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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작가: 황시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6-18 19:00:00
그녀는 장해동이 왜 용운 그룹을 위해 일처리를 하는 임찬혁을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용운 그룹에 감히 미움을 사지 못하니 그녀는 자신의 의혹을 마음 한 켠에 그냥 묻어두었다.

“오늘부터 찍을게요. 그리고 광고비도 받지 않을 거예요.”

유이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들었다.

“뭐라고요?”

자기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장해동은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유이를 바라보았다.

이수지, 동명훈 등도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는 줄 알고 필사적으로 귀를 비볐다.

유이는 톱스타다, 그것도 오만한 성격을 가진 톱스타.

단지 커피를 잘못 탔다고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었고, 임찬혁이 대들었다고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가 한바탕 때려놓을 정도의 불같은 성격을 가진 유이가 왜 갑자기 이런 자산활동을 하려고 하는 건지 그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공짜로 광고 찍기로 결정했어요. 지금부터 용운 그룹에서 제가 필요하기만 하면 다 공짜로 해드릴게요. 부르면 언제든지 오는 건 기본이고요.”

유이는 장해동을 보고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뒷통수라도 맞은 것 같았다. 지금 이 상황을 그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용운 그룹에서는 일찌감치 모든걸 준비하고 유이가 광고를 찍으러 오기만 기다렸었다. 그러나 일부 원인 때문에 찍지 않겠다고 했었던 그녀가 지금은 또 왜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인가?

그들은 지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 이 짧은 시간에도 심장이 몇번이나 내려앉았는지 그들은 헤아릴 수 없었다. 유이 때문에 심장병이 돌발할까 봐 두려웠던 직원 몇 명은 얼른 가지고 있던 약을 꺼내 먹었다.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짧은 충격 후 장해동이 처음으로 반응했다.

그는 부랴부랴 유이와 촬영팀을 만나게 한 다음 얼른 광고 촬영을 준비하게 했다.

유이가 홀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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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용운 그룹을 위해 이렇게 큰 공을 세웠으니 만약 위이수의 귀에 전해진다면, 반드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승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럽니까? 저희가 꼭 위에 보고 올리겠습니다. 용운 그룹에서 매니저님 같은 인재를 등한시하는 걸 그저 두고볼 수는 없죠.”동명훈이 재빨리 말했다.그와 장해동은 한 배에 탄 사람이므로 장해동이 승진하면 매니저의 위치는 바로 그의 것이 된다.한편 기타 사람들은 만약 동명훈이 매니저가 된다면, 팀장의 자리는 비게 될 것이고, 그럼 자신도 팀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물론 이 중에서 가장 설레는 것은 이수지였다.아무래도 그녀가 팀장이 될 가능성이 제일 크니까.“참, 임찬혁 그 녀석은 내기에서 졌으니 팀장은 더 이상 할 수 없겠네요. 게다가 이번에 큰 사고를 쳐서 회사에 하마터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가져다 줄 뻔했어요. 그냥 바로 해고 하시죠?”주우영이 계속 말했다.임찬혁이 떠나고 동명훈이 승진하면 마케팅부의 팀장의 자리는 두개가 비워진다. 즉 자신이 팀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맞아요, 바로 해고 시켜요. 하지만 지금은 죽도록 맞았을테니 가서 보는게 어떨까요? 만약 회사에서 죽으면 그것대로 재수 없잖아요.”“유이의 경호원들은 키가 크고 덩치도 있어서 틀림없이 맞아서 기절했을 거예요.”왕범수는 옆에서 부채질 했다.“모두 그 놈이 세상물정을 모르는 탓이라니까. 감히 명훈 형과 맞서는 것도 모자라 유이를 그런 태도로 대하다니. 죽고 싶은게 아니면 뭔데?”“그래, 올라가 보자. 솔직히 말하면 난 임찬혁이 된통 맞았으면 좋겠어.”“어제 우리가 맞았을 때 임찬혁은 한쪽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었잖아. 이번엔 그 자식도 좀 맞아 봐야지.”...사람들은 히덕거리는 한편 임찬혁이 도대체 어느 정도로 맞았는지 궁금해서 모두 올라가고 싶었다.“장해동 씨!” 이때 계단 입구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보자마자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솜털이 곤두서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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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님은 딸바보   제359화

