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43화

쾅-

금릉 진 씨 가문의 값비싼 골동품 차탁자가 진가대장로, 종사 진해위의 손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 부스러기로 변했다. 그는 방금 당중목이 종사로 진급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당중목 그 늙은 퇴물이 종사로 되다니, 이리 경우가 없어서야, 그 작자는 아주 오래전에 망했지 않았나! 그 인간이 도대체 뭐 때문에?”

그는 오늘 정말 난처하였다. 종사로서 든든한 진선체의 뒷받침이 되어 주고자 하였는데 결국 한 수도 내어 주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도망쳤기에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져 버렸다. 진선체는 미치광이가 되었고 진옥산은 벼락에 맞아 단전이 깨져버렸으며 또 7,8명의 진 씨네 고급무사들은 중상을 입어 치유하기 어려웠다. 이득을 보려 했다가 결국엔 손해만 보다니! 부인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병사들도 잃었으니 노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진안무가 말했다.

“대장로, 그 여진인 때문이 아닐지 싶습니다. 당중목을 도와 몸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종사경을 돌파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대장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불가능하다, 근원이 망가져 버렸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겠나? 의성이 부활했거나 법을 닦는 진인이 아니면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야.”

진 씨네 가장인 진문창이 입을 열었다.

“삼촌, 저는 왜 염황이 이렇게 대단한 여진인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염황이 천사도, 전진파, 현동문을 막론하고 지금 가장 유명한 수법 종파인데 갑자기 언제 이렇게 대단한 여자가 튀어나온 겁니까? 가짜…… 일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놈아!”

진해위는 화를 내며 그를 째려보았다.

“그때 내가 친히 느낀 바로는 진옥산은 아직도 누워있다. 네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세대의 종사들이 가짜에 현혹이 되어 싸우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진문창은 바로 말했다.

“삼촌, 그런 뜻이 아닙니다."

진해위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사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듯 싶었다. 왜냐하면 엽지원이 손을 썼는데 정말 천둥소리가 크고 빗방울이 작아 진 씨네 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