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되어서야 그는 무심코 입을 열었다.“이 놈의 자식아, 사실 나한테 크게 잘못한 건 없어, 그저 내 절친의 여자친구의 집까지 찾아와서 고작 750만원짜리 목걸이로 내 친구의 기분을 더럽게 한 게 이해가 가지 않을 뿐이야.”“퍽”구동전은 구대년의 엉덩이를 발로 찼는데 마치 그를 공을 차듯이 차면서 욕설을 퍼부었다.“이놈의 새끼, 돈 조금 있다고 천지분간을 못하는거야? 이 개자식아, 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지 않으셨다면 너의 아버지는 너의 다리를 부러뜨렸을 것이야.”구대년은 고통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손청을 가리키며 말했다.“큰아버지, 이 여자입니다. 이 사람이 주동적으로 나에게 접근하여 조카딸을 나에게 팔아 넘기겠다고 했어요…… 저 아직 미혼이지 않습니까, 저도 저희 아버지의 대를 이어주고 싶고, 씨를 남기고 싶었을 뿐이라고요!”주원미의 표정은 삽시에 굳어지고 말았다.“나를 너한테 팔아 넘기겠다고? 얼마에 팔겠다 하던?”구대년이 말을 더듬었다.구동전은 또 그의 따귀를 한 대 때렸다.“말해!”구대년이 입을 열었다.“이전에 그녀에게 오천만원을 주고, 침대에 오르게 되면 오천만원을 더 준다고 했어요.”말이 끝나자마자 주청용과 손한은 벌컥 성을 냈다. 주청용은 갑자기 손청을 향해 돌진하더니 그의 뺨을 짝짝짝 세 번을 갈겼다. 그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그런 사람들이 한번 화를 내면 그 누구보다도 무서워질 수 있었다. 손한도 달려가 손청의 얼굴을 붙잡고 욕설을 퍼부었다.“그래, 언니 내가 언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감히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나의 딸을 팔아 넘기려 들어? 원미는 언니 조카인데 언니가 뭐라고 1억에 얘를 갖다 팔아?”“손한, 매부, 때리지 마! 나 1억 사채 썼어. 일주일 내에 못 갚으면 집으로 쳐들어올 거야. 이 일이 그이한테 알려지면 나랑 이혼하려 할 거고 절대 그가 알아서는 안돼…… 구대년도 나쁘지 않잖아. 아이고, 때리지 좀 마.”주청용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그의 따귀를 한 대 내려치고는 화를 냈다.“꺼져
구동전은 삽시에 표정이 변했다. 그는 충격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자 임건우는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왜, 내 말이 틀렸습니까?”구동전이 고개를 저으며 놀라서 말했다.“임 대표, 임 대표가…… 어떻게 아셨습니까?”임건우는 그의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를 가리켰다.“꽤 괜찮은 법깁니다. 당신을 도와 음기의 일부를 상쇄시켜 줄 수 있으나, 전부 없앨 수는 없으니 구 대표 본인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피로가 누적되어 신체에 과부하가 점점 많아지면 음기가 점점 강해지고, 임계점에 다 다르면 구하기 어려워지니 말입니다.”이때 구동전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잠시 후, 동전이 한없이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선생님은 현문고수이십니까? 그렇다면 선생님, 제 딸을 구해 주실 수 있습니까?”말이 끝나자 무릎을 꿇었고 표정을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는 듯해 보였다.임건우가 손을 내젓자 구동전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떠받쳐졌다. 이번에 구동전은 임건우가 큰 능력을 갖춘 고수임을 더 확신하게 되었고, 얼굴에는 더욱 경이로운 표정이 떠올랐다.“선생님…… 선생님께서 제 딸, 구 아무개를 구해주신다면 평생 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구동전이 다짐하듯 다시 말하자 건우는 어이가 없어 실소를 터뜨렸다.“미녀도 아닌 당신이 나를 섬겨 뭐합니까? 됐습니다, 원래는 당신의 그 거만한 조카를 한번 손 봐주려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당신 같은 재밌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당신의 딸을 구할 수 있을지 지금은 확실하지 않고 먼저 대표님의 가족 상황을 말해보시죠. 이 음기는 어디서 온 겁니까?”구동전은 지금 임건우를 고수로 확신하고 있었고 딸의 목숨을 그가 치료해 주기를 기대했기에 동전은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말하자면 깁니다. 우선 저의 조상부터 말한다면 저의 조상님 3대 모두…… 모두 도굴꾼입니다. 듣기 좋은 이름으로 모금 교위를 했습니다…….”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했던 답이었다. 