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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2화 고대 무림계 대회

하지만 회의에 고대 무림계 문파들이 참석하는 것은 단지 표면적으로 이 회의가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수단일 뿐 사실상 진짜 결정권을 가진 것은 여전히 세가들이었다.

그리고 이번 회의에는 9대 세가 중 하나였지만 이미 멸문하고 천왕궁의 소속이 되어버린 조씨 가문과 동양 가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9대 세가들 가운에서 항상 중립을 지켜온 독고 가문과 안씨 가문은 가주가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단지 형식적으로 인원을 보내 회의를 듣게 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회의를 주도하는 것은 백씨 가문을 빼면 바로 어제 백고흥이 말한 문씨 가문, 도씨 가문, 염씨 가문 그리고 남궁 가문이었다.

이 4대 가문은 마치 굶주린 늑대들 같았다.

이때 백씨 가문 일행은 차에서 내린 뒤 바로 산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문에 들어서자마자 하천과 백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형님도 느꼈습니까?”

백리의 표정이 자신과 똑같은 것을 보고 하천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래.”

백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 주변에 반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그게 한 명 이상인 것 같고 말이야.”

“허!”

하천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다른 세가들이 이미 백씨 가문을 물어뜯을 만반의 준비를 했나 보군요.”

백리는 표정이 매우 어두웠는데 그가 자신이 반신이 되었단 사실을 숨긴 이유가 바로 지금처럼 누가 백씨 가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백리는 오늘날 백조가 없더라도 백씨 가문은 절대 세가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전체 고대 무림계에 확실히 보여주려 했다.

백씨 가문 일행이 산장 안에 들어서자 이미 다른 세가들의 사람들이 전부 모여 있었다.

게다가 산장의 한 회의실 안은 4대 세가의 대표들이 이미 도착하여 매우 시끌벅적했고 의론도 분분했다.

심지어 회의가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두 눈을 부릅뜨고 백씨 가문의 자원들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언급하며 자신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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