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천남성 제일의 고수를 이겼다는 것을 몰랐다.연우도 며칠간 임찬혁을 보지 못하고 오늘 엄마가 또 자신을 손 아주머니에게 넘겨주며 처리할 일을 좀 있다고 했을 때 아주 이상하다고 느꼈다.그러나 지금 임찬혁을 본 그녀의 포동포동한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밥을 먹은 후에 날이 곧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임찬혁은 홀몸으로 송씨 가문 저택으로 갔다.그가 갔을 때 문은 열려져 있었다.그가 들어가자마자 문이 세게 닫혔을 뿐.송해산, 온철웅, 조나해, 조천우, 온세리 등 3대 명문가의 거물급 인물들이 모두 현장에 있었지만 위이수는 보이지 않았다.송시후도 휠체어에 앉아 그들의 옆에 있었다. 그들 곁에는 검은 옷을 입고 칼을 든 남자들이 온 정원을 가득 메웠는데, 딱 보면 500명 이상이었다.그들은 그들 3대 명문가의 모든 전력이었다.원래 그들은 위이수를 불러 함께 하자고 했지만 상대방은 몸이 불편하다며 거절했다.그들은 이미 임찬혁을 죽인후 손잡고 위씨 가문을 없앤 뒤 위씨 가문의 자원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위기에 처했을 때 그들과 함께 서 있지 않는 사람은 존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보아하니 아직도 저항하고 싶나좌?" 임찬혁은 이 장면을 보고 즉시 웃음을 터뜨렸다."임찬혁, 우쭐대지 마!""우리는 네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 사람들은 너의 적수가 아니겠지. 그러나 우리에겐 더 강한 카드가 있다!"송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고 맨 위에 앉은 무영화를 보여줬다."무영화?"임찬혁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영화는 그곳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았다."바로 무영화 파벌 수장님이시다. 왜, 무서워?""네가 파벌 수장님의 손에서 도망친건 운이 좋아서였어. 이번에는 네가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도망갈 수 없을걸!""네가 내 사지를 부러뜨렸으니, 이따가 나도 네게 손이 부러지고 발이 부러지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할 거야!"송시후는 원망 어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모두 비할 데 없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무영화만 빼고왜냐하면 임찬혁이 수련을 끝마쳤을 때, 그는 이미 상대방이 무도왕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그는 더욱 결심을 굳히고 임찬혁과 한패가 되려 했다."용린을 두려워하는 건 너희들이지 내가 아니야. 감히 나의 가족을 해치면 누구든지 대가를 치러야 해!""너희들은 거듭해서 나의 마지노선에 도전했지. 지금 유용한 단서를 꺼낼 수 없다면 그대로 죽어."임찬혁은 허공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눈에는 짙은 살기가 어려있었다.이 사람들은 죄가 많으니 남겨두면 계속 해로운 일만 하리라."파벌 수장님, 빨리 죽여요!" 송해산은 놀라서 정신이 없어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다른 사람들도 벌벌 떨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당신이 그를 죽일 수만 있다면, 어떤 요구를 하든,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온철웅 등도 얼른 구걸했다.그들 세 사람도 비록 종사이지만, 이전에 손을 잡아도 모두 임찬혁의 적수가 아니었다. 지금, 상대방의 무공이 크게 발전한 이상 그들은 더욱 저항할 용기가 없었다.그들은 무영화에게 모든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퍽퍽퍽!갑자기 일련의 비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무영화 곁에 있던 대여섯 명의 호위들이 모두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었다!곧이어 무영화는 벌떡 일어나 임찬혁 앞에 가서 그를 향해 포권을 했다."이 무영화, 임 선생님을 뵙습니다!"그는 몸을 90도로 굽혀 절했다. 표정과 말투는 지극히 공손했으며 심지어 약간의 두려움도 섞여 있었다.송시후 등은 이 장면을 보고 벼락을 맞은 것처럼 놀라 정신이 나갔다.'어떻게 된 거야?''무영화는 임찬혁을 죽이러 온 거 아니었어?''왜 우리들의 호위병들을 죽이고 임찬혁을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는 거야?'"파벌 수장님, 사람을 잘못 때렸습니다!""우리의 적은 임찬혁입니다!"송해산은 아직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얼른 말을 했다."멍청이들아!