그는 망기를 통해 그의 몸에 묻은 음기가 시체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때문에 두 부모님은 이미 매우 만족하셨다. 그 결과, 가민조는 이때 자신이 강주의 재벌 2세이며, 일곱 여덟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임대료만 받아도 그 액수가 상당하며 또한 홍안류방의 주주로, 장래의 몸값만 수백억 수천억에 달한다고 하니 이런 사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러니 두 사람은 불만스러울 일이 전혀 없었다.옆의 구대년은 모두 말들이 귀에 들리자 식은땀이 바짝바짝 났다. 자신이 방금 750만원짜리 목걸이를 꺼내고 허세를 떨고 아이를 낳아주면 4천만원을 주겠다 한 것을 곱씹어 보니 하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러웠다.이때, 임건우와 구동전이 모두 돌아왔고 구대년은 구동전에 끌려가면서 자리를 떠났다. 건우는 남아서 원미일가와 함께 생일을 함께 보냈다. 급하게 나온 건우는 특별한 선물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 생각한 끝에 기혈단 하나를 꺼내며 웃으며 말했다.“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지만 이걸 생일선물로 하지 기혈단이야.”…….이곳은 가민조의 주전이었고 건우는 이곳에 남아있으면서 왠지 모르게 주인자리를 뺴앗는 기분이 들어 케이크 한조각만 먹고 웃으면서 자리를 떴다. 민조와 오랜 동창이었던 친구로서 지금 그가 주가집의 예우를 얻고 미인을 얻은 것에 굉장히 기뻤고 갈 때쯤에 그에게 말했다.“원미는 진짜 괜찮은 여자니까 소중히 여기고, 네가 결혼할 때 결혼선물 제대로 해줄게.”원미의 집을 떠난 건우는 바로 구동전의 차에 올랐다. 그러나 구대년은 안에 있지 않았고 쫓겨난 것이 분명했다.“임 대표님, 지금 제 딸을 보러 가는 겁니까?”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가시죠!”구소소는 최근 줄곧 중해 인민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건강 상태가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다. 현재 하루 24시간 가운데 20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고 가끔 깨어나긴 해도 흐리멍덩한 상태로 있었다.구동전은 한편으로 운전하면서 한편으론 딸의 상황을 소개했다. 차가 병원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 올 줄 어찌 알았겠는가. 병원에서는 소
구동전은 경력이 풍부한 막금교위이고 무도도 닦았턴 지라 몇명의 의료일군을 내 쫓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였다.여 의사는 구동전이 뜻밖에도 임건우의 말을 믿고 자신들을 내 쫓아내려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러 올랐다.그는 격분에 차서 구동전과 임건우를 향해 번갈아 가며 고함쳤다.“이게 말이 됩니까? 전 당신과 같은 부모를 처음 봤습니다. 도대체 뭘 하는 겁니까? 딸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이 위급한 시기에 참으로 무책임하군요. 저 분은 의술이 뛰여난 교수라도 됩니까? 아니면 명의라도 됩니까?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말고 여기서 당장 나가세요!”그러나 지금 이 시각 구소소의 목숨을 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임건우는 구소소의 가슴 위에 손을 얹고 영력을 불어넣고 있다.영력이 용솟음쳐 올랐다.하지만 그의 이 동작은 여 의사의 눈에는 애들 장난으로만 밖에 보이지 않았다.어이상실한 여 의사는 어떤한 말로 이 사람들의 무식한 행위를 제지해야 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더 이상 말이 나가지 않았다.하지만 두 눈에는 살기가 가득차 있었다.임건우는 눈길을 돌려 그 여 의사의 아래위를 자세히 훓어 보았다.비록 마스크를 끼고 있어 상세한 생김새는 알수가 없었지만 동글동글 아몬드양의 눈망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의 불 씨와 차가운 서리는 확실히 느꼈다.하지만 들어난 피부나 말하는 어투를 보았을 때는 스무살 정도의 어린 나이임에 분명했다.“자네가 환자를 살릴수 있다는 보증서에 싸인을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돌아서 나갈거요!”임건우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지금 농담을 하고 있나요? 그 어떤 의술도 백프로의 장담을 못해요. 당신이 라면 싸인할수 있겠어요?”“난 할수 있어!”임건우의 말이 끝나자 구동전은 바로 그 여 의사를 끌고 나갔다.아빠로서 현재 딸의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보통 의사로서는 그 어떤 방법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긴 하지만 단지,
