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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사람들은 당황했다.

축하인사를 하러 온 게 아니었나?

왜 땅을 뺏으러 온 것처럼 보이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사이 굉장한 미모의 여인이 차에서 내렸다.

유효진에게 미치지는 못하지만 절대 여신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너무도 강압적이었다.

“위이수?”

“위이수가 여기를 오다니!”

위이수는 현 위진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민간에는 독사 같은 미인이라고 전해지고 있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칼 들고 사람을 죽이는 법을 익혔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홀로 가문을 이어받아 여기까지 성장시킨 인물이었다.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에 4대 가문 수장들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위이수가 이곳에 방문하다니!

“축하인사를 해주러 위 대표님이 직접 방문하시다니! 너무 감동했습니다!”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유청호가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여자를 바라보는 그의 두 눈에는 동경 말고도 욕망이 가득 서렸다.

위이수는 확실히 정복 욕구를 자극하는 여자였다.

그런데 그런 위이수가 고개를 돌리더니 미친 놈을 보는 눈으로 유청호를 바라봤다.

“여기 담당이 누구야! 계약서에 사인하고 오늘부터 이 땅은 내 거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잘 못 알아들었는데요?”

유청호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고 보니 위이수 주변으로 방망이를 든 사내들이 백여 명이나 깔려 있었다.

그는 그제야 이들이 강도짓을 하러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여기는 우리 유신그룹 소유지예요. 그런데 양도라니요!”

유청호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유청미 일가는 굉장히 실망했다. 조금 전까지 유청호의 인맥을 칭찬했었는데 위이수가 땅을 강탈하러 온 사람이었다니!

짝!

위이수는 그대로 손을 뻗어 유청호의 귀뺨을 때렸고 유청호의 하얀 얼굴에 뻘건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내가 지금 장난하는 것 같아?”

위이수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얼이 나간 유청호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강주의 스타가 될 거라고 의기양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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