳐보지 못하게 부적을 하나 붙여 놓았다.필경 이곳은 여진수가 사는 곳이기에 그녀는 걱정이 많았다.여진수는 살짝 화났다."너는 참, 소인을 경계하는 건 괜찮은데, 나 같은 군자도 경계하는 거야?"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류시영은 옷을 벗고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냈다.또 샴푸와 바디워시로 몸에 얼룩을 지우고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그녀는 거친 숨을 내뱉더니 참지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았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여태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은 없었다.반 시간 가까이 샤워하고 나서야 류시영은 샤워기를 끄고 몸을 깨끗이 닦았다.그러고 나서 그녀의 몸은 굳어버렸다.그녀에게 갈아입을 옷이 없다!원래 옷이 많았지만, 도망 다니며 거의 하루에 한 벌씩 옷을 바꿔 입었다.방금 벗은 게 마지막 옷이었다.여기서 옷을 빨고, 법력으로 말릴 수도 있다.하지만 그녀는
"'묻지도 않는 도둑놈'이라는 말 못 들어 봤어?""아, 제가..."그 순간 류시영은 쥐구멍이라고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여진수에게 발각되고 말았다.그녀의 궁색한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속으로 웃긴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넌 지금 영기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 알면서, 말해봐 얼마나 흡입했는지.”"전..."류시영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흔들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배상하겠습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뭐로 배상할 건데?""그건..."류시영은 여진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주었다."이건 우리 설녀종의 독문 비법 의 처음 두 단계입니다. 이걸로 제가 한 달 동안 흡입할 영기를 배상할게요."여진수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그녀의 손에 그걸 가져왔다.그도 이 비법을 들어본 적 있다.여러 비법 중에서도 원신 비법이 제일 소중하고, 희귀하다.왜냐하면 원신을 단련하는 게 제일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이다.자칫하면 원신에 손상이 생겨 바보로 변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여진수가 제일 미약한 방면이 바로 원신이다.옥간을 이마에 대니 어마어마한 메시지가 밀려 들어왔다.여진수는 이를 곧 전부 접수했다.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이 물건은 만약 재난이 발생하기 전이라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로, 아무리 많은 영석으로도 살 수 없을 거다.하지만 지금의 환경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비술이 있어도 수련할 조건이 없다.앞에 두 단계는 얻었으니, 그는 이제 이 비술의 완전판을 얻고 싶었다.“뒤에 것도 줘. 내가 돈 주고 살게.”류시영도 거절하지 않고 물었다."얼마나 줄 수 있어요?"여진수는 침대 옆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네가 값을 불러 봐."류시영은 생각하더니 다섯 손가락을 내밀었다."어때요?"그녀는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간 불안했다.“좋아, 바로 거래하자.”여진수는 즉시 승낙했다. 50억 영석으로 강대한 원신단
여진수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버릇없이, 도련님이라고 불러."류시영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난 한 달 동안만 당신의 시녀가 될 것을 약속했을 뿐, 당신의 진짜 시녀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지 않을 겁니다."아무리 그래도 성녀인데, 언제든 종주가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한 남자를 도련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건 설녀종 전체를 망신당하게 하는 일이다. 여진수는 손으로 살짝 그녀를 건드려 끌어냈다."그러면 나도 알려줄 수 없어.""가지 마세요."류시영은 뒤에서 쫓아와 다시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그녀의 갸름한 얼굴에 고집이 가득했다."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영맥? 그럴 리 없는데. 영맥은 일단 꺼내기만 해도 규칙으로 인해 흩어질 텐데.”여진수는 살짝 웃었다."당신은 아무것도 주려고 하지 않는 데, 내가 왜 당신한테 알려줘요 하나요?류시영은 여진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녀는 민망했다."제가 경솔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고 싶습니다.”"만약 당신의 방법을 복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요족을 대항하는 게 희망 있을 겁니다."“복제할 수 없어.”여진수의 말은 간단했지만 뜻은 명확했다.그의 종문에 영기가 가득한 이유는 모두 금광탑 때문이다.물론 복제가 불가능하다.류시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만약 여진수가 규칙과 대항할 수 있다면, 아마 허공도 뚫을 수 있을 거다.사람들은 모두 흩어지고, 류시영 혼자 여진수를 따라 그의 처소로 갔다.여진수 처소에 영기는 바깥보다 몇 배나 더 짙었다.류시영은 들어가자 당연히 엄청 놀랐다.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흡수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외부에서 이렇게 많은 영기를 흡수한지 너무 오래되었다.그녀는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못했다, 여진수에게 들킬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뭘 그리 멍하니 서 있어? 빨리 물부터 따라줘."여진수의 말에 류시영은 깜짝 놀라 하마터면 펄쩍 뛸 뻔했다. 즉시 얼굴이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