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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임건우가 한마디 덧붙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앞으로 우리 가연이가 성남지사 지분 100%를 갖고 유 씨 건자재는 회사 운영에 관여할 권리가 없어요."

"뭐? 100%? 안 돼, 최대 70%."

“알겠어요.”

"너…?"

임건우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할머니, 내일 정오까지 문성 부동산 계약서를 받아내겠습니다. 그쪽에서도 성남지사 지분 계약서를 준비해 주세요, 그럼 이렇게 흔쾌히 결정된 거예요. 그럼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노부인은 화가 나 가슴을 치면서 나갔다.

"짐승이네, 정말 짐승이야, 우리 유 씨 집안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별장에서 심수옥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을 했다.

"가연아, 너 바보 아니야? 성남지사 지분 70%는 전체 유 씨 지분의 10%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잖아, 게다가 총지배인 자리도 얼마나 높은 자리인데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어버리는 꼴 아니냐.”

유가연이 고개를 저었다.

"엄마, 본사 총 지배인이 얼마나 하기 힘든데, 그 위에 사장도 있고 부사장도 있고 총 지배인은 그저 꼭두각시 노릇만 하느라 힘들고 비위도 맞춰야 돼요. 그리고 유 씨네 지분 10%를 갖고 있든 없든 손에 넣는다고 해서 그걸 움직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심수옥이 대답했다.

"그건 맞긴 하지. 노부인은 교활하니까! 그건 그렇고, 주성문을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서로 같이 밥도 먹고?"

"모르는 사람이에요, 건우가 아는 사람인데 이건 다 건우 덕분이에요." 유가연이 대답했다.

"아이고, 오늘 많이 걸었더니 발이 시큰시큰하네."

유가연이 말을 하며 소파 위에 앉더니 발을 문지르며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임건우는 기뻐하며 유가연 쪽으로 가 말했다. "가연아, 내가 주물러줄게."

유가연의 승낙을 기다리지 않고 옆에 털썩 주저앉아 그녀의 다리를 들어 올려 자신의 다리에 올려놓고 손을 뻗어 작은 발 하나를 잡고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결혼 전, 대학 연애 시절부터 임건우는 유가연의 발을 주물러주는 것을 좋아했는데……유가연의 발은 230사이즈에 앙증맞고 새하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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