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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화 제갈 홍루가 세상을 뜨다

“축하하네.”

옆에 있던 동방명도 조경운에게 축하를 전했는데 동시에 마음속으로 천왕궁에 반신이 또 한 명 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먹기도 했다.

동방명 세대에는 비록 반신이 매우 많긴 했지만 반신이 되는 것은 여전히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천왕궁과 오랫동안 접촉한 동방명은 천왕궁의 성원들 중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자가 널려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앞으로 또 분명 반신이 수없이 탄생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에 자신이 천왕궁을 공격하려 했던 일을 떠올리며 결국 자신이 천왕궁과 한 편이 된 것에 안도감이 들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동방 가문도 분명 조씨 가문과 똑같은 꼴이 났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방명은 하천 이 젊은이를 따라다니면 살아생전 정말 그 전설 속의 신령이 되는 소원을 실현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집에 가자.”

이곳 풍유섬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모했으니 이제 정말 다시 돌아가야 할 때였고 하천 일행은 배에 올라 환용도의 방향으로 향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난 후 배는 H국의 해역에 도착했는데 이때 조경운의 안색이 급변했다.

조경운은 손에 천기판을 들고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잠시 후 천기판에는 황금색 빛줄기와 함께 두 줄의 문자가 튀어나왔다.

이 두 줄의 문자는 일반인들은 전혀 해석할 수 없었지만 조경운은 손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줄의 문자를 본 조경운은 순간 넋을 잃은 듯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칠성등이 꺼지고 그 주인은 세상을 떴다.]

이때 갑판 위에서 하천과 동방명은 모두 바다바람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선실에서 나온 조경운이 혼비백산한 표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하천은 조경운과 안 지 꽤 오래 되었지만 그가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순간 하천은 불안한 마음이 덜컥 들었다.

“경운아, 설마?”

“사부님께서 돌아가셨어요.”

“뭐라고?”

하천은 순간 멍했다.

“확실한 거야?”

“천기판은 세상의 만사를 내다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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