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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청주의 한씨 집안

주가을과 하천은 한진을 집으로 들이지 않았다.

한진도 눈치를 보며 인사를 하고 떠났다.

세 식구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천은 집으로 가는 내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주가을은 답답해서 말했다.

“사실 방금 그 남자는 제가 전에 말했던 약혼자예요.”

“오늘 그와 마주친 것은 정말 우연이예요.”

이미 하천과 주가을은 서로 정말 많은 일을 겪은 후였다.

둘은 서로를 매우 믿고 있기 때문에, 이제 주가을은 하천에게 아무것도 숨길 생각이 없었다.

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고 있어, 이제 우리 지나간 일은 그만 얘기하자.”

“맞아요, 이미 다 지나간 일이죠.”

이 말을 한 뒤 분위기는 다시 어색해졌다.

가는 길에 아무 말도 없이 세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다.

식사를 마친 하천은 담배를 산다는 이유로 집을 나섰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하천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천왕전의 왕으로서 하천은 수많은 생사의 재난을 겪으며 지금의 권세와 지위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생사의 재난에서 살아남아 왔다.

그 자신의 막강한 능력 외에도 알 수 없는 육감이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진이라는 사람은 비록 방금 매우 신사적이고 매우 교양 있고, 심지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직감적으로 하천에게 이 사람은 절대 간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당용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저쪽에서 당용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6년 전 아내에게 한진이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나는 그의 모든 배경 자료를 원해.”

“또한, 6년 전 나와 내 아내를 기절하게 만든 약을 먹였던 사람에 대해 조사 좀 해줘.”

당용은 천왕전 대장1호인 한애가 소개해준 사람이다.

그래서 하천은 그를 매우 믿고 있다.

게다가 한애는 처음부터 당용에게 하천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서 당용은 6년전 주가을과 하천의 일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네, 하천 형님. 제가 바로 찾아오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하천은 옆 매점에 들러 담배 한 갑을 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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