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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묘지에 들어가다

흑의 검황은 하천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는데 보아하니 묘지 안의 주세황 도서에 관한 일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하천은 주세황 도서에 관한 일을 이 늙은 괴물들에게 알릴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하천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 선대 왕조의 묘지라 불리는 곳에 어떤 보물이 들어있는 지 누가 알겠습니까?”

“여기 이 사람은 제 동료이자 바로 선대 왕조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전에 이 자가 꿈을 꾸었는데 조상들이 후손을 그리워한다고 하길래 그저 함께 와준 것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묘아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리고 하천의 대답에 흑의 검황은 허허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모든 사람들이 묘지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만약 너희들도 회춘단을 노리고 있는 거라면 우리가 너희들을 봐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아라.”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묘지로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서 갑자기 불그스름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회춘단을 노리고 있다니! 상상 이상인 걸?”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 사람은 이미 석탑 너머에 나타났고 또 눈 깜짝할 사이에 묘지의 입구에 도착했다.

“붉은 악마!!!”

붉은 악마이 출현에 동방명과 흑의 검황은 모두 안색이 급변했다.

붉은 악마는 150년 전에 이름을 날린 반신이었는데 그때 동방명과 흑의 검황은 모두 반신이 아니었고 H국 고대 무림계에서도 큰 명성이 없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붉은 악마는 이미 유명한 살신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때문에 동방명과 흑의 검황은 모두 붉은 악마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붉은 악마는 아마도 이 두 사람을 알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 모두 회춘단을 노린 거야?”

붉은 악마가 오만한 말투로 물었다.

그러자 동방명과 흑의 검황은 모두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동방명이 말을 이어갔다.

“선배님, 저희는 아마 모두 같은 이유로 묘지에 모였을 겁니다. 이렇게 된 이상 그 회춘단을 함께 나누는 건 어떻습니까?”

“허허.”

그러자 붉은 악마는 옅은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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