    임찬혁의 추태를 보려던 여직원들은 임찬혁의 복근 때문에 그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유이가 올라와서 때렸다면서요? 상처는요?”“바지도 벗을까요? 그럼 같이 제 사무실에 들어가시죠.”임찬혁은 옷을 입고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그...”장해동은 말문이 막혔고 동명훈과 주우영 등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임찬혁의 몸에는 정말 아무 상처도 없었으니까.이제는 유이가 올라가서 임찬혁을 때렸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그럼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건가?‘설마 유이가 정말로 임찬혁과 얘기를 잘 했다는 말이야?’그들은 생각했다.“더 궁금한게 있으면 유이를 불러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임찬혁은 좀 어이가 없었다. 장해동이 자기 자신을 저렇게 과대평가할 줄 알았더라면 유이더러 먼저 해명하라고 했을 것이다.뭇 사람들의 표정이 빠르게 변했다.임찬혁의 몸에 상처가 없다는 것만으로 유이가 그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걸 설명할 수는 없었다.그러나 지금 당당한 임찬혁의 모습과 유이를 불러오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그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설명했다.이를 의식한 장해동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원래 그는 이번 기회를 빌어 임찬혁을 해고 시키려고 했다.임찬혁은 유이의 앞에서 말할 자격이 없으니 광고비를 깎는 것을 상의한다면 무시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더러 유이와 이야기하라는 건 새우한테 고래와 이야기하라는 것과 같았다. 그저 놀림거리에 불과하다는 뜻이다.‘그런데 정말 성공했어.’이건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그래요, 그럼 유이를 불러서 물어보죠. 당신에게 본때를 좀 보여줘야겠어.”한쪽에 있던 동명훈이 계속 말했다. 그는 여전히 유이가 임찬혁의 말에 생각을 바꾸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불러올 필요 없어!”장해동은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 마냥 날카로워졌다.만약 유이를 불러오지 않는다면, 모두들 임찬혁의 말에 대해 적당한 의심을 품을 것이다.하지만 만약 유이가 와서 실증한다면 그녀가 광고를 찍으려 한 이유가 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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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임찬혁이 용운 그룹에서 횡포를 부린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업계에서 블랙 리스트에 들어갈 수도 있고 심지어는 유씨 가문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었다.모든 사람들이 싸늘하게 웃으며 임찬혁을 쳐다보았다. 사실 지금 그들에게 누가 유이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임찬혁, 운명을 받아들여. 당신은 평생 매니저님을 이길수 없을 테니까.”“현실을 똑똑히 인식해. 설령 당신이 유이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해도 매니저님 말 한 마디면 당신은 해고야. 그런데 뭘 가지고 맞서려는 거야?”“한 번 실패하면 그만큼 현명해지지. 다음 직장에선 좀 얌전하게 행동해. 상사한테 적당히 아부도 하고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직장을 옮겨도 바로 해고될 걸?”동명훈, 주우영, 왕범수 등은 모두 팔짱을 끼고 미친듯이 웃었다.“매니저님, 너무한 거 아니에요? 계속 이러시면 저도 그만두겠습니다!”임찬혁 뒤에 서 있던 양금희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나서서 말했다.도대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도 유이가 임찬혁 때문에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장동해는 임찬혁의 공로를 가로챘을 뿐만 아니라, 그를 해고하려고까지 했다. 권력을 믿고 남을 괴롭히는게 분명했다.용운 그룹에 들어와서 좋은 미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상사를 만날 줄이야. 그녀도 더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찬혁아, 우리 같이 가자!”양금희는 사원증을 벗어 바닥에 던졌다.장해동의 얼굴은 굳어졌다. 양금희가 그의 고백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임찬혁을 따라 같이 나가려고 하니까.남자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상황이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바보를 보는 것처럼 양금희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런 행위가 매우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용운 그룹에 직원은 전혀 모자라지 않으니까.지금 이 충동적인 행동으로 양금희는 좋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확실히 누군가는 가야 하지만, 가야 할 건 우리가 아니야.”임찬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양금희의 손목을 잡았다.“가야되는 것이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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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이 있으면 제가 없을 겁니다!”“제가 있으면 저 사람이 없어야 할 겁니다!”...그의 인솔하에 장해동과 동명훈의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다같이 임찬혁을 해고하라고 소리쳤다.만약 장해동만 임찬혁이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면 위이수가 의심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함께 말한다면 가짜라도 진짜가 될 것이다.군중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과 삼인성호라는 말 처럼 여론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았다.그러니 임찬혁은 오늘 반드시 해고될 것이다.“위 대표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은 모두 허튼소리를 하고 있은 거예요!”양금희가 나서서 임찬혁을 대신하여 말 하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재빨리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혔다.장해동은 지금 철저히 마음을 놓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니 위 대표는 반드시 그를 믿게 될 것이다.위이수는 예리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본 뒤, 앞으로 두걸음 걸어가 장해동의 바로앞에 도착했다.짝!곧이어 그녀는 장해동의 뺨을 세게 때렸다. 장해동은 멍해져서 얼굴을 가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위이수를 바라보았다.위이수가 왜 자신을 때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감히 어떠한 원망도 할 수 없었다. 홀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입은 크게 벌려쟜다. 위이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그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설마 임찬혁 한 명을 위해 모든 사람들을 자르려는 건가?’‘아니, 그건 불가능하다. 임찬혁은 겨우 신입사원에 불과해. 위이수는 용운 그룹의 부대표로서 그럴리가 없어.’사람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대표님, 왜 저를...?”장해동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제가 협박 따위를 당할 것 같아요?”위이수가 싸늘하게 웃었다.“사람이 많다고 절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마요. 오기 전부터 이미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다 알았으니까.”"장해동 씨, 당신은 저를 너무 실망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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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님은 딸바보   제362화

