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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입을 연 사람은 바로 장용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얼굴에는 온통 경멸의 표정이 가득했다, 그의 뜻은 분명했다.

그는 문사병에 관해 틀림없이 선우건이 미리 김예훈한테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말을 꺼내자 사람들이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장성은 남해시 골동품 협회의 회장이다, 그조차도 이 문사병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김예훈이 그걸 단번에 알아봤다고?

이 일 자체가 이상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선우건이 김예훈을 도와 부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장용의 말에 모두 감히 맞장구를 치지 못하였다.

김예훈한테 미움을 사는 건 별일 아니다, 하지만 선우건의 미움을 사는 건 그야말로 골치 아픈 일이다.

선우건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장용, 자네의 뜻은 내가 김예훈을 싸고돈다는 것인가?"

장용이 공손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선우 어르신, 전 그리 말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제 스승님조차도 알아보지 못한 것을, 저 쓸모없는 데릴사위가 단번에 알아봤으니 제가 의심을 할 수밖에요."

선우건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그럼 자네 생각은 뭔가?"

"계속 대결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우 가문에서 내놓은 골동품이 아니어야 합니다." 장용이 입을 열었다.

말을 하고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선우건의 도움 없이 자신의 스승을 이길 거라고 그는 믿지 않았다.

"좋아."

선우건도 거절하지 않았다, 비록 장용의 행동이 무례하긴 하나 모두가 마음껏 의견을 말해도 좋다고 한 건 선우건 본인이었다.

만약 이만큼의 포용도 없었다면 선우건은 오늘 이 자리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건이의 지시 하에, 한 사람이 오래된 나무상자를 들고 다가왔다.

나무상자를 든 사람은 남해시의 한 일류 가문의 수장이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선우건이 씨, 장 회장님, 김예훈 씨, 실력을 겨루고 있는 이 자리에, 마침 저한테 오래전 우연히 얻게 된 그림이 하나 있는데 그 진위 여부를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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