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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당신들!"

유효진은 차가워진 마음으로 사람들을 가리켰다. 지금 그녀는 사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그녀가 송시후에게 시집가겠다고 약속했었던건 연우를 보호하기 위할 뿐만 아니라 유씨 가문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금 친척들은 오히려 이렇게 추악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당신들 너무하네요!"

유진안은 그들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 비록 그도 줄곧 임찬혁을 깔보고 유효진을 송시후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했지만 그때는 송시후가 정말 유효진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가 너무 순진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젠 그가 좌지우지할 수 없었다.

그는 지금 의외로 임찬혁의 좋았던 점이 그리워졌다.

비록 임친혁은 무모하긴 했지만, 그가 있는 한 그들은 지금까지 손해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송시후는 종종 임찬혁에게 눌려서 맞았었다...

"무릎을 꿇지 않겠으면 꺼져, 나는 말을 잘 듣는 사람과 결혼할 거니까."

송시후는 유씨 가문 사람들이 대부분 그의 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더욱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유효진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는 전에 임찬혁에서 받은 굴욕을 이미 대부분 갚았다고 느꼈다.

그는 유씨 가문이 정말 감히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유효진은 반드시 무릎을 꿇게 되있어.'

무릎을 꿇으면, 그는 대방에게 그의 발을 핥게 할 것이다!

"유효진, 빨리 무릎 꿇어!"

"씨발. 안 꿇겠다는 거야, 지금? 내가 무릎 꿇게 해줄게!"

유청호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나가서 유효진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억지로 무릎을 꿇게 할 심산이었다.

"빨리 무릎 꿇어!"

"무릎을 꿇지 않으면 꿇을 때까지 때릴 거야!"

유청미와 유진하 부부도 한쪽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청호의 행동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유효짐을 굴복시켜야 하니까.

"누가 감히 내 와이프를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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