    모두들 넋이 나가서 서로를 쳐다보며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했다.‘어떻게 된 거야?’‘방금까지만 해도 해고될 뻔했던 임찬혁이 마케팅부의 매니저로 승진했다고?’‘그것도 회사에 온지 겨우 이틀만에 연달아 두 단계를 승진했다고?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지만 살갗을 파고드는 통증은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설명해줬다.“찬혁아, 축하해!”양금희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임찬혁은 웃으면서 양금희가 땅에 던진 사원증를 주워 상대방의 손에 건네주었다.“말했잖아, 나가야 할 건 우리가 아니라고. 용운 그룹은 아주 좋은 회사야. 난 네가 계속 여기서 일했으면 좋겠어.”임찬혁은 이미 상사의 어투로 말했다.“금희 너는 오늘부터 2팀의 팀장을 맡아.”임찬혁은 바로 양금희를 2팀의 팀장으로 임명했다.마케팅부의 매니저로서, 마케팅부의 사람들을 좌지우지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야? 고마워 찬혁아!”양금희는 너무 갑작스럽게 온 행운에 기분이 붕 떠서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진짜지. 전에 말했었잖아, 내가 팀장 자리를 그만두면 그 자리는 네 거라고.”“어차피 너는 이미 팀장의 업무 내용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나는 네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임찬혁이 격려했다.“감사합니다, 매니저님. 반드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방금 전까지도 용운 그룹에 실망했던 양금희였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열정이 차올랐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의 임찬혁과 양금희와는 달리, 나머지 사람들은 지금 매우 난감했다.특히 장해동, 동명훈과 방금 전 집단적으로 임찬혁을 배척한 직원들의 표정은 마치 파리를 먹은 것처럼 매우 어두웠다. 지어는 곧 울 것 같았다.이수지도 깜짝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전에 임찬혁이 면접에서 합격되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 상대방은 면접에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팀장, 심지어는 매니저까지 되었다.“임... 매니저님!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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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님은 딸바보   제363화

