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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화

“어…….”

제발, 우리의 생사를 얘기하는 건데 너는 어떻게 나를 보면서 다른 남자한테 매혹 될수가 있는 거야?

잠시 멈추었다가 임소소는 다시 부드럽게 물었다.

“당신의 형은…… 괜찮은 건가요? 그는 올해 6월에 반드시 저를 보러 올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10월이 다 돼가요. 그는 4개월이나 늦었어요.”

임건우는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스스로 혼란해졌다.

이 여자, 참으로 정이 깊구나!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는 올 수 없습니다.”

구소소가 물었다.

“왜요?”

임건우는 대답했다.

“그분 이미…… 죽었어요.”

구소소는 멍해졌다.

그녀의 안색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어두워졌고 몸에 있는 음기는 순간 미친 듯이 치솟아 반격하여 그녀 전체를 삼키려는 것 같았다.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그 음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마치 어떤 살아있는 생물인 것 같았다.

구소소가 자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자마자 구소소는 즉시 제자리에 주저앉으려 했다.

임건우는 얼른 손바닥을 구소소의 몸에 눌러 체내의 음기를 제압하며 말했다.

“제가 방금 잘못 말했어요. 임우진은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되었어요. 저도 그를 찾고 있어요.”

후-

구소소는 이 말을 듣고 다시 살아갈 희망이 생겼다.

숨을 쉬고 얼굴색이 조금 나아지자 구소소는 말했다.

“실종됐다고요? 언제 실종됐어요?”

임건우가 무슨 말을 하려던 참에

밖에서는 격렬한 충돌 소리가 들려왔다.

임건우는 작은 창문을 통해 바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온 것을 보았다. 그들 중에는 또 경찰의 그림자도 있었다. 임건우는 단번에 자신이 구동전에게 병원의 사람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양측이 충돌을 일으켜 뜻밖에도 공적인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제가 처리할게요!”

임건우가 말했다.

“잠깐만요!”

구소소는 얼른 그를 불렀다.

“…….”

“당신 형에 관해서는 제발…… 저의 아버지께 말씀드리지 마세요.”

임건우는 구소소와 3초 동안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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