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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아..."

이청하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쳤고 피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임건우는 재빨리 자신의 등으로 공격을 대신 받아내려고 이청하를 끌어안았고 그와 동시에 등 뒤에서 묵직한 공격이 들어왔다.

“퍽퍽퍽!”

연속 세 번 공격이 이어졌다.

한 사람만 휘두른 것이 아니라 나머지 두 사람도 같이 각목을 휘둘렀고 그 힘은 굉장히 강했다.

곧이어 계속해서 각목의 연타가 이어졌다.

이청하는 마침내 임건우가 자신을 안은 채 자신을 보호하는 대신 그가 맞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각목에 몸이 맞는 둔탁한 소리에 그녀는 가슴이 극심히 떨렸고 동시에 눈물이 쏟아졌다. 고개를 들자 임건우의 차갑고 굳은 눈빛이 보였다.

바로 이 순간, 임건우의 그 모습이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빠각!"

각목 하나가 부러졌다.

그러자 한 사람이 말했다. "자, 사람을 죽이지는 마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임건우도 지금 적어도 네다섯 개의 뼈가 부러졌을 것이다.

하지만 임건우는 이청하를 놓아주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돌아섰다.

“다 때렸어? 그럼 내 차례지."

말이 끝나자마자 발로 한 사람의 배를 걷어찼다.

그 사람은 순식간에 날아가 벽에 부딪혀 팔이 바로 부러졌고 땅에 떨어져 계속 울부짖었다.

"아, 내 손이 부러졌어, 손이 부러졌어, 큰형님, 동생아, 이 개자식 죽여버려."

나머지 두 사람은 속으로 굉장히 놀랐다, 임건우가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고 팔뚝 굵기의 몽둥이를 부러뜨렸는데도 아무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격해서 자신들을 때릴 줄은 더더욱 몰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지 않고 엄청 화를 냈고 우두머리가 임건우의 머리를 향해 몽둥이를 세게 휘둘렀다.

이걸 정통으로 맞으면 죽진 않아도 적어도 반신불수가 될 것이었다.

이청하가 놀라서 소리쳤고, 임건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으로 막았다.

"빠각" 하는 소리와 함께 각목이 또 부러졌다.

우두머리가 놀란 순간, 임건우는 부러진 각목을 잡은 채 그대로 그의 다리를 향해 내리쳤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정강이뼈가 바로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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