    왕범수도 튀어나와 임찬혁의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그게 무슨 소리야?”장해동의 얼굴은 지금 완전히 굳어있었다. 가장 충성스러워 보이던 두 사람이 이렇게 그의 면전에서 자신을 배신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의 신을 닦는 것 조차 과분하다니?’상대방의 말에 그는 따귀를 맞은 것 마냥 얼굴이 화끈화끈했다.“아이고, 아직도 인정 안 하셨구나?”“유이가 무료로 용운 그룹을 위해 광고를 찍으려 한 건 모두 임 매니저님 덕분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자기 공로라고 하다니, 정말 뻔뻔하다니까.”주우영은 임찬혁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장해동과 맞붙었다. “나쁜 놈, 죽여버릴 거야!”장해동은 주우영 등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그도 부잣집 도련님인지라 상대의 적수가 전혀 아니었다. 그는 돌진함과 동시에 땅에 눌려 얻어맞았다.“매니저님, 이 녀석이 매니저님을 욕보여서 제가 손 봐줬습니다!”장해동을 손 봐주고 주우영은 곧바로 알랑거리며 임찬혁에게 말했다.“잘했어, 이제 꺼져도 돼!”임찬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네... 네?”임찬혁이 그냥 남으라고 할 줄 알았던 주우영은 대답을 다 한 뒤, 이상함을 감지했다.‘지금 나보고 꺼지라고 한 거야?’“너가 말했잖아. 너 있으면 나 없고 나 있으면 너 없다고.”임찬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 그건 다 농담이었습니다!”주우영은 더 이상 웃지 못하고 울상을 지었다.“미안하지만, 나는 진짜로 받아들여서 말이야.”“여기 이 사람들 쫓아내요.”임찬혁은 주우영, 왕범수 그리고 그가 남아있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는 몇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매니저님,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제가 잘못 했어요!”울부짖는 소리가 지금 이 곳을 꽉 채웠다. 임찬혁의 한마디로 그들의 거취가 결정됐지만 그들은 정말 용운 그룹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용운 그룹의 직원이라고 하면 홍표 같은 거물도 공경한 태도로 대해준다. 이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다.하지만 이런 대우도 용운 그룹을 나가게 되면 모두 없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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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눈빛이 밝아지고 사람들은 기대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어쨌든 용운 그룹이 옹호 그룹의 모든 자산을 삼켰고 하씨 가문의 사람까지 죽여 하씨 가문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게다가 지금은 명문 가문에 뒤지지 않는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은가.만약 육소연이 정말 용운 그룹의 대표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들 모두가 함께 덕을 볼 수 있다.“안 된다.”육성재가 단호한 목소리로 단칼에 잘라버렸다.“넌 이미 찬혁이와 약혼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에게 고백할 수 있단 말이냐? 정녕 창피하지도 않단 말이냐?”임찬혁과 육소연 사이에는 이미 혼약이 잡혀있다. 이는 그와 임찬혁의 죽은 아버지가 정한 것인데 육성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혼인을 성사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얼굴로 구천에 있을 친구의 얼굴을 본단 말인가?그러니 용운 그룹의 대표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그는 꿋꿋이 임찬혁을 선택할 것이다.“아빠! 그 임찬혁 얘기는 꺼내지도 마! 임찬혁은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줄지언정 나에게 주지 않는데 내가 왜 그런 무정한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건데?”육소연이 얼굴을 홱 돌리며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그 입 다물지 못해? 그 일은 찬혁이 탓이 아니야. 네가 먼저 찬혁이를 의심했잖니.”육성재 역시 회춘단 대리 문제에 관한 자초지종을 알고 있었고 임찬혁과 육지영 사이에 거래가 있었으니 임찬혁이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주는 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다.그리고 육성재가 보기에 그 회춘단에는 분명 놀라운 부의 가치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딸이 임찬혁과 결혼한다면 그 재산 역시 공동 재산이 되지 않겠는가?하지만 육성재는 굳이 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육성재는 오직 육소연이 임찬혁과 결혼하는 것만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싫어. 난 용운 그룹 대표가 좋아. 당장 내일이면 대표님한테 달려가서 고백할 거야.”“만약 아빠가 자꾸 임찬혁과 결혼하라고 달달 볶으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말테야.”육소연은 결연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2화

