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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조희선을 달랜 뒤 진서준은 허사연에게 이끌려 별장 2층에 도착했다.

“얼른 가서 옷 갈아입어요. 잠시 뒤에 우리 같이 파티에 참석해야 해요.”

허사연은 진서준을 데리고 그를 위해 구매했었던 옷장 앞에 섰다.

옷장 안에는 다양한 옷들이 들어 있었고 대부분이 비싼 옷들이었다.

진서라가 행방불명인 상황에서 진서준은 파티에 참석할 기분이 아니었다.

“사연 씨, 윤진 씨랑 같이 가요. 전 안 갈래요.”

진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서라 씨가 걱정되는 건 알아요. 하지만 아무리 걱정해도 소용없어요. 그러니까 나랑 같이 파티에 참석해서 기분 전환 좀 해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

진서준이 괴로워하면 허사연도 괴로웠다.

“서준 씨가 가지 않는다면 분명 다른 남자들이 절 귀찮게 할 거예요.”

허사연이 말했다.

“그러면 사연 씨도 가지 말아요.”

진서준이 말했다.

“안 돼요. 이건 강남 김씨 일가에서 주최하는 파티라 서울의 모든 명문가가 참석해야 해요.”

허사연은 한숨을 쉬었다.

“그쪽에서 참석하지 않는 가문이 있다면 그 가문을 없앨 거라고 그랬어요.”

진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미간을 살짝 찡그리면서 물었다.

“김씨 일가가 그렇게 대단해요?”

“그럼요. 강남에서 서씨 가문 바로 다음이에요. 게다가 김씨 일가와 서씨 일가는 정략결혼을 했어요. 이번 파티는 김씨 일가 가주 김형섭 씨가 직접 주최한 거라고 해요.”

허사연이 진서준에게 설명했다.

허사연의 설명을 들은 진서준은 깜짝 놀랐고 동시에 궁금하기도 했다.

“김씨 일가가 강남의 가문이라면 여기 서울에는 왜 온 거래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요. 파티에 가면 알게 되겠죠.”

허사연이 말했다.

“그래요. 그러면 같이 가요.”

진서준은 곧바로 흰색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허사연은 정장을 입은 진서준을 보자 눈을 빛냈고, 허윤진은 저도 모르게 넋을 놓고 그를 보았다.

“서준 씨, 이제 백마만 있으면 백마 탄 왕자나 다름없겠어요!”

누렁이도 진서준의 곁을 맴돌면서 잘 보이려는 듯 낑낑거렸다.

진서준은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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