"모든 재산을 내놓을게. 그러니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온철웅도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됐든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게 나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만약 임찬혁이 죽이려고 마음 먹는다면 그들은 정말 끝장이다."재해는 피할 수 있어도 지은 죄는 피할 수 없는 법이지.""우리 어머니를 죽이려고 한 순간부터 대가를 치를 준비를 했어야지.""그리고 어차피 너희를 죽여도 너희들의 모든 게 내 손에 들어와."임찬혁은 싸늘한 눈빛으로 손을 들고 명령했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죽여.""명을 받들겠습니다!" 임찬혁이 명령을 내리는 순간 무영화가 움직였다!그는 곧바로 송해산 등을 향해 달려갔다.푹.송해산, 온철웅, 조나해 세 사람은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막아내려고 했지만 얼굴을 드러내자마자 목이 비틀어졌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뒤 그들은 곧바로 땅에 쓰러졌다. 조천우, 송시후와 온세리 등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들은 매우 무서웠지만 막아낼 힘이 없었기에 사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푸슉.무영화는 주먹을 날려 송시후의 심장을 으스러뜨렸고 곧이어 조천우와 온세리의 머리를 밟아 깨뜨렸다!이 사람들의 목숨을 거둔 뒤 그는 또 500여 명의 호위병들을 향해 돌진했다.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비명이 끊이지 않았고, 머리가 굴러다녔으며 많은 피가 모여 강처럼 흘렀다...무영화가 공격을 멈췄을 때 정원에는 그와 임찬혁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송씨 가문, 조씨 가문, 온씨 가문, 경주를 십여 년 동안 좌지우지 해오던 세 명문가가 이렇게 사라졌다...."임 선생님, 이 세 가문이 이미 사라졌으니 그들이 남긴 산업은 제가 함께 통합한 후에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경주의 최고 명문가들은 현금만 해도 2000억이 넘으며 그들 명의의 자산은 더욱 부지기수였다. 지금은 모두 주인 없는 물건이 되었으니 당연히 낭비해서는 안 되었다.임찬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런 일들은 비밀리에 진행해야
옆에 있던 무영화는 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이 여자, 정말 사람 마음을 잘 아는군. 나도 임찬혁에게 저러고 싶을 정도야.' 무영화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생각했다. "일어나!"임찬혁은 위이수를 일어나게 한 후 고개를 돌려 무영화에게 말했다."모든 자산을 하나로 통합하여 위이수에게 맡겨. 회사 관리는 그녀가는 더 전문적이니까. 당신은 여전히 파벌 수장이니까 속세 일에 참여하는 것이 불편할 거야.""예!" 무영화는 포권을 쥐고 얼른 대답했다. 그도 임찬혁의 말이 아주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당신은 이 산업들을 하나로 통합한 후에 그룹을 설립하고 용운 그룹이라고 이름 지어. 당신은 나의 비서로, 나를 대신해서 회사를 경영해." 임찬혁은 위이수에게 계속 말했다."나는 용운 그룹을 시가 총액이 2조인 그룹으로 만들겠어!"그는 어머니를 찾아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했다. 앞으로 반드시 많이 부딪칠 테니 자신의 세력을 구성할 준비를 해야 했다.유효진 쪽은 그녀의 회사를 경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바빴다.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의 일을 너무 많이 알려주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알겠습니다!"위이수는 간드러진 몸을 떨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 이채가 반짝였다.시가가 2조에 달하는 회사는 절대적인 천남 제일 그룹이 될 것이며 용국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그녀는 이번에 제대로 성공한 것 같았다. 임찬혁은 절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무영화도 임찬혁의 배후에 틀림없이 매우 방대한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더욱 느꼈다.모든 것을 배치한 후 임찬혁은 양운호에게 전화를 걸어 상대방에게 이 시체들을 처리하러 오라고 했다.집에 돌아온 후, 그는 유효진이 침실의 등불을 켜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일은 어떻게 처리됐어요?"유효진은 걱정이 되어 물었다.4대 명문가를 상대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임찬혁이 집을 나서면서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줄곧 조마조마한 상태였다.그러나 임찬혁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마침내
