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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별일 없었는데? 왜 그런 질문을 해?”

연우는 맑은 눈으로 임찬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없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임찬혁은 연우의 체내에 내력이 생겼다면 분명 무슨 변화가 있었을 텐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는 게 이상했다.

“아, 연우 요즘 밥 먹는 양이 많아졌어요. 한끼에 세 그릇도 먹을 수 있어요.”

옆에 있던 가정부가 말했다.

“그런 것 같긴 하네요.”

유효진도 임찬혁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돌이켜 보니 연우가 갑자기 식사량이 확 늘어난 게 느껴졌다.

“찬혁 씨, 연우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

그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임찬혁과 계약 결혼을 한 이유는 연우가 아빠 사랑을 그리워하다가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이 그들의 삶에 등장하면서 연우의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유효진도 그의 의술 실력을 점점 인정하게 되었는데 그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니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연우 아주 건강해요.”

임찬혁은 연우를 내려놓고 말했다.

“연우 아빠 한번 때려봐.”

그는 연우의 힘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좋아! 아파도 울기 없기야!”

연우는 아빠가 놀아주는 줄 알고 흔쾌히 동의했다.

“합!”

아이는 기합을 넣더니 임찬혁의 허벅지를 작은 주먹으로 가격했다.

“윽!”

임찬혁은 기를 운용하여 막지 않았기에 연우의 힘은 그대로 그의 허벅지에 실렸다. 그러자 묵직한 고통이 느껴졌다. 이미 연우는 철근 정도는 손쉽게 부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같았다.

“그렇게 아파요?”

유효진은 그가 아이랑 놀아주려고 일부러 과장된 표정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진짜 아프단 말이에요!”

임찬혁은 말 못할 고통을 느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딸의 천부적인 재능이 어렸을 때부터 이 정도로 높으니 아마 나중에 커서 절대 강자가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연우야, 이 책상 한번 쳐봐.”

임찬혁이 계속해서 말했다.

“왜 그래요? 애 손 아플 거예요.”

유효진은 원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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