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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조하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저 사람들이야. 얼마나 기고만장한지 아직도 화가 나.”

박민정은 핸드폰을 꺼내 들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했는데, 근처에 있는 경호원이 받았다.

조하랑은 박민정이 경호원에게 그 몇몇을 때리라고 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다.

“무슨 뜻이야?”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조하랑이다.

운전기사가 시동을 걸면서 어느 한 은폐된 곳으로 찾아갔다.

조하랑은 그제야 자기를 밀쳤던 사람들이 모퉁이에서 맞고 있는 것이 보였다.

“민정아, 이건...”

“난 얼마든지 당하게 괜찮아. 근데 널 밀쳤잖아. 난 절대 참을 수 없어.”

박민정은 태연한 모습으로 또박또박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감동한 조하랑은 바로 박민정을 끌어안았다.

“민정아! 역시 우리 민정이 밖에 없어!”

박민정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나 친구도 지켜주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지 않아. 네가 나 지켜준 것처럼 나 역시 너 지켜줘야 한다고 바보야.”

예전의 박민정이 아니라 돈이 있다 보니 그만한 세력도 따라주면서 복수하는 건 식은 죽 먹기가 된 것이다.

조하랑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잖아!”

“됐어. 그만 가자.”

그렇게 복수까지 하고 나서 박민정과 조하랑은 박씨 가문 본가로 향했다.

부랴부랴 달려온 박예찬과 박윤우는 아무리 기다려도 박민정이 오지 않자, 마냥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박윤우는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혹시 남우 아저씨가 엄마한테 알린 건 아니겠지?”

박예찬 역시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럴 것 같지는 않았어. 이미 약속도 받아낸 일인데...”

“그래도 혹시나 말했었을 수도 있잖아. 우리 이용해서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할 수도 있고 말이야.”

박윤우는 지금 벌벌 떨고 있다.

전에 몰래 나가고 나서 박민정에게 들킨 뒤로 크게 야단 먹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뒤로 박윤우는 박민정이 화내는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박예찬은 덤덤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은 속으로 벌벌 떨고 있다.

두 아이 모두 몰래 장례식장에 간 일을 박민정이 알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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