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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화가 치밀어 오르다

"만약 빛이라면, 이 모든 것은 아직 통제할 수 있지만, 넌 그가 가장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아나?"

"뭐죠?"

청룡은 이해하지 못했다.

군황은 앞의 바둑판을 가리키며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청룡은 고개를 숙이고 다음 순간, 갑자기 온몸의 피가 굳는 것을 느꼈다.

그 바둑판 위에만 언제 흑자로 큰 글자가 만들어졌다.

"광!"

청룡은 충격과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군황을 바라보았다.

"4황 중 가장 무서운 광황, 그는 하천과 어떤 관계죠?"

군황은 바둑판의 바둑돌을 치우며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

자동차는 천죄 별장 쪽으로 돌아갔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하천의 마음은 이미 완전히 예전으로 회복되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일을 겪은 하천은 육선문이라는 작은 일은 아직 하천의 심경에 영향을 주기에 부족하다.

이제 그 틀의 속박을 완전히 벗고, 하천은 오히려 더할 나위 없이 홀가분해졌다.

그는 다시 별장의 2층으로 가서 하린의 그 방으로 왔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때의 하린은 더욱 초췌해 보였고, 심지어 사람이 사람도 귀신도 아닌 모습도 있었다.

하천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하린의 눈에는 여전히 흉악한 빛이 반짝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말 한마디 없이 하천은 휴대전화를 꺼내 하린에게 직접 사진을 찍은 뒤 몸을 돌려 이 방을 나섰다.

"하천, 너는 나를 어찌할 수 없어."

뒤에서 하린의 음산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마치 마귀 같았다.

하천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얼굴에도 표정 하나 없이 손으로 방문을 닫았다.

"형님, 그를 죽일까요?"

옆에 있는 강라는 정말 하천의 이런 우유부단함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그의 기억 속에서 하천은 이런 상황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

하천은 핸드폰 위에 있는 그 사진을 강라의 핸드폰으로 전송했다.

"이 사진을 프린트해서 하가네로 보내."

"그들에게 내일 이맘때 동계영이 직접 이곳에 와서 나를 만나라고 해. 1분이라도 늦는다면, 하린은 죽을 거야."

강라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무슨 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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