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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1화

도한 엄마도 집에 있는 아이가 생각나서 일어났다.

“저도 돌아가서 아이를 봐야겠어요.”

셋이 함께 떠나려 하는 것을 본 지원 엄마는 잠시 망설였는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세 사람이 자리를 떠나자 또 몇 명의 엄마들이 떠났다.

나머지는 대부분 최현아한테 아첨하려는 사람들이다.

이것을 최현아도 알고 있었다.

“우리 성혁 씨도 곧 호산 그룹 본사로 들어갈 거예요.”

“정말요? 무슨 일을 하는데요?”

한 사람이 물었다.

최현아는 웃으며 말했다.

“아무튼 낮은 자리는 아닐 거예요.”

“그럼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도련님께서 본사로 돌아가면…”

한 엄마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한편 지원 엄마는 여기서 일어난 일을 하나씩 적어서 박민정한테 말했다.

지원 엄마는 박민정이 유남준과 이혼했다 하더라도 최현아보다 못하지는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녀는 다시 박민정과 친구가 되려고 마음먹었다. 이번엔 자신의 안목이 절대 틀림없을 거라고 믿었다.

박민정과 손연서는 밖으로 나가서 먼저 도한 엄마를 배웅했다.

그리고 박민정은 손연서와 함께 택시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민정 씨, 제가 최근에 이상한 소문을 들었어요. 우씨 가문 큰 도련님과 이혼했다는 거 사실이에요?”

박민정은 숨김없이 말했다.

“네, 이혼했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예찬이랑 윤우가 있잖아요? 게다가 임신 중이잖아요?”

손연서는 믿기지 않는 듯했다.

손연서는 박민정이 왜 임신했는데도 일을 하는지 의아해했었는데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

그녀는 유남준도 그리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세상에는 애초부터 좋은 남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요. 나중에 시간 될 때 천천히 얘기해요.”

유남준이 지금 그렇게 됐다는 것을 손연서에게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금 꽤 친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말하지 않았다.

“그래요.”

손연서는 별생각 없이 말했다.

“사업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날 찾아요. 나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손씨 가문의 사업 중 대부분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

손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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