    방금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체스턴을 발견한 임찬혁은 곧바로 상대가 도망갈 것을 예상하고 청룡을 파견하여 체스턴을 잡아 오라고 당부했다.사실 체스턴은 중생환을 가지고 용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이미 그의 죽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같은 시각, 육씨 가문.육소연은 침실에 숨어 몰래 울음을 삼키며 절친 배두나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흑흑, 두나야, 임찬혁에게 정말 회춘단이 있었다니. 그런데 임찬혁이 회춘단의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줬어. 이건 분명 일부러 나를 괴롭히는 거라고!”육소연의 입장에서 아무리 그녀가 임찬혁을 오해했다고 하더라도 회춘단의 대리권만큼은 그녀에게 넘겨줬어야 했다.육지영이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리권을 육지영에게 줬다는 건 일부러 육소연과 맞서겠다는 뜻 아닌가?“임찬혁、 이 천벌 받아도 싼 놈... 네 아버지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그걸 그새 잊었던 말이야? 정말 배은망덕한 놈이 따로 없네.”배두나는 이번 발표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발표회에서의 일은 진즉 전해 들었다.지금 회춘단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니 이 시점에 회춘단의 대리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떼돈을 벌고도 남을 것이다.그리고 그녀가 보기에 임찬혁은 줄곧 육소연에게 잘 보여 육씨 가문의 사위가 되기 위해 하염없이 노력해왔었다. 그러니 육소연이 어떤 태도를 보이든 임찬혁이 한결같이 육소연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지금처럼 육소연에게 냉담하게 굴면서 다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흥, 설령 임찬혁이 나에게 대리권을 준다고 해도 난 그걸 원하지 않았을 거야.”육소연이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입을 삐죽였다.“괜찮아, 네 말대로 임찬혁은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야. 그러니 그 남자를 위해 슬퍼할 가치도 없어. 지금은 작은 성과를 거뒀을지 몰라도 용운 그룹 대표와는 비교할 가치가 되지 못해.”배두나가 육소연을 다독여주며 투덜거렸다.“너도 용운 그룹 대표가 정말 날 좋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1화

    이 모든 것은 임찬혁을 믿었기 때문이다.“걱정 마. 약속은 반드시 지킬 거야.”결국, 육씨 가문 전체에서 육성재를 제외하고 임찬혁을 믿어주는 사람은 오직 육지영뿐이었다.게다가 방금 어머니까지 모시고 와 약을 시험해 본 것도 작은 도움이 된 셈이니 임찬혁은 당연히 약속을 어길 리가 없었다.“잘됐네, 지영아. 네가 찬혁이를 믿은 건 옳은 선택이었어.”박영화와 육지영이 감격에 겨워 소리를 질렀다.임찬혁을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판이 이렇게까지 뒤바뀌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터.그러나 다른 한쪽에 서 있던 육소연의 안색은 종잇장처럼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바보처럼 느껴졌다.믿을 수 없다기보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처음에 임찬혁은 그들에게 회춘단의 대리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시큰둥하게 거절해버렸다.그런데 임찬혁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니. 언제부터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까지 없었던 거지?지금 서울의 모든 사람들은 임찬혁 회춘단의 이 대리권을 구하기 위해 피 터지도록 경쟁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체면 따위는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오직 육소연만이 도무지 자신의 체면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과거 너무 절대적으로 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게다가 마음속의 그 거만함도 그녀가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깊은 회의감이 솟구쳐올라오며 육소연은 감히 임찬혁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찬혁아, 이렇게 좋은 제품이 있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우리 사이에 대리 하나 맡겨주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되지?”육지영은 차마 티를 낼 수 없었지만 하미현은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임찬혁에게 대리를 내놓으라며 요구했다.“허허, 전 분명 기회를 드렸고 거절한 건 숙모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또 갖고 싶으세요?”임찬혁이 하미현을 빤히 쳐다보며 냉소를 지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하미현은 다른

  • 지존님은 딸바보   제650화

    이어 임찬혁은 또 혼수상태에 빠진 창운 도인에게 회춘단 한 알을 먹였다.“콜록콜록!”얼마 지나지 않아 연신 기침을 하더니 창운 도인이 정말 서서히 눈을 뜨는 게 아닌가. 순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대박, 회춘단이 이 정도로 신기하다고?”“죽은 줄 알았던 생쥐도 회춘단을 먹으니 다시 살아났다니까.”“혼수상태에 빠진 창운 도인도 살릴 수 있다니. 회춘단은 정말 미용 제품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이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너나없이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리고 방금 중생환을 먹은 사람들은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연이어 임찬혁에게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제발 회춘단 하나만 주세요.”“저도 하나만 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당신이 내 목숨만 구해줄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그들은 임찬혁에게 연이어 머리를 조아리며 애원했다.아직은 몸에 큰 반응이 없지만 미래의 어느 날 갑자기 중생환의 부작용이 닥치면 그땐 정말 끝장일지도 모른다.“걱정하지 마세요. 사람은 쥐보다 훨씬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들 역시 모두 중생환을 복용했지만 목숨을 위협할 정도는 아닐 거예요.”“그리고 회춘단은 곧 서울에서 판매될 예정이니 몇 알 복용하면 중생환의 악영향 정도는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임찬혁은 눈물을 쏟아내는 사람들을 다독여주며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람들도 괜찮다는 임찬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임찬혁의 말을 믿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당연히 회춘단 한 알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임 선생님, 회춘단 대리점을 하고 싶은데 지금 200억의 계약금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샘플을 주실 수는 없을까요?”한 여자가 물었다.“가능합니다.”그 말에 임찬혁은 즉시 여인에게 회춘단 한 알을 건네주었다.“저도 회춘단 대리를 하고 싶습니다.”“저도 하겠습니다.”“임 선생님, 저한테도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9화

