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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3화 반전

여기까지 말한 염사해는 말을 멈추었는데 백씨 가문 스스로 세가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입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백고흥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고 모든 결정은 백우상에게 맡겼다.

필경 지금 백우상이야말로 백씨 가문의 가주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때 백우상은 싸늘한 눈길로 염사해를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그러니까 염씨 가문 가주의 말은 우리 백씨 가문을 세가의 자리에서 내치겠다는 겁니까?”

“내치려는 게 아니라 이건 규칙입니다.”

염사해는 바로 변명을 시작했고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세가들도 한 마디씩 말을 보탰다.

남궁 가문의 가주인 남궁한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백씨 가문의 반신이 세상을 뜬 건 우리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규칙은 규칙인 겁니다. 백씨 가문에는 반신이 더 이상 없으니 세가의 자리에서도 물러나야죠.”

“뿐만 아니라 세가가 아닌 이상 백씨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고대 무림계의 자원들도 전부 내놓아야 하고요.”

“백씨 가주, 고흥 형님, 백씨 가문에서 현재 어떤 자원들을 내놓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미리 계산해 두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앞으로 10년 간 고대 무림계의 그 어떤 세력들도 백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도록 우리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세가들이 보호할 겁니다.”

이때 백고흥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고 성격이 불 같은 백우상은 눈으로 이들을 째려보고 있었다.

순간 백우상은 벌떡 일어나 말했다.

“지금 여러분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백씨 가문을 여러분들이 전부 나눠 가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백우상의 이 말에 현장의 분위는 갑자기 얼어붙었다.

잠시 후 도군이 웃으며 일어나 말했다.

“백씨 가주도 다 알고 있다니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백씨 가문은 고대 무림계 세가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점유하고 있던 모든 자원들도 전부 내놓으세요.”

그러자 문운봉도 눈치를 살피더니 지도 한 장을 꺼냈다.

그 지도 위에는 붉은 펜으로 수많은 동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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