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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신호가 죽다

차문이 열리자 신호는 다른 사람에게 압송되였다. 그리고 청룡은 고개를 들어 60층 위층의 하천 이쪽을 바라보았다.

무예를 익힌 사람은 눈치가 매우 좋아서 이렇게 먼 거리를 두고 있어도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표정을 똑똑히 볼 수 있다.

하천은 가볍게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는 청룡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가에 눈물 자국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청룡은 차문을 열고 올라갔다.

그가 친히 자신의 형제를 형장에 보내려 한다는 느낌은 정말 갈기갈기 찢어진 것 같다.

하천은 결코 감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보면 그도 참지 못하고 자신의 형제를 생각한다.

만약 어느 날, 천왕궁 안에서도 형제가 반란을 일으켰다면, 그때의 하천은 또 어떤 심정이었을까?

방 안에는 각종 과자와 와인이 놓여 있는데, 이곳은 육선문이 있는 감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 스위트룸이다.

하천에는 와인 한 잔을 따르고 소파에 앉았는데, 육선문 북쪽 문주를 상징하는 토큰과 그 편지는 그가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추풍."

하천은 그 편지를 들고 그것을 열려고 했지만 생각해 보니 그만두었다.

이 편지는 밀봉한 것인데, 만약 스스로 찢었다면, 사람들이 훔쳐보는 사람으로 간주되지 않았겠는가?

그 추풍은 누구지?

하천에는 추풍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신호의 반응을 보면, 상대방은 틀림없이 신호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고, 게다가 신호는 틀림없이 그에게 적지 않은 빚을 졌을 것이다.

하천과 신호는 큰 원한이 없다. 그는 기껏해야 육선문의 인정을 갚기 위해 육선문을 도와 동영에 가서 신호를 잡아올 뿐이다. 이번 하천에 신호를 잡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육선문이 더 강한 사람을 보내 신호를 잡아올 것이다.

신호가 그 황금 1톤에 악의를 품고 자신의 동료를 죽이고 해외로 도망쳤을 때부터 그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신호가 죽기 전에 하천에게 이런 일을 돕고 거수기를 하고 싶다면 하천에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편지를 받았는데, 만약 어느 날 그가 그 추풍을 만날 수 있다면, 이 편지를 그에게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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