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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방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모르겠어, 고필두가 방금 공격했나?”

“나도 잘 못 봤어, 고필두는 사급 대종사 경지가 아닌가? 왜 육급 대종사보다 더 강해 보이지?”

“우리 대한민국 검존이 고필두와 싸운다면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필두의 뛰어난 실력을 목격한 사람들은 암암리에 고필두를 조기강과 비교하고 있었다.

푸슉...

바닥에 쓰러진 얼음나라 무인의 목에서 갑자기 대량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랐다.

카메라가 가까이 비추자 사람들은 이 얼음나라 무인의 목에 나비 날개처럼 얇은 검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이 미세한 검 자국이 얼음나라 무인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고필두가 무도 교류 대회에서 사람을 죽였다.

교류 대회에서 명확히 상대방을 죽이지 말라는 규칙은 없었지만 참가자들은 저마다 암묵적인 규칙을 따랐고 다들 상대방을 죽이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방금 해리스도 소안의 일인자를 링에서 날려 보낸 것뿐이었고 그 일인자도 사실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고필두는 규칙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검을 휘둘러 사람을 죽인 것이었다.

이건 분명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었다.

대회 직원들이 얼음나라 무인의 시체를 치운 후, 고필두는 서툰 영어로 말했다.

“다음 분.”

얼음나라 대표팀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잠시 고민하던 얼음나라 대표팀의 팀장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는 대결을 포기하겠어.”

“쫄보자식.”

상대방의 포기 선언을 듣자 고필두는 차가운 말 한마디를 남기고 몸을 돌려 링에서 내려갔다.

얼음나라 대표팀은 화가 나도 감히 불만을 터뜨릴 수 없었다.

다른 나라 대표팀들도 모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고필두는 이 대회에 살인을 하러 온 게 분명해 보였다.

이번 라운드에서 고필두와 대결하지 않아도 다음 라운드에서 고필두와 맞붙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고필두와 맞붙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어이없는 죽임을 당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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