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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관가를 멸하다

류혜용은 놀라서 등에 한기가 가득 차서 전전긍긍하며 대답했다."셋째 아저씨, 저...제가 감히?"

"네 말이 맞다. 나는 천성이 너무 충동적이고 극단적이어서 이 류씨네 집주인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류씨네 집은 큰형의 관리하에 하늘을 찌를 듯했다. 나는 이번 셋째 삼촌이 배시윤을 물리치기만 하면 우리 류씨네 집도 반드시 하씨네 집을 초월하여 북방의 제1호족으로 될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맞다!"

류일검은 류혜용을 일으켜 세웠다."친형제, 누가 가주가 되든 마찬가지이다. 너무 많이 따질 필요가 없다. 형제가 합심해야 그 리단금을 할수 있다.»

"셋째 삼촌 말이 맞아요."

유혜용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셋째 아저씨, 차는 이미 밖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신을 집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좋아."

일행은 류일검과 함께 협곡을 나와 그 고급차에 올랐다.

그러나 류일검은 이 차들을 류씨네 방향으로 몰지 않고 청성 서부의 한 도시로 향했다.

이때 화식이 호화로운 화원 안에서 오순이 넘은 남자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이때 화원 밖에서는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거대한 진동은 남자의 손에 든 차까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고, 남자의 미간은 순식간에 찌푸려졌다.

"여보세요."

남자가 소리를 지르자 문 밖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몇 명이 바로 뛰어들어왔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남자가 물었다.

그 중 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대답했다."나으리, 우리도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사람을 불러서 살펴보았다."

남자는 일어서서 빠른 걸음으로 문 쪽으로 걸어갔는데, 이때 그곳에서 또 비명이 들려왔다.

대문 저쪽에서 류일검이 류혜용과 류부생의 뒤따라 한걸음한걸음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주위에는 소불과 밤까마귀 같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사방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데, 무릇 감히 올라가서 저지하는 사람은 죽지 않으면 잔인하다.

"류부생, 류혜용,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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