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훈과 유종임은 마치 올해들어 가장 웃긴 개그를 들은 것 같았다.하천이 이게 무슨 농담을 하는 건지, 망상증에 걸렸나?이미 죄수가 된 주제에, 그리고 심석훈은 모든 증거를 다 준비 했고 오늘 하천은 절대 뒤집힐 가능성이 없었다.그러나 하천이 보여준 그 자신감은 심석훈과 유종임을 다소 당황하게 했다."하천, 너 여기서 헛소리 하지 마. 10분 후면 너는 구치소로 연행될 거야. 너의 사건은 법원으로 송치되고 너는 사형 선고를 받을 거야.""아니."하천은 오히려 고개를 연신 저으며 말했다. “10분 후에 심판을 받게 될 사람은 너희들이야. 그리고 심석훈, 앞으로 며칠 동안 너희들의 남방 상업 동맹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고 너희 심씨도 연기가 되어 사라질 거야.""개소리."어떤 정상인이라도 하천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그의 말은 기상천외었다. 우선 지금 하천이 이미 감옥에 갇힌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씨 가족이 소항에서 강한 세력의 명문이라는 점만으로 하천은 외래 인사로서 그를 잿더미로 만들 능력이 없다.가장 중요한것은 심씨가 장악한 남방 상업 동맹은 남방 상업계의 거대한 존재다. 하을은 지금 남방 상업 동맹의 충격하에 순식간에 궁지에 몰렸는데 이는 전혀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하하하."심석훈과 유종임은 모두 하하 웃었다. 그들은 지적 장애인을 보는 것처럼 하천을 바라보았다."하천아, 너는 이미 미쳤어, 너 무서워서 그러지?""아니, 나 하나도 안 무서워." 하천은 오히려 자신감이 넘쳤다. "심석훈, 너 지금 나에게 무릎을 꿇으면 너희 심씨 조금의 기업이라도 남겨줄게. 그렇지 않으면 심씨는 며칠 후에 정말 소항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망할 자식."만약 눈앞의 철창이 없었다면 심석훈은 이미 달려들어 하천의 따귀를 때렸을것이다.이 하천은 정말 미친 것 같았다, 너무 미쳐서 사이코 같았다."무릎 안 꿇어, 기회는 이미 줬다. 네가 기회를 안 잡았으니 내가 무정하다고 탓하지 마. 그런데 다시 말해서, 너희 심씨 같은 독종은 확실히
”저에 대해 무슨 선입견이 있는 것 같네요.”하천은 핸드폰을 꺼내 게임을 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저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선입견을 개의치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안중에 안 두거든요."“너는…….”마양은 하천에게 화가 많이 났다. 그는 확실히 하천에 대해 적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하천이 그들 육선문에게 적지 않은 문제거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동시에 그는 왜 그의 직속 상관인 청룡이 하천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차에는 오랜 침묵이 흘렀다. 하천이 게임을 10라운드 완료할 때까지 마양은 마침내 참을 수 없어 물었다. "하천, 당신은 조금도 궁금하지 않아, 우리 육선문이 왜 당신을 찾았는지?"하천은 게임을 그만하고 핸드폰을 걷고 차 문을 열었다."뭐 하려고?" 마양은 눈살을 찌푸렸다."당신 나와 이야기할 자격이 없어. 이야기할거면 대장을 불러와.""그게 무슨 말이야?"마양의 얼굴은 순간 어두워졌다. 육선문 33사자의 일인로서 마양은 극대한 권리를 갖고있었다. 게다가 육선문 안에서도 그는 낮지 않은 지위를 갖고있었다.지금 하천이 그를 이렇게 업신여기다니, 누구라도 마음이 언짢았을 것이다.더군다나 마양은 하천을 참은 지 오래다."너 거기 서!"마양은 잉어처럼 차 안에서 뛰쳐나와 하천의 어깨를 움켜쥐었다."허……"하천이 냉소하며 어깨를 살짝 들자 마양은 거대한 힘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고 뒤로 튕겨 나갔다.이 장면은 무협 영화에서 나오는 연기보다 더 과장되었다.마양은 눈살을 찌푸리고, 마음속에는 좌절감이 솟아올랐다.그는 주먹을 꽉 쥐고 빠른 걸음으로 하천 쪽으로 돌진했다.이때의 마양은 이미 하천과 진검승부하기로 마음먹었다.그러나 그는 아직 하천에 접근하지 못했고, 거리 건너편에서 패기 넘치는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마양 그만해, 너 창피하지도 않니?"마양은 무의식중에 자기의 주먹을 멈추었고 얼굴에는 충격이 뚜렷이 씌여있었다."대장, 일보러 가지 않으셨어요, 왜
