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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비열한 신연

이때 화강산 꼭대기에서는 좌신의 허영이 하늘에서부터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오고 있었는데 하천이 서있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면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좌신의 위압감을 느낀 하천은 황금색 빛을 반산하는 주먹을 하늘로 향해 뻗었다.

“패도진기.”

“판음양.”

쾅-

순간 하천과 좌신의 주먹이 충돌했고 거대한 힘으로 인해 주위의 모든 것들이 파괴되었다.

게다가 하천은 팔은 물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피를 철철 흘리기 시작했다.

한편 하늘에서 돌진해오던 좌신은 한바탕 포효하더니 온몸이 폭발하여 산산조각이 났고 허공에서 한 줌의 먼지가 되어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좌신이 뱃속에 삼켰던 묘지의 비밀키는 마침 하천에 손에 떨어졌다.

묘지의 비밀키를 얻은 하천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하천은 그 비밀키를 거두어들이고는 폐허가 된 주위를 보면서 다시 한번 반신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똑똑히 느꼈다.

이때의 하천은 제자리에 주저앉았고 한숨 돌리고 난 뒤 다시 산을 내려갈 생각이었다. 이번 좌신과의 전투에서 하천은 대량의 진기를 소모했고 몸도 엄청난 부상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반신에게 있어서 이 정도의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될 수 있었다. 즉 반신은 내력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만 아니라면 다른 것들은 전부 큰문제가 아니었다.

“위에는 이미 끝난 것 같군.”

이때 화강산 기슭에는 점점 더 많은 신연의 성원들이 몰려들었는데 산꼭대기의 전투가 끝난 것 같아 보이자 모두들 흥분하기 시작했다.

“진격하라.”

대신관이 명령하자 하늘 저편에서 갑자기 몇 대의 헬리콥터가 날아왔다.

그렇게 하천은 숨 돌릴 새도 없이 하늘 저편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굉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고개를 번쩍 든 하천은 몇 대의 군용 헬리콥터가 이곳으로 날아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하천의 온몸을 휩쓸었다.

“저건 또 뭐야?”

하천뿐만 아니라 산꼭대기에 아직 살아있던 좌신교의 성원들도 돌진해오는 헬리콥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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