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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8화

아마미야의 움직임이 빨랐지만 장덕수의 움직임은 더욱 빨랐다.

그가 손끝으로 공기를 튕기자 비수가 절반으로 쪼개져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어 장덕수는 아마미야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퍽!

밖으로 도망치려던 아마미야는 장덕수의 주먹에 맞아 바닥에 널브러져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

아마미야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장덕수는 또 그의 이빨이 다 빠질 정도로 뺨을 때렸다.

이빨 중에 유난히 검은 이빨이 보였다.

독이 들어있는 이 이빨이 없으면 아마미야는 자살도 하지 못했다.

장덕수는 또 그의 사지를 걷어찼다.

빠직!

아마미야는 결국 사지가 끊어져 움직이지도 못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몇몇 의사와 간호사들은 무서워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장덕수가 나이가 있긴 했지만 그 실력은 어마어마했다.

아무도 2, 3초 만에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아마미야가 이런 결말을 맞이할 줄 몰랐다.

아마미야의 등을 확인하자 역시나 해와 달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누군가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자 바로 전화가 왔다.

잠시 후 장덕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용전을 통해 확인했는데 일본 음양술사 전용 문신이 맞다네?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 모끄 가문의 사람 맞지? 한국인이 일본에서 몇 년 동안 배운 음양술을 한국인한테 써먹을 줄 몰랐네? 이봐. 이놈을 용전으로 끌고 가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싶은지 끝까지 심문해 봐.”

두 장정에게 끌려가는 아마미야는 얼굴에 절망이 가득했다. 자살 시도도 못 하는 상황에서 용전으로 끌려갈 생각을 하니 공포가 앞섰다.

용전은 용연옥, 용문당, 용부대와 달랐다.

용전이 존재하는 목적은 해외 세력과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용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대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신분 높은 용전 집권자는 애국심이 대단했다.

용전에 잡힌다는 것은 용연옥에 잡히는 것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용전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원하는 대답을 듣는 곳이었다.

아마미야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악독스러운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정말 김예훈을 갈기갈기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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