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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내가 뭐 학력만 믿고 이러는 줄 알아?”

유청호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 친구들 다 재벌 아니면 정부 관원 자제들이야. 걔네들 부모님한테 전화 한 통이면 여기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고. 이런 게 인맥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효우 광장에 힘든 일이 생기면 네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거지?”

임찬혁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물었다.

곧 위진그룹에서 보낸 사람들이 쳐들어올 것이다.

“물론이지!”

유청호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네가 해결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해결할 수 있어. 네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난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

유진화 일가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들은 매번 임찬혁과 다툼이 있을 때마다 크게 패배하고 돌아간 경험이 있기에 아들이 기세로 임찬혁을 누르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청호 일찍 부르길 잘했어!’

쾅쾅!

이때 밖에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바닥이 진동했다.

“뭐지?”

사람들은 지진인 줄 알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다급히 바깥으로 뛰어나갔다가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긴 차량 대오가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차량 앞에는 선명하게 위진이라는 깃발이 꽂혀 있었는데 그럭저럭 위풍당당했다.

“위진그룹에서 여긴 어쩐 일이지?”

사람들의 얼굴색이 변했다. 강주에서 이 정도 규모로 기세를 자랑할 수 있는 집안은 위진그룹밖에 없었다.

재력으로 위진그룹은 족히 수조는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무기도 가지고 있었는데 지하세력으로 활동할 때 모아둔 것이었다.

위진그룹의 종합실력은 4대 가문 중에서도 으뜸에 속했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엔 어쩐 일일까?

“알겠다. 분명 나한테 축하 인사하러 오는 거예요. 위진그룹 손자랑 내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이거든요. 내가 효우 광장 프로젝트 담당을 맡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축하하러 오는 게 분명해요. 에이,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유청호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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