"관리 해야죠."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남방의 이른바 명문가족은 육선문에게 있어서 하찮은 일에 불과하잖아요, 마양이 나서서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사방 문주인 청룡까지 나설 필요 없잖아요.”청룡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하천아, 너는 우리 육선문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너 암암리에 우리를 조사하고 있는거 아니야? 내가 미리 알려줄게, 육선문을 쉽게 조사하지 마. 큰 일 날 거야."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당신도 우리 천왕궁을 잘 알잖아요. 그래서 청룡, 당신도 내 천왕궁을 암암리에 조사하고 있어요? 저도 충고 하나 할게요. 쉽게 우리 천왕궁을 조사하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육선문이라고 해도 우리는 봐주지 않아요.""하하하하."청룡은 웃기 시작했다.그러나 하천은 웃지 않고 단숨에 차를 다 마셨다.그리고 그는 일어서서 말했다. "다 마셨어요, 저는 계산하러 가야겠어요."청룡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여기 아직 많이 남았어.”"그럼 이따가 당신이 결제해요."하천은 곧 떠나려 했고 청룡이 급히 그를 불렀다. "너는 남방 전체를 점령하고 남방의 왕이 되려 하는데 그걸 우리 육선문이 허락한다.""그리고 남방의 명문가족이 적지 않아. 너 이렇게 하나하나 상대하면 많은 시간을 낭비할 거야. 그래서 앞으로 육선문은 소항 이곳을 전문적으로 나누어 그 명문가족들을 모두 소항으로 초청할 거야, 너희들이 한바탕 시원하게 싸울 수 있도록 할 거야. 어때?"하천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사실 기다린 것도 바로 청룡의 이 말이다."남방의 모든 명문가족을 모두 소항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분명히 적지 않은 시간과 번거로움을 절약할 수 있을 거야.""조건은?"청룡은 앞에 있는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웃으며 말했다. "무슨 조건이야."하천이 말했다. "청룡, 연기 그만 해요. 육선문이 고심하며 저에게 접근하고 주동적으로 저를 이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조건이 없을 리가 없잖아요.""말해봐요, 소항을
어쩔 수 없이 황해진은 삼강도에서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남도풍야의 본부에 올 수 밖에 없었다. 남도풍야와 직접 면담할 수 있기를 바랐다.황해진은 밖에서 걸어 들어와 손지의 맞은편에 앉았다."안녕하세요, 사장님, 제가 이번에 온 목적은 하을 그룹이 남도풍야 포럼에서의 그..."그러나 황해진의 한 마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손지는 히죽히죽 웃으며 그를 끊었다. "황선생, 그 일은 협상 할 여지가 없어요.""네?" 황해진는 그 자리에서 눈살을 찌푸렸다."포럼에서 하을 브랜드에 대한 언론들은 모두 악의적인 비방이에요. 남도풍야는 반드시 나서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것을 방임하거나 심지어 선동해서는 안 되죠.""남도풍야는 국내 남방 최대의 뉴미디어 포럼으로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손지는 비웃었다. "당신 지금 나를 위협하는 거야? 법적 책임, 능력이 있으면 사람을 보내서 나를 잡으라고 해.""하하하, 황해진, 사실대로 말해줄게. 우리 남도풍야는 일부러 너희 하을 그룹을 겨냥한 거야.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 누가 너희 하을 그룹이 그렇게 눈치도 없어서 감히 남방 상업 동맹과 맞서고, 감히 심씨와 맞서라고 했어?""이 일은 상의할 여지가 없어. 당신 돌아가서 주가을에게 전해. 조용히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라고."'너는...'황해진는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손지, 너는 우리 하을 그룹과 끝까지 맞서겠다는 거지?"손지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너희들과 맞서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을 죽이려는 거야, 하하하.""너 후회하지 마."황해진이 명확하게 경고했다."후회? 뭘 후회해?"손지는 웃으며 말했다. "너희 하을 그룹은 곧 끝장날 거야. 설마 너는 우리 남도풍야가 앞으로 너희들에게 빌고 부탁이라도 할 줄 알았어, 무슨 개소리야.""너는 반드시 후회할 거야."황해진은 한마디를 내뱉고 몸을 돌려 떠났다."배웅하지 않습니다."손지는 냉소하며 그를 만류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눈에는 조롱이
