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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아수라

교외 별장.

“저 한애, 형수님을 뵙습니다!”

한애는 앞에 있는 주가을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한애는 천왕궁의 5대 천왕으로 살면서 주가을보다 예쁜 여인들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주가을의 이런 기질은 유럽 황실의 공주들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주가을은 다급하게 말했다.”한 선생님,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한애는 다급하게 말했다.”형수님, 저를 높여 부르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한애라고 불러주세요.”

주가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천의 지인을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이라 주가을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한애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어쩐지 네가 천왕궁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네 부인을 찾을 거라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지. 형수님이 대단한 미인이시구나.”

“그동안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가득하였는데, 이제서야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어.”

“하천, 축하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침내 가족을 이루게 되었구나.”

“허허.”

하천은 허허 웃었다. 그리고 세 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하천은 미셸의 지금 상황을 주가을에게 알려주었다. 미셸이 지금 심하게 다쳐서 당장 올해 패션 위크에 참석하기엔 무리일 것이라고 하였다.

주가을은 자신 때문에 미셸이 이렇게 다쳤다는 사실에 자책감이 들었다.

“자책할 필요 없어. 미셸은 후에 더욱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거야.”

“또 내일부터 본격적인 패션 위크가 시작되니 구찌 쪽에서는 미셸을 대신할 사람을 준비해 줄 거야.”

“아마 앨런이 미셸을 대신해 당신과 동행하게 될 거야. 그리고 나는 에드워드에게 너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어.”

“네.”

주가을은 더 이상 그 사건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패션 위크에 올인하였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구찌는 패션 위크 기간에 구찌의 s/s 신상 옷을 공개한다.

올해도 ‘하을’이 구찌라는 이름으로 전시된다.

하천은 이미 하을을 특별주문을 하였고, 올해 구찌도 패션 위크 무대에서 주가을의 ‘하을’작품을 선보이기로 하였다.

동시에 하을 작품 옆에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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