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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북방으로 가다

청주에 돌아간 후 하천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 그는 매일 집에서 가을과 솔이를 동반했다.

정월 대보름날 밤, 하천은 또 많은 불꽃놀이를 사서 망월산 전체를 밝게 비추었다.

솔이는 불꽃놀이를 아주 좋아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모두 이런 물건을 좋아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성장한후 점차 설을 쇠는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러나 집에 어린아이만 있으면 이런 잃어버린 즐거움은 점차 되찾을수 있다.

그날 저녁, 홍영은 전문적으로 정월 대보름을 끓였는데 이는 한가족이 둥글둥글하다는것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이는 홍영 그들의 가장 큰 념원이기도 하다. 그들은 하천에 그의 일을 하는것을 저지할 능력이 없고 저지할수도 없다. 그들이 유일하게 할수 있는것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하천을 대신하여 복을 빌어주는것이다. 그가 나가서 무엇을 하든 평안하게 돌아와 한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를 바란다.

정월 대보름을 함께 보낸 사람은 가을 일가 외에 주진국과 주려평 그들도 있었다.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주진국 몇 사람은 분명히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홍영도 천천히 이 가족을 받아들였다.

홍영은 큰 솥의 정월 대보름을 끓였는데 전부 이 가족이 깨끗이 먹었고 현장의 분위기도 아주 조화롭고 따스했다.

이 따스한 가족을 보면서 하천의 마음은 자연히 감개무량하다.

곧 그는 북방으로 갈 것이다. 감정이 전혀 없는, 마치 만년의 얼음창고 같은 그의 본가를 마주하고, 말하자면, 하천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다.

원래의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다시 만났을 때, 오히려 원수를 만나면 유난히 눈이 빨개진다!

그날 저녁, 하천은 가을을 품에 안았다. 그는 자기 아쉬워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아내와 함께 하루를 보내면 하루가 적기 때문이다.

"여보, 정월 대보름 잘 쉬어."

하천은 가을을 꼭 안고 자신의 얼굴을 그녀의 머리카락 속에 묻었다.

"정월 대보름을 즐겁게 보내세요, 여보."

두 사람은 오랫동안 껴안았고, 그 후 가을는 여전히 자신이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을 던졌다:"언제 북방에 갈 계획입니까?"

하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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