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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0화

밀양 경찰청장을 포함한 두 명이 날아가자 못 본 척, 못 들은 척하던 경찰들은 전부 다 아연실색이 되고 말았다.

“이런 젠장! 밀양 법도를 뭐로 보는 거야! 죽고 싶어?”

허씨 가문의 충견인 이 경찰들은 도와주러 왔다가 김예훈한테 맞아댈 줄 몰랐다.

이들은 하나같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평소에 아무리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해도 거역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말이다.

“법? 너희도 법이 있다는 걸 알기나 해?”

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이 경찰들을 쳐다보았다.

“도박패를 들고 와서 다른 사람한테 누명을 씌우고, 정 수장님을 협박해서 지분 포기 계약서에 사인하라 그러고. 그것도 모자라 증인까지 매수해서 모든 잘못을 민아한테 돌려? 뻔뻔하긴. 나쁜 짓을 하고도 칭찬을 받고 싶어? 세상이 모두 너희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김예훈이 냉랭한 표정으로 현장을 쭉 둘러보았다.

“이 별장에는 24시간 촬영되고 있는 CCTV가 있는데 실시간으로 영상을 국내 서버로 보내고 있어. 너희가 CCTV를 고장 냈다고 해도 다시 복구할 수 없는 건 아니야. 왜? 재판에서 볼까? 아니면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지켜보기라도 할까?”

이 말에 허준서와 허영미가 얼굴을 감싸 쥔 채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섰다.

오늘 작전을 위해 정민아를 속이려고 어제 일부러 반갑게 맞이해준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튀어나온 놈인지 바로 진실을 밝혀낼 줄 몰랐다.

“이런 젠장. 넌 누군데. 이름이 뭐야!”

허영미가 악독스러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오늘 부산 팰리스의 지분을 전부 다 손에 넣기만 한다면 허준서의 도박패는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는 그가 차차 허씨 가문의 수장이 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굴러온 돌 때문에 물거품이 될수도 있어 화가 안 날 수가 없었다.

계획에 있어서 주도면밀하던 허준서는 오늘 차질이 생길지 몰랐는지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내 이름?”

김예훈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김예훈. 기억했어?”

김예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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