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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프리미엄 가든으로 돌아오자, 안에서는 말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정소현이 대학을 답사하고 돌아왔다.

김예훈이 문을 밀고 들어가자 정소현은 양복 한 벌을 들고나오며 말했다.

“형부, 빨리 준비하세요. 부산대학의 입학본부 선생님이 곧 시찰하러 오신대요!”

“너 정신 나게 차려입고 잘 모셔야 해.”

김예훈은 임은숙, 정군과 인사를 나누고는 궁금해서 물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대학을 답사했는데, 부산대학이 제일 마음에 든 거야?”

“네, 네! 근데 부산대학의 수능 등급 컷이 너무 높아요. 신청하러 갔는데 선생님 한 분을 우리 집에 보내서 한번 시찰을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형부, 우리 언니가 요즘 너무 바빠서 저를 무시하는 거 있죠. 이 일은 형부한테 맡길게요.”

김예훈은 웃으면서 거절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이것은 처제의 인생에서 엄청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집에서는 부산대학에서 온 입학본부 선생님을 모실 사람을 김예훈으로 결정 내렸다.

얼마 후 김예훈은 서로 약속한 호텔에 도착했다.

“어? 너라고? 김예훈!?”

부산대학 입학본부의 미녀 선생님이 다가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본 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김예훈은 잠시 그녀를 자세히 바라보다가 이제야 누군지 생각이 났다.

눈앞의 미녀 선생님은 그가 대학 시절의 조교였다.

이 조교는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대학에 있을 때, 김예훈이 재벌 2세라는 것을 어디서 알아냈는지, 어떻게든 김예훈을 꼬시려고 들었다.

김예훈에게 거절당한 후, 그녀는 학교 곳곳에 김예훈이 쓰레기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녔다.

나중에 김예훈은 그녀를 상대하기 귀찮아서 아예 학교 측에 얘기해 그녀를 쫓아내게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쫓겨난 이 여자가 부산대학 입학본부의 선생님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예훈을 본 임윤서는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이를 갈고 있었다.

김예훈에게 차인 후, 대학에서 쫓겨나 임윤서는 부산으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그 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늙은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고 나서야 부산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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