심씨가 이렇게 끝장나다니, 심씨가 끝장날 리가, 심씨는 소항의 명문가족이다. 전설에 의하면 그들은 심만삼의 후손이라고 한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심씨는 남방 상업 동맹을 통해 무수한 재산을 획득했고, 그의 실력은 모든 명문가족을 다 능가할 수 있었다.이렇게 방대한 가문이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끝장날 수 있겠는가?손지는 어제 저녁, 심씨의 각 분야에서의 장사가 모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몰랐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국외든 국내든, 모든 장사가 하나같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심씨의 주식도 더욱 짧디짧은 30분 내에 전면적으로 붕괴되였다. 심씨의 국외에서의 투자도 마찬가지로 무너졌다.게다가 심씨는 몇 년 동안 너무 많은 나쁜 짓을 했다. 기관 측이 심씨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결심한 후, 심씨의 많은 고위층들은 직접 연행되었고, 장부도 철저히 조사되었다. 마지막에 심씨는 심지어 파산을 신청할 시간도 없이 바로 이 소항에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손지는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툭 하고 바닥에 떨궜고, 힘없이 사장 의자에 주저앉아 창백한 표정을 지었다."망했어, 다 망했어.""내가 나의 무덤을 판 거야."손지는 힘껏 자기의 이마를 두드렸고 그 자리에서 망연자실했다.원래 그는 이 기회를 통해 하을 그룹을 호되게 수습하여 심씨의 이쁨을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심씨가 끝장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심씨가 망한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남방 상업계에 남방 상회가 나타났는데 남방 상회의 결정권은 주가을에게 있다는 것이다.‘이거 어떡하지?’손지는 갑자기 크게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당황한 가운데 그는 허둥지둥 자기의 부하들에게 포럼에서 하을에 관한 모든 부정적인 뉴스를 빨리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모든 중요한 채널을 전문적으로 구분하여 하을의 해명을 도우라고 했다.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이 손지의 생존욕구는 아주 강한 편이다.이와 동시 경주, 황해진
황해진은 자신 마음속의 그런 흥분을 억제하기 어려웠다. 그는 갑자기 이 하을 그룹의 회장이 정말 여장부 답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사람을 감탄하게 했다.얼마나 큰 패기가 있어야 이렇게 과감하게 남도풍야를 직접 인수할 수 있었을까?만약 정말 남도풍야를 인수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하을은 스스로 뉴미디어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온라인의 모든 일은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문제가 없으면 돼요. 이른바 한 번 좌절을 당하면 그만큼 현명해진다고, 우리 하을은 이번에 남도풍야 쪽에서 큰 손해를 보고 그들에 의해 멱살을 잡았으니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다시 발생해서는 안 돼요.""황해진 씨, 이 일은 당신에게 맡길게요. 필요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네, 가을 씨, 안심하세요. 절대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을 거예요. 일주일만 주세요. 이 일은 반드시 타당하게 처리될 거예요.""그래요!"전화를 끊고 가을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얼굴에는 쾌적한 웃음이 떠올랐다.옆에 있던 하천은 그녀에게 물 한 잔을 건네주며 말했다."물 좀 마셔. 오전 내내 이미 십여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모두 너한테 부탁하러 온 사람들인데 당신은 오히려 그들을 모두 거절했다. 무슨 느낌이야?"가을은 하천이 건네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여보, 나 방금 너무 포악하지 않았어? 그리고 일부 기업의 협력은 우리 하을 그룹에 있어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데.""아니, 내가 원하는 게 바로 당신의 이런 포악함이야. 한 기업을 잘 장악하려면 우선 말한 대로 해야 해. 전에 우리는 이미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지. 그러나 지금 우리의 경고가 사실로 되었으니 우리가 매정하다고 탓하지 말아야지.""협력 기업에 대해 당신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남방이란 이렇게 큰 시장이 있는데 당신이 남방 상회의 회장이 되기만 하면 앞으로 협력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가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여보,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하을을 뒤집을 수 있었던 거지? 심지