    중생환에게 정말 문제가 생겼다.이 일로 하찬림은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악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하찬림 이 망할 자식아, 내가 널 얼마나 철석같이 믿었는데 나한테 독약을 먹여?”곧이어 한 중년 부인이 하찬림의 눈앞에 달려들어 멱살을 부여잡고 해명을 요구했다.방금 하찬림의 설득 하에 그녀도 중생환을 먹었기 때문이다.하여 우리 안에서 점점 죽어가는 쥐를 보며 화들짝 놀란 중년 부인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나도 중생환을 먹었는데... 설마 나도 저 생쥐들처럼 죽게 되는 건가? 하찬림 이 개자식아!”“당신 제대로 해명 안 하면 가만 안 둘 거야.”방금 중생환을 먹었던 사람들이 모두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하찬림을 에워쌌다.이제 목숨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하찬림의 신분과 지위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하찬림 역시 아무리 내공이 강해도 감히 일반인에게 손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잘못하면 하씨 가문 전체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제게 잠시만 시간을 주시면 꼭 합리한 설명을 하겠습니다.”“체스턴 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하찬림은 많은 사람들의 공격에 대응하며 다급히 체스턴을 찾아 헤맸지만 상대는 이미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조금 전, 중생환의 일이 탄로 날 것을 미리 눈치챈 체스턴은 진즉 뒤꽁무니를 빼고 도망쳐버렸던 것이다.“체스턴!”“체스턴!”털끝 하나 보이지 않는 체스턴에 하찬림의 마음도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놈에게 속았구나.한편, 덩달아 당황해하는 하찬림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더더욱 중생환에 문제가 있음을 단정했다.중생환을 먹은 사람들은 심지어 당장이라도 하찬림을 죽이고 싶은 마음마저 생겼다.“하찬림, 내가 널 죽여버릴 테다.”한 중년 아주머니가 손을 뻗어 하찬림의 얼굴을 도려냈다.악!외마디 비명과 함께 하찬림이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리 내공이 높아도 일반인들의 공격은 전혀 피할 방법이 없었고 얼굴에는 핏자국이 번지며 하찬림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8화

    시간이 1분 1초 흐르고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열 마리의 생쥐에게로 향해 있었다.“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중생환을 먹은 생쥐들도 멀쩡하잖아. 그렇다면 중생환도 아무 문제 없다는 말 아냐?”2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녀는 이 구역에서 작게 소문난 부잣집 딸인데 이번에도 중생환의 분대리로 선발되었다.중생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그녀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하찬림의 뒤를 따라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임찬혁의 말이 전부 거짓이길 바라는 것이다.“맞아요, 임찬혁이 헛소리를 한 게 틀림없어요. 만약 중생환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우리 하 대표가 모를 리 있겠어요? 그리고 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실험을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임찬혁도 괜히 하 대표가 질투 나서 태클을 걸고 있는 게 분명하다니까. 하 대표의 제품이 회춘단 못지않게 훌륭하니까 일부러 이런 소란을 피우는 거 아니겠어. 이런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어. 당장 쫓아내자고...”...눈치를 보던 다른 대리상들도 너나없이 나서서 말을 보태기 시작했다.지금 그들에게 있어 임찬혁은 그들의 장사를 방해하러 온 눈엣가시일 뿐이다.어렵게 중생환의 대리권을 얻고 드디어 큰돈을 벌려는데 웬 낯선 남자가 이곳에 찾아와 중생환에 문제가 있다고 선포를 하니 이건 그들과 맞서고 들려는 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곧이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의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임찬혁을 쏘아붙였다. 비록 임찬혁의 회춘단은 확실히 엄청난 효과를 지니고 있었지만 아무리 장사에 눈이 멀어도 난데없이 중생환이 위험하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릴 필요는 없었다.어쨌든 하영 그룹은 유명한 대기업이고 하찬림은 또 남부 군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니 돈 때문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할 필요는 없었다.그러니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중생환의 발표회를 열 수도 없었을 것이다.오히려 임찬혁이야말로 질투에 눈이 멀어 난데없이 소란을 피우러 온 입장이 되어버렸다.육소연의 눈동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7화

