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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허사연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그녀에게 진서라는 친동생과 다름없었다.

그래서 진서라가 사라진 지금 그녀도 매우 슬펐다.

권해철이 앞으로 나서며 진서준에게 말했다.

“진서준 씨, 전라도 조씨 일가가 한 짓이 아닐까요?”

어제 그들은 서울을 떠날 때 조씨 일가에서 보낸 사람과 마주쳤었다.

그런데 진서라가 지금 갑자기 사라진 것을 보면 조재찬이 사람을 시켜 진서라를 납치한 걸지도 몰랐다.

진서준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쿵!

엄청난 살기가 진서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와 별장 전체를 휩쌌다.

“조재찬, 죽으려고!”

허사연이 말했다.

“서준 씨, 조급해 하지 말아요. 아직은 조씨 일가가 그랬다는 증거가 없잖아요. 어쩌면 다른 사람이 한 짓일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이요? 어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 감히 내 동생을 납치한 거죠?”

진서준은 미간을 찡그렸다.

그러다 갑자기 전에 허사연을 납치했었던 놈들이 떠올랐다.

황씨 일가, 유지수 말이다.

황씨 일가와 조씨 일가 모두 전라도 3대 가문 중 하나였다.

만약 진서준이 그중 한 가문과 갈등이 생긴다면 다른 가문에서는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다.

그러니 유지수가 한 짓일지도 몰랐다. 진서준과 조씨 일가가 싸우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되면 황씨 일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전라도로 가야겠어요.”

“늦은 시간인데 지금 간다고 해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조씨 일가에서 함정을 파놓았을지도 몰라요.”

허사연이 서둘러 그를 말렸다.

“그리고 아줌마도 잠시 뒤에 깨어날 텐데 서준 씨가 보이지 않으면 당황해하실 거예요.”

어머니를 떠올린 진서준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권해철 씨, 내일 저랑 같이 전라도로 가죠.”

권해철은 그곳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와 함께 가면 편할 것이다.

“좋아요!”

권해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희선이 깨어났을 때 진서준은 그녀의 옆에 있었다.

“어머니!”

진서준이 그녀를 작게 불렀다.

“서준아, 돌아온 거야? 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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