다만, 그 안의 선혈진법은 지금 암담한 색상을 띄고 있었다. 이 뜻인 즉 법기의 효과도 이미 아주 약하다는것이다.‘그래 맞네. 바로 아버지의 흔적이야!’‘구소소가 내 아버지를 알고 있단 말인가?’‘설마, 구동전이 말하고 있는 그 고수가 나의 아버지란 말인가?’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구동전은 딸의 목걸이를 들고 멍 때리고 있는 임건우를 한번 일깨워 주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왜냐하면 원래 미미하던 딸의 심박수가 천천히 회복되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참 다행이야.’ ‘임선생은 역시 고수가 맞어!’이와 동시에 병실 문밖은 수라장이 되여 있었다.의사가 가족한테 쫓겨서 병실 밖에 나와 있다니 병원과 의사를 뭐로 보고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가 말이다.특히 문전에서 구동전의 모욕을 받은 그 여자 의사를 포함해서 말이다.그들은 병원 경비원을 불러 병실에 들어갈려고 했다.우당탕탕-“문 열어, 빨리 문 열란 말이야!”그 소리는 하늘을 뒤 흔들 듯 온 병실을 채웠고 병실 문은 방금이라도 박살 날것만 같았다.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구동전 씨, 문을 잘 막고 있어요. 누구도 들어오게 하면 안됩니다. 지금 구소소를 구할수 있는 관건 시기입니다. 누구도 들어와서 방해를 하면 안됩니다.”구동전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임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요. 저들이 나의 시체를 밟고 들어오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그 말과 함께 그는 문을 열고 바로 뛰쳐나갔다.그 순간 입구에 서있던 경비원 두명과 정면으로 부딪쳤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경비 두명은 뒤로 훌렁 넘어졌다.“아무도 들어못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구동전은 마스터 행자의 수위를 가지고 있다.지금 그의 두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필사적으로 의무진과의 대항에 나설 자세였다.이에 놀란 의무진들은 누구도 감히 다가서지 못했다.구동전은 이래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아예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강
“우 오빠?”순간, 임건우는 두피가 찌릿찌릿 저려옴을 느꼈다.머리 속에는 온갖 이상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이 임우진이다.그리고 구소소의 진주 목걸이 안에는 아버지의 피가 있고 지금 자신을 보고 우 오빠라고 하는 걸 보면 분명히 자기를 임우진으로 잘못 착각하고 있음에 분명하다.그녀의 말투를 들어보니 사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설마, 그녀는 아버지가 밖에서 찾은 내연녀란 말인가?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가?그는 모친 왕팡을 대신해 걱정되기 시작했다.비록 구소소가 병땜에 몸이 허약해 있긴 하지만 지성미가 넘쳐 흐르고앞날도 창창하다.관건은 아직 젊다는 것이다…….구소소는 임건우가 말없이 서있자 흐린 눈을 깜빡깜빡거렸다.점차 시선이 맑아져 왔고 눈 앞에 서있는 임건우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볼수가 있었다.“아니 당…… 당신은, 죄송해요. 제가 사람을 잘못 알아봤네요. "그녀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물었다.“근데 당신은 누구세요?”허스키하면서도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착착 귀에 달라붙는 찰기로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매력적이 였다. 천생 애교쟁이 목소리다.근데 송안기의 애교와는 완전 달랐다.평생 들어도 반감이 가지 않았고 도이려 귀가 호광하여 임신이라도 할 것만 같았다.그 순간, 임건우는 가슴이 덜컹했다.‘어머님이 완전 강적을 만났네 말이다’만약 아버지가 돌아가지 않았다면, 이 음기녀를 위해 아내와 자식을 버리지 않았을 까.이러한 광경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더없이 복잡하다.“나는 임건우라고 해!”임건우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태연하게 대답했다.“임…….”구소소의 안색은 또 다시 변했다.