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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임찬혁의 추태를 보려던 여직원들은 임찬혁의 복근 때문에 그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유이가 올라와서 때렸다면서요? 상처는요?”

“바지도 벗을까요? 그럼 같이 제 사무실에 들어가시죠.”

임찬혁은 옷을 입고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장해동은 말문이 막혔고 동명훈과 주우영 등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임찬혁의 몸에는 정말 아무 상처도 없었으니까.

이제는 유이가 올라가서 임찬혁을 때렸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럼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건가?

‘설마 유이가 정말로 임찬혁과 얘기를 잘 했다는 말이야?’

그들은 생각했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유이를 불러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임찬혁은 좀 어이가 없었다. 장해동이 자기 자신을 저렇게 과대평가할 줄 알았더라면 유이더러 먼저 해명하라고 했을 것이다.

뭇 사람들의 표정이 빠르게 변했다.

임찬혁의 몸에 상처가 없다는 것만으로 유이가 그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걸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 당당한 임찬혁의 모습과 유이를 불러오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그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이를 의식한 장해동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원래 그는 이번 기회를 빌어 임찬혁을 해고 시키려고 했다.

임찬혁은 유이의 앞에서 말할 자격이 없으니 광고비를 깎는 것을 상의한다면 무시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더러 유이와 이야기하라는 건 새우한테 고래와 이야기하라는 것과 같았다. 그저 놀림거리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말 성공했어.’

이건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래요, 그럼 유이를 불러서 물어보죠. 당신에게 본때를 좀 보여줘야겠어.”

한쪽에 있던 동명훈이 계속 말했다. 그는 여전히 유이가 임찬혁의 말에 생각을 바꾸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불러올 필요 없어!”

장해동은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 마냥 날카로워졌다.

만약 유이를 불러오지 않는다면, 모두들 임찬혁의 말에 대해 적당한 의심을 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유이가 와서 실증한다면 그녀가 광고를 찍으려 한 이유가 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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