유효진은 그제야 그녀의 몸이 다 보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얼른 이불을 당겨 어여쁜 몸을 꽁꽁 가렸다."나... 나쁜 자식!" 유효진은 그를 한눈 째려보았다. 얼굴은 피가 나올 것처럼 붉었다."그래요, 당신이 이렇게 말한 이상 정말 나쁜 자식이 될 수 밖에 없네요."임찬혁은 다시 한번 맛 보고 싶었다. 침대 위에서 그는 이미 여러차례 유효진에게서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를 맡아왔었다.지금 그는 유효진의 야릇한 몸매를 보고 버티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다.그들은 합법적인 부부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흐... 안돼요..." 유효진은 부끄럽고 화가 났다. 전에 임찬혁은 감히 이러지 못했다. '정말 점점 대범해진다니까.'"안되긴, 난 하고 싶은 걸!" 임찬혁은 유효진이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대범하게 행동했다. 이 즐거운 밤은 유효진의 신음소리로 그 서막을 열었다....이튿날, 임찬혁과 유효진이 손을 잡고 회사로 달려갔을 때 경주는 그 하늘이 바뀌었다.4대 명문가 중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관련 인물들이 모두 사라진 채 사라졌다.대신 용운 그룹이라는 회사가 세상에 나왔다!용운 그룹은 이미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의 모든 사업을 인수했다!유일하게 살아남은 위씨 가문 조차도 모든 사업이 용운 그룹에 인수되었으며 위이수는 용운 그룹 회장의 비서가 되었다. 용운 그룹의 등록 자금은 200조라는 공포적인 숫자에 달했다.해주시 윤씨 가문은 천남성의 갑부라고 불리지만, 그 자산은 겨우 100조에 불과했다. 반면 용운 그룹의 자산은 200조에 달해 수도에 있는 명문가들을 거의 따라잡았다. 천남성 전체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모두들 용운 그룹의 배후의 회장이 도대체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이렇게 큰 규모의 회사를 차린 걸 보면 수도의 어느 한 명문 세가에서 차린 계열사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용운
"용우범이 도마고에게는 스승이 있는데 경주 부근의 청하현 두룡산에서 수행한다고 말했습니다."핸드폰 너머에서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며칠 동안 엄하게 고문을 했었는데 아무런 결과도 없었어. 오늘 거의 때려죽일 뻔하니까 비로소 도마고가 술에 취해 이 일을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단다."청하현?임찬혁은 넋이 나갔다. '내 고향이잖아?'정확히 말하면 그의 어머니의 고향이었다.그의 어머니는 경주 토박이가 아니었다. 그녀의 고향은 청하현이다. 그는 어렸을 때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다.그러나 후에 친척들이 그의 어머니가 외간 남자와 혼전임신해서 낳은 아이라며 그를 반기지 않았기에 그의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경주에 와서 상주하게 되였다.당시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이제야 그는 어머니가 혼전임신을 한 것이 아니었고 아버지도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머니께서 내 정체를 숨기시려고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거겠지.'임찬혁은 마음이 아팠다.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바쳤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친자식보다 더 가까웠다. '앞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꼭.'그러나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그는 억지로 다시 정신을 차렸다."감사드립니다, 군신님. 저에게 정말 중요한 단서였어요." 임찬혁이 감격해하며 말했다. 그의 기억 속 두룡산에는 도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의 도사가 도마고의 스승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도마고는 이미 죽었다. 그러므로 그의 스승이 바로 용린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저희 사이에 감사인사는 필요없어요. 당신의 은혜를 전 잊지 않았어요. 대군을 보내 두룡산을 포위해서 도마고의 스승을 잡아올까요?"현화영이 급히 물었다."아닙니다, 저 혼자 가면 되요." 임찬혁은 완곡하게 거절했다.두룡산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맥이 연결되어 있었다. 상대방이 도마고의 스승인 이상 반드시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 가는 사람이