이에 임건우는 에둘지 않고 단도직업적으로 물었다.“네가 말하는 우 오빠가 혹시 임우진을 이야기하는 거 맞어?”“아…….”구소소는 놀란 표정이 였고 자기도 모르게 외마디 소리 질렀다.임건우는 이제 100% 확인할 수 있다. 구소소와 아버지 사이에 정말로 말 못할 무슨 사연이 있다는 것을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어…….”제발, 우리의 생사를 얘기하는 건데 너는 어떻게 나를 보면서 다른 남자한테 매혹 될수가 있는 거야?잠시 멈추었다가 임소소는 다시 부드럽게 물었다.“당신의 형은…… 괜찮은 건가요? 그는 올해 6월에 반드시 저를 보러 올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10월이 다 돼가요. 그는 4개월이나 늦었어요.”임건우는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스스로 혼란해졌다.이 여자, 참으로 정이 깊구나!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는 올 수 없습니다.”구소소가 물었다.“왜요?”임건우는 대답했다.“그분 이미…… 죽었어요.”구소소는 멍해졌다.그녀의 안색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어두워졌고 몸에 있는 음기는 순간 미친 듯이 치솟아 반격하여 그녀 전체를 삼키려는 것 같았다.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그 음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마치 어떤 살아있는 생물인 것 같았다.구소소가 자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자마자 구소소는 즉시 제자리에 주저앉으려 했다.임건우는 얼른 손바닥을 구소소의 몸에 눌러 체내의 음기를 제압하며 말했다.“제가 방금 잘못 말했어요. 임우진은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되었어요. 저도 그를 찾고 있어요.”후-구소소는 이 말을 듣고 다시 살아갈 희망이 생겼다.숨을 쉬고 얼굴색이 조금 나아지자 구소소는 말했다.“실종됐다고요? 언제 실종됐어요?”임건우가 무슨 말을 하려던 참에 밖에서는 격렬한 충돌 소리가 들려왔다.임건우는 작은 창문을 통해 바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온 것을 보았다. 그들 중에는 또 경찰의 그림자도 있었다. 임건우는 단번에 자신이 구동전에게 병원의 사람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양측이 충돌을 일으켜 뜻밖에도 공적인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제가 처리할게요!”임건우가 말했다.“잠깐만요!”구소소는 얼른 그를 불렀다.“…….”“당신 형에 관해서는 제발…… 저의 아버지께 말씀드리지 마세요.”임건우는 구소소와 3초 동안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
여의사는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가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그리고 그 후 발을 동동 구르고 코바람을 내쉬며 말했다.“이건 당신이 운이 좋아서 환자가 마침 상황이 호전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전에 한 응급처치가 효과를 거둔거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끝장인줄 아세요!”임건우는 이 여의사가 매우 웃기다고 생각했다.“좋으실대로 생각하세요.”여의사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사실 자신의 말이 좀 억지스럽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명문대학의 우수한 졸업생이고 병원에서 수차례의 선진개인으로 선정되어서 심기가 교만한 그는 어찌 임건우라는 이 젊은이한테 졌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흥. 분명 운이 좋아서였을거야.개똥 같은 운이 튼것일거야.여의사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여기에 머무르니 온몸이 뜨거워 났고 마치 고열이 난 것 같았다.이때 경찰 몇 명이 여의사의 고함을 듣고 서둘러 사람들사이를 비집고 걸어왔다.“무슨 일인가요?”“당신이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사람을 구하는 것을 방해한 것입니까?”임건우는 안에 있는 부녀를 가리켰다.이 상황은 매우 뚜렷했다. 환자는 이미 살아났고 구동전은 임건우의 은혜에 감사해하고 있었다.“당신도 의사십니까?”한 여자경찰이 말했다.“네.”“의사 면허증 있으십니까?”“안 가져왔습니다.”“신분증 좀 봅시다.”임건우는 여자경찰을 보고 자신을 견주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임건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검은색 증명서를 건네주었다.