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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8화

앞장서던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서 김예훈이 절대적인 평정심을 유지할지 몰랐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손짓했다.

“길 비켜! 다른 사람은 지나갈 수 있게!”

오정범은 김예훈의 눈빛을 받고 차를 주차장에 주차했다.

김예훈은 피식 웃더니 과격한 몸싸움 대신 아무렇지 않게 경찰차에 올라탔다.

부릉부릉.

그렇게 몇 대의 경찰차가 김예훈을 데리고 이곳을 신속히 떠났다.

포레스트 별장에는 여전히 많은 경찰들이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

오후 3시.

부산 제1 경찰서.

진윤하와 최산하는 주차를 마치자마자 하은혜 등이 로비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 밖에도 어젯밤 조씨 가문의 파티에 참석했던 조인국, 조효임, 이미연 등도 있었다.

진윤하와 최산하는 멈칫도 잠깐, 하은혜의 앞으로 다가가 나지막하게 물었다.

“은혜 씨, 김 도련님께서 무슨 일로 체포되셨어요?”

김예훈이 경찰에 잡혔다는 소식에 진윤하와 최산하가 당황한 모습이었다.

천하의 김예훈이 이런 대우를 받다니.

“어떻게 된 일이긴.”

하은혜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연이 먼저 비아냥거렸다.

“김예훈이 어젯밤 파티에서 모든 사람한테 유명 플랫폼과 연예계에서 후지와라 미유 씨를 영구 제명시키겠다고 선포했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자살을 해버렸네? 직접적인 살해는 아니지만 김예훈 때문에 죽은 거나 마찬가지지. 이에 책임을 져야지!”

이미연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다 별장 하나를 사게 되었는데 후지와라 미유의 죽음 때문에 값이 내려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경찰이 현장까지 막아버렸으니, 별장의 가치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미연은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후지와라 미유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경찰한테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듣고 나서 김예훈의 멱을 따서 죽이고 싶었다.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 김예훈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조효임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예훈 방에 있는 욕실에서 후지와라 미유 씨의 머리카락도 발견되었다잖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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