"묘지는 네 할아버지가 생전에 스스로 고르신 거야. 아버지의 유언을 어길 수는 없어. 아래에서 내 욕 할라."끝까지 말한 양홍선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녀는 줄곧 두 노인에게 부끄러웠다.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줄곧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어는 임찬혁의 진실한 신분을 숨기기 위해 약혼전에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두 노인들도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했다.지금, 그녀는 어떻게든 두 노인이 아래에서 평온하게 있게 하고 싶었다. "간단해요, 저희가 거절하면 되죠!" 임찬혁이 그녀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가 보기에 이건 아주 작은 일이었다."이미 분명히 거절했지만, 나는 그가 몰래 무덤을 옮길까 봐 걱정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몰래 옮겨도 모를 수 있으니까."양홍선은 한숨을 쉬고 걱정하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양창준이 원래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어디서 감히!" 임찬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이번에 청하현에 가서 직접 만나서 감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을 건드린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말할게요."임찬혁은 자신의 그 당숙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알고있었기에 말을 딱히 가리지 않았다."내가 너와 함께 가마. 모두 친척이니까 너무 심하게 굴지 말고 밥 한 끼 사주고 이 일을 잘 이야기하면 될거야."양홍선은 친척간의 감정에 매우 신경을 썼다. 그녀는 임찬혁이 돌아가면 양창준과 싸워 그후의 친척간에 철저히 왕래하지 않을까봐 걱정됐다.얼마 지나지 않아 현시우는 차를 몰고 와 '현' 자가 씌여진 옥패를 임찬혁에게 넘겨주었다.이것은 현화영의 군신령으로, 천남성 어느 곳에서나 무장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임찬혁은 감사인사를 한 후 어머니와 함께 역에 가서 차를 타고 청하현으로 출발했다.출발하기 전에 양홍선은 또 특별히 고향의 여러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에게 모이라고 부탁했다.세 시간 남짓한 거리를 거쳐 마침내 청하현에 도착했다.임찬혁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개를 들어
"고마워, 숙분아. 네가 지난번에 나에게 빌려준 40만원을 아직도 갚지 못했는걸.""지금 찬혁이가 돌아와서 우리 집 상황도 좀 좋아졌어. 조금 있다가 밥을 다 먹은 후에 은행에 가서 돈 찾아서 돌려줄게. 오늘 난 정말 밥을 사주고 싶을 뿐이야."양숙분과 이야기할 때 양홍선은 아주 자연스럽게 웃고 있었다. 그녀는 내심으로부터 진심으로 숙분과 친해지고 싶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아주 선량하고 순박하며 권세나 재물에 눈이 멀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찬혁이가 돌아왔으니 됐네!""감옥살이 한거? 아무것도 아니야. 찬혁이는 생긴 것도 잘 되게 생겼잖아.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 반드시 성공할 거야."양숙분은 임찬혁을 보며 격려하는 말투로 말했다. 눈빛에도 어른이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었다."네, 꼭 그럴게요, 이모." 임찬혁도 상대방의 말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이것이야말로 친척들 사이에 있어야 할 모습이다."그쯤하지? 다들 바빠, 밥 사줄 거면 빨리 주문해, 꾸물거리지 말고!"정려금은 짜증이 나서 말했다."맞아맞아, 얼른 주문해서 밥 먹자. 다들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시켜요, 절대 사양하지 마시고."정려금에게 한 소리 들은 양홍선은 좀 쑥스러워서 얼른 정려금에게 메뉴를 건네주고 상대방에게 주문하라고 했다."호주 랍스터 한 접시, 생선 전복찜 한 접시 주문할게요!" 정려금은 메뉴판을 받자마자 가장 비싼 요리 두 가지를 주문했다."모처럼 양홍선이 한턱 내는데 사양하면 무시하는 거예요. 이곳의 간판 요리들 모두 한 접시 씩 내와봐요!""양홍선, 돈은 충분하게 가져왔어? 이 정도면 200만원 정도 될 거야. 마지막에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난처한건 너야. 네가 정말 돈이 없다면 마음대로 좀 먹어도 돼."정려금은 양홍선을 힐끗 보고 야유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양홍선의 집안 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임찬혁이 또 막 출소했으니 돈을 쓸 곳이 많을 거라는 것도 알았다.'분명히 음식이 너무 비싸다고 싫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