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3화 엄가네가 멸문 당하다

유소는 하천이 결코 자신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을 보고 또 하천이 자신을 두려워한 줄 생각했다. 그는 하천이 요 몇 년 동안 틀림없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래서 그는 한때 기세 높던 하가네 셋째 도련님을 땅에 밟고 이런 느낌을 매우 즐겼다.

"하천아, 너 요 몇 년 동안 잘 지내지 못했을 거야. 만약 네가 정말 잘 지내지 못한다면, 내 밑에서 일하는 건 어때?"

"나 유소는 지금 비록 대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력은 여전히 있어. 너도 알다시피, 우리 유 씨네 집은 줄곧 자동차 장사를 해 왔다. 이번에 내가 동영에 온 것은 합작 프로젝트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야."

"이 계약을 체결하면 우리 유 씨네 집은 매년 600억의 이윤을 받을 수 있는데 당신은 나를 따라 하면 내가 매년 당신에게 3억의 연봉을 줄게, 그리고 보험도 들어줄게, 어때?”

"유소, 그만해."

조현군은 참다못해 다시 한번 유소에게 호통을 쳤다.

유소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뭐, 그만해. 나도 좋은 마음이잖아. 내가 하천에게 일을 소개해 준 게 잘못이야? 나도 그가 엄생처럼 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래.”

"엄생!"

이 이름을 듣고 하천의 마음은 갑자기 덜컥 내려앉았다.

"엄생이 왜?"

"하하, 왜긴. 가문이 무너졌지. 너 몰랐어? 당시 엄 씨네 집안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온 가문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가문의 사람들이 잇달아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어. 쯧쯧, 정말 영화보다 더 짜릿했지."

하천은 미간을 찌푸렸다.

엄생은 하천이 그 당시 학교에 있을 때 가장 친한 친구였다. 동시에 엄가는 당시 북방 세대에서도 최고의 일류 호족이었다. 이런 호족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겠는가?

"참, 깜박했네. 너와 엄생은 좋은 형제였구나.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도 분명 슬플 거야, 그렇지?"

"아이고, 내 잘못이야, 내가 스스로 뺨을 때릴게."

"엄씨네 집안에 무슨 일 생겼어?"

하천의 말투는 갑자기 음산해졌고, 삽시간에 방 전체의 온도도 갑자기 몇 도 떨어진 것 같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