여자경찰은 매우 화가 났었다. 신분증을 제시하라 하였는데 왠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는 건가? 하지만 펼쳐보니 온몸이 멍해졌다. 다음 순간 여자경찰은 표정이 변했고 ‘탁-’ 경례를 한 뒤 공손하게 증명서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임건우를 보는 눈빛도 어색, 긴장과 존경으로 변했다.이 증명서는 전에 진남아가 그에게 준것이다.신후청에서 그의 신분의 상징이었다.동시에 맹비는 그를 2계급을 승진시켰고 지금 그의 신분은 신후청의 소두통에 해당한다.“오해입니다. 흩어지세요!”“구동전, 당신의 사람들을 모두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
“자연여신의 신격을 계승받았다고?”“젠장!”백옥이 불쑥 욕설을 내뱉었다.믿기 힘든 상황이었다.세 사람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지금의 전소은만큼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전소은은 무언가에 빙의 된 이후, 이전보다 무려 열 배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백옥이 말했다.“너무 빨라! 지금 만요곡 근처까지 간 것 같아. 내가 전소은 몸에 남긴 표식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감지할 수 없어.”“만요곡?”임건우는 문득 떠올렸다.“그럼 지름길로 가요!”임건우는 곧바로 가나절로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가나절 안에는 만요곡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송진이 있었는데 이걸 사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3분 후.전송진에서 빛이 반짝였다.임건우 일행은 만요곡의 한 동굴 안으로 전송되었다.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백옥이 말했다.“느껴져! 전소은이 오고 있어!”임건우와 당자현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딸의 목숨이 전소은의 손에 달려 있었으니 반드시 그녀를 구해야 했다.“만요곡에 들어갔어!” 백옥이 다시 말했다.이곳은 만요곡의 중심부이자,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이었다.세 사람은 동굴 입구에 있는 거대한 바위 뒤에 숨어 조용히 전소은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급박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셋, 둘, 하나, 공격해!”세 사람이 동시에 전소은에게 덮쳤다.전소은은 마침 갓 돌이 지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아기는 불편한지 크게 울고 있었다.아기의 울음소리에 당자현의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지금의 전소은은 두 눈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으며 그녀의 등 뒤로는 불사족의 실루엣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었다.임건우 일행이 튀어나오는 것을 본 전소은은 인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괴성을 내질렀다.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다른 손에는 거대한 검을 쥔 채 맹렬히 공격해왔다.“전소은, 정신 차려!”백옥이 소리쳤다.백옥에게 전소은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수많은 생사를 함께 넘긴 소중한 동생이었다.백옥은 정말로 전소은을 죽일 수 있을까?쾅
“크앙!”당자현의 신념이 하늘을 찌를 듯한 파동을 일으킨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울음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졌다.그 소리는 바로 금강마원의 울음이었다.그 뒤로 다시 세 번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는데 길고 짧은 소리가 섞여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했다.몇 초 후, 고대 결계의 깊은 곳에서 수많은 요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쿵! 쿵!대지가 흔들리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그것은 마치 만 마리 요수들이 뛰쳐나가는 듯한 소리였다.“윙!”하늘을 가르는 높은 소리와 함께 한 마리 대붕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나타났다.