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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대가를 좀 치러야겠군

하천은 마치 시대의 변천에 감탄하는 것 같다. 무엇이든 가짜를 섞고 있다. 20년 전의 그런 순박함보다 못하다.

그는 말 속에 말이 있는 것 같지만,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아무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아들한테도 가짜가 있잖아, 그렇지?"

하천은 고개를 들어 비웃는 듯 하준용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준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하천아, 너 이 말 무슨 뜻이야?"

"별로 재미없어, 그냥 아무렇게나 말해."

하천은 그가 하린과 DNA 분석을 통해 보고한 일을 하준용에게 알리지 않았다.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노점을 벌이려면 그와 하린이 도대체 누가 하준용의 아들인지 알아야 한다.

"하천아, 나는 네가 나를 미워하는 것을 안다."

"나도 너한테 미안하다."

하준용은 하천에게 반찬을 한 젓가락 집어주며"오늘 네가 주동적으로 전화를 걸어 나와 달라고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것은 내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너무 기뻐할 필요 없어."

하천이:"나와 약속할게. 어쩌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닐지도 몰라. 너와 마음을 터놓고 과거를 회상해야 해."

"알겠어요."

하준용은 머리를 끄덕이며"어떤 일들은 마음속에 일단 응어리가 형성되면 다시 풀기 어렵다. 그러나 하천, 나는 정말 한마디 묻고 싶다. 너는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나를 다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니?"

"허허."

하천이는 웃으며 용궐 단검을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

하준용이 멍해지자 그는 마치 갑자기 무엇을 깨달은 것 같았다.

"만약 내 목숨이 너를 좀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원한다."

말이 끝나자 하준용은 망설임 없이 책상 위의 용궐 단검을 잡고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뭐 하는 거야?"

하천은 눈이 빠르고 손이 빨라서 하준용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무슨 뜻이야?"

하준용은 다소 처량하게 웃으며 매우 어쩔 수 없었다:"나는 너에게 떳떳하지 못하다. 내가 지금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이 하준용도 연가자였다. 비록 그의 손목은 하천에 잡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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