이 사람들 중 절반은 심 씨네 집안이 요 몇 년 동안 배양한 고수였고, 나머지 절반은 용오의 엘리트 수하였다.이때 이 사람들 중 맨 앞에 덩치가 큰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손에는 역시 칼을 들고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양 씨인데, 전에 그 벤츠 차에서 용도환을 단칼에 해치운 사람이었다.양 씨는 심석훈의 곁에서 근 30년 동안 있으면서 그가 아직 풋내기였을 때부터 석훈을 따라 일을 처리했다.요 몇 년 동안 석훈은 양 씨에게 아주 잘해 주었고, 그를 형제로 삼았기 때문에 양 씨도 그에게 매우 충성스러웠다.그리고 이번에 석훈이 죽었으니 그는 틀림없이 내키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심 씨네 고수들을 소집했고 동시에 용오 아래의 사람들과 연락했다. 그는 이 사람들의 힘을 빌려 하천 그 사람들을 해치우고 심 씨네 집안을 위해 복수를 하려고 했다.이때 이 장원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현장에 있던 이 사람들은 심 씨네 집안의 충신이거나 용오의 충신이었다.그러나 용오는 늑대 소굴의 사람들에 의해 해치웠으니 용오를 따라 생사를 넘나든 이 형제들도 당연히 분노를 느꼈다. 그들은 이미 하천을 죽이고 자신의 형님을 위해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줄곧 실현하지 못했다.그리고 지금 양 씨가 앞장서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따라왔다.물론 그들은 양 씨가 직접 용도환을 해치웠다는 일을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사람들은 이미 양 씨 그들과 싸우기 시작했을 것이다.이때 양 씨는 손에 손수건을 들고 끊임없이 자신의 손에 있는 그 칼을 닦았다. 칼집은 이미 반짝반짝 닦였고 이제 피를 보기만 기다렸다."형제들, 심 씨네 집안이 무너져서 난 모두들 마음이 괴롭고 막연하다는 것을 잘 알아.""왜 이렇게 큰 심 씨네 집안이 갑자기 쓰러졌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나도 그저 너희들에게 이번에 우리가 만난 상대가 매우 강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그래서 오늘 밤의 행동은, 설령 우리가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할 거야. 그 목적
"무슨 일이야, 나 방금 무슨 소리 들은 것 같은데?"정준우는 제일 먼저 동작을 멈추고 그와 싸우고 있는 성준을 보고 말했다."나도 들은 것 같아." 성준은 눈살을 찌푸렸다."총소리야."흑혈은 재빨리 허리춤에 있는 회색 칼을 꺼냈다."밖에서 총소리가 났어.""나가보자."장운호도 나서며 이어서 나비, 주영옥과 진대현 그들도 함께 나갔다.삽시간에 늑대 소굴의 20여 명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양 씨가 50여 명을 데리고 저쪽 창고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을 보았고, 한동안 모든 사람들은 잠시 멍해졌다."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대현은 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비비며 영문을 몰랐다."내 마스티프가 누군가에 의해 죽었어." 준우는 빨갛고 하얀 액체가 온 바닥에 흘린 채 옆에 쓰러진 마스티프를 쳐다보며 순간적으로 격노했다."그것은 휘발유야, 그들은 지금 휘발유를 뿌리고 있어.""죽고 싶어 환장했나."이 순간, 모든 늑대 소굴 멤버들은 인차 깨달았다."형제들, 누군가가 우리한테 도발하러 왔어. 그들을 죽여버리자."아우아우!창고의 상공에서 즉시 늑대 울음소리가 울렸다. 이것은 확실히 늑대 울음소리였고 그 울음소리에 이 늑대 소굴의 멤버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있어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양 씨 그들은 문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 그들이 본 이 사람들은 모두 정상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이 사람들이 아직 멍을 때리고 있을 때, 맞은편 진대현 그들은 이미 미친 듯이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이것은 너무 갑작스러웠고 아무런 예고도 없었다. 심지어 상대방은 그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하러 왔는지 묻지도 않고 바로 달려들었다.양 씨 그들이 반응했을 때, 이미 7~8명의 형제가 쓰러졌다."바로 이 사람들이야. 다리에서 용오 그들을 해치운 사람 말이야. 복수할 사람 지금 덤벼."양 씨는 고함을 지르며 반짝이는 칼을 잡고 재빨리 그 늑대 소굴 멤버들을 향해 반격했다.이 양 씨는 심가네에서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