그 날개를 펼친 채로 수 킬로미터를 커버할 정도로 거대한 천룡이었고, 바로 그 새의 왕 천붕이었다.그 천붕 위에는 금강마원 한 마리가 편안히 서 있었다.“크앙!”금강마원은 두 팔을 쳐들고 가슴을 쳐대며 천둥 같은 울음소리를 터뜨렸다.그 울음은 처절하고 분노에 찬 소리였다.그것은 바로 금강마원, 백호였다.백호는 당자현의 신념을 감지한 후, 그 안에 자신들의 딸이 납치된 정보를 읽어낸 것 같았다.쿵!백호는 수백 미터의 고공에서 몸을 수직으로 떨어뜨려 당자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백호의 키는 당자현보다 훨씬 컸다.그때 대지가 다시 흔들리며 수많은 요수가 우르르 몰려왔다.그중에서도 성주인 박철호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백호야!”“내 딸이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했어. 네가 도와줄 수 있겠어?”당자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백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물러나며 크게 외쳤다.“크앙!”모든 요족들이 일제히 움직여 임건우의 딸과 전소은을 찾아 나섰다.그 후, 백옥도 번개처럼 도착했다.바로 묻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임건우는 급하게 설명했다 “전소은에게 불사족이 붙었어요. 난 그들이 후지산 아래의 불사족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얼음 궁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모두 위험할 수 있어요.”백옥은 얼굴을 굳히고는 물었다.“너희 둘의 피를 좀 줄 수 있겠어?”곧 임건우와 당자현의 혈액이 백
동시에 당자현이 강력한 영혼 공격을 날려 전소은을 강타했다.평소 같았다면 전소은은 머리를 움켜쥐고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전소은은 사악한 존재가 빙의된 상태로 당자현의 정신력 공격을 완전히 무효화했다.그 틈을 타 전소은은 순식간에 몸을 돌려 당자현에게 달려들었다.슉!전소은의 속도는 너무 빨라 당자현이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다가왔다.그리고 당자현이 품에 안고 있던 아기가 전소은의 한 손에 휩쓸리며 떨어졌다.“아가!”당자현의 눈이 붉게 충혈되며 절규했고 황급히 손을 뻗어 아기를 붙잡으려 했다.그러나 전소은이 한발 빨랐다.전소은은 아기를 품에 안고 동쪽으로 날아가 버렸다.“아아!”당자현은 간절한 마음으로 소리쳤다.“내 아이를 돌려줘!”임건우는 분노로 온몸이 뒤틀릴 듯한 고통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전력을 다해 뒤쫓았다.“전소은! 정신 차려!”“전소은! 사악한 존재의 조종에 휘둘리지 마!”임건우는 소리치며 끈질기게 전소은을 추격했지만, 전소은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오히려 아이를 안은 채 도주하며 다양한 연막을 펼쳐 추적을 방해했다.해상에 이르자 전소은은 그대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안 돼!”임건우는 결국 폭발하듯 분노를 터뜨렸다.임건우의 갓난 딸, 아직 기저귀를 차야 하는 작은 아기가 한 여자의 품에 안겨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니!“전소은, 제발 우리 딸에게 아무 일 없길 빌어라.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네놈을 반드시 없애버릴 거야!”임건우는 지체할 틈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 바다에 들어선 후, 전소은과 그의 딸은 마치 증발이라도 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아아아!”임건우가 미칠 듯한 분노와 좌절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당자현이 다급히 임건우를 찾아왔다.당자현은 불안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자기야, 딸은? 우리 딸은 어디 있어?”임건우는 붉어진 눈으로 바닷속을 가리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저... 저기 없어.”당자현은 입을 틀어막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임건우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사기꾼!”“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뭐라고?”“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윙!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