    “게다가 당신의 중생환은 사실 사람의 잠재력을 착취하는 부작용이 있잖아요. 심지어 강한 중독성까지 지니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나라와 국민에게 재앙을 끼치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 아니겠어요?”임찬혁의 매 한 마디, 한 글자가 모두의 귓가에 때려 박혔다.뭐라고?임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그들에게 있어 중생환은 신약과도 같은 존재로 모두가 하찬림을 숭배하며 존경해왔다. 그런데 설마 정말 임찬혁의 말처럼 그런 일이 생길까?체스턴의 파란 눈동자에 순간 당혹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다른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체스턴만큼은 중생환의 뒤에 숨겨진 비밀을 잘 알고 있다. 임찬혁의 말은 정말 모두 사실이었다.‘뭐지? 임찬혁이 어떻게 이걸 알게 된 거지?’그의 중생환이 서양 국가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임찬혁이 말했던 부작용 때문이었다.하여 이곳저곳 쫓겨 다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용국의 시장을 노리게 된 것인데 이것마저 임찬혁에게 들켜버리다니...“건방진 소리!”하찬림이 불같이 화를 내며 으름장을 놓았다.“증거 있어? 증거도 없이 무작정 물어뜯는 건 예의가 아니지.”하찬림이 번뜩이는 눈빛으로 임찬혁을 노려보았다. 하찬림을 모욕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중생환을 비하하다니. 체스턴은 분명 그에게 중생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장했단 말이다.“그럼 제 회춘단에 금지 성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증거 있습니까?”“제 회춘단은 어떤 검사도 받을 수 있고 조금이라도 금지 성분이 검출된다면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습니다.”임찬혁은 두 눈을 부릅뜨고 하찬림을 똑똑히 바라보며 반박했다. 대화가 오가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물론 내 중생환도 얼마든지 검사를 받을 수 있지요.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있다면 나도 어떤 대가라도 달게 받겠어.”하찬림도 임찬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제품에 자신감이 넘쳤다.애초에 하찬림은 중생환을 받을 때부터 모든 검사를 거쳐 조금의 금지 성분도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었다. 하

  • 지존님은 딸바보   제646화

    하찬림뿐만이 아니다.체스턴, 전정우, 허원무, 곽해진 그리고 손강오까지 현장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들은 모두 비즈니스계의 정상에 있는 인물이기에 식견이 매우 넓은 편이었다.그런데 회춘단의 효과가 이렇게 어마어마할 줄이야.이건 성공적인 프로젝트일 뿐이 아니었다. 아마 전 세계를 뒤져 보아도 이 정도의 돈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직접 보지 않았다면 아마 임찬혁이 이렇게 좋은 제품을 내놓았으리라고 꿈에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회춘단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막상 회춘단의 상업적 가치를 확인하니 모두의 마음속에 욕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만약 회춘단의 대리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분명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렇게 절대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건데...한편, 육소연도 깜짝 놀란 듯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임찬혁이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라니.회춘단이 보여준 효과만 봐도 중생환을 넘어서는 건 물론이고 아마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회춘단은 임찬혁이 직접 참여하여 연구 개발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회춘단의 모든 권한은 자연히 임찬혁의 손에 있다.회춘단의 대리권만 손에 쥔다면... 중생환의 대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우와! 회춘단의 효과가 이렇게 신기하다니...”육지영이 뛸 듯이 기뻐하며 외쳤다.회춘단을 먹고 생긴 변화는 단지 발의 흉터가 사라진 것 뿐만이 아니었다. 피부도 훨씬 좋아지고 안색도 전과 다르게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 알을 복용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효과라니... 계속 복용하면 얼마나 예뻐질지 말할 필요도 없었다.“내가 시험해줄게요. 나한테도 한 알 줘봐요.”“저도, 저도.”...금세 수많은 여자들이 몰려들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회춘단처럼 쉽게 비주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을 마주하니 여자들은